딸아이의 생일날
오늘은 딸아의 생일날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집에서 간단히 음식을 준비하고 케잌을 마련하여 가족과 함께 조촐한 생일타피를 했었다. 그후,학교에 다니면서 부터 친구들을 불러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1학년땐 우리 아이와 생일..
222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646|2005-06-18
타국으로 떠나는 친구에게
딱 한달 남았구나. 호주라구?! 나라이름을 자주 접하는데도 네 입에서 \'호주로 떠나\'했을 때그 곳이 참으로 낯설게만 느껴졌지.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로 기억되는 나라, 환경이 정책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그리고 최..
221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705|2005-06-14
영화 '안녕, 형아'
매월 마지막 토요일, 토요휴무일이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 그 날 하루를 아이들과 뭔가 특별한 일로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다. 그러다 오랫만에, 영화보러 극장에 갈 생각을 했다. 마침, '안녕,형아'라는 가족 영화가 개봉을 했으니 이래 저래 극장 구경을 나서면 좋..
220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674|2005-05-30
빗속의 산행 -천마산-
베란다 문을 열면 겹겹이 늘어선 산능선 중 그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산이 보인다.수도권에서는 꽤나이름 있는 산으로 불리는 천마산이다. 집에서 가까운 까닭에 아이들과 자주 산행을 했던 산이다. 그렇지만늘상 정해진 방향으로만 ,그것도 가다가 힘이 들어 정상을 앞에 두..
219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706|2005-05-26
영화-말아톤-
중견 탤런트 김미숙이 몇십년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해서, 조승우 라는 배우가 자폐아를 연기 했대서 , 예상외로 대박을 터트린 영화라서 유명해진,,,, 영화 '말아톤'. 얼마전까지 성황리에 극장에서 상영 되었던 말아톤이 비디오로 출시가 되었다. 이때만을 손꼽아 기다렸으니..
218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996|2005-05-20
스승의 날과 노란장미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물'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물질적인 선물이 과연 선생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옳은 일인가 싶었으나 어쩔수 없이 대한민국의 펑범한 학부모인 나도 스승의날 선물에 대한 고민으로 꽤 걱정스런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딸아이의 담임은 여자선생님이고 ..
217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630|2005-05-14
정령들이 노니는 오월의 숲
봄이 되어서 숲이 변화하는 걸까, 숲의 변화가 봄을 불러 들이는 걸까? 라는 질문은 '달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 인가 하는 질문 만큼이나 어리석을 것이다. 다만, 봄이 숲을 변화시키는지 숲의 변화가 봄을 불러 들이는지는 직접 숲에 들어가서 느껴 볼 일인 것이다. ..
216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707|2005-05-11
아파보니 알겠네
세알이나 되는 약을 먹고 붙이는 소염진통제까지 사용했지만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 이 통증은 낯설고도 불편하다. 평소에 허리에 관한한 매우 자신이 있다 싶은 유연성를 가진 나였건만 허리를 다치고 보니 통증이 만만치가 않다. 그 원인은 자전거에 있었다. 아니, 일방..
215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833|2005-04-28
목련꽃 그늘아래서 읽는 편지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고 지나쳤던 아파트 화단... 그 화단에 봄빛이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누렇게 퇴색되었던 황갈색 잔듸 틈새로 삐죽 삐죽 파란 새 풀들이 올라오고 그 사이 사이로 노란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노란 민들레의 영토는 나무아래고, 풀밭사이고 가릴것 없이 ..
214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915|2005-04-22
[외출]진달래 피고 새가 우..
'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 예전에, 정훈이는 봄날같은 목소리로 노래했었다. 오래전 유행가 가사인데 새삼스럽게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하던 그녀의 노래가 귓가를 울렸던건 목하, 지금이 진달래 피고 새가 우는 때이기 때문이다. 진달래가..
213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131|2005-04-11
당신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어..
여기 두쌍의 연인이 있지. 댄과 알리스, 래리와 안나. 한쌍의 연인들을 이야기 하기 위해 부득이 남자 이름을 먼저 쓰고 여자의 이름을 적은건 그냥 아무 뜻이 없어. 습관이 무서운 거라고 그냥 버릇대로 남자이름을 먼저 쓰고 여자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뿐이야. 다행..
212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620|2005-04-08
쑥 향기
춘분이었던 지난 일요일에 어머님 묘소에 다녀왔다. 복잡한 한식날을 피할겸 해서 미리 다녀온 성묘였다. 또 유난스럽게 더디오는 봄을 남도의 들녘을 따라가며 만나고자 했던 봄여행이기도 했다. 남도의 들녘을 특징짓는 것은 유난히 붉은 황토흙이다. 어찌보면 남도의 봄은 짙..
211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530|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