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특출한 재능 없지만 이것만은 기록에 남겨 기억하고 그분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이였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숙제처럼 떠안고 살았던 내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간간이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 웃음도 함께 공유 합니다.
일상-쓸만하고 할만해.
40대 중반 고개를 넘어가며 벽보고 얘기한다는 독신자들의 맘이 너무나 크게 공감되었다.꼼지락 꼼지락 독립을 위한 날개짓을 하는 새끼제비들 같이 아이들은 귀가시간 맞춰 먹거리를 준비한 엄마보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을 더 즐거워한다. 늘 피곤한 남편은. . .일상의 ..
11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31,048|2017-11-03
육아-톱니
"실수하면 어쩌지?" 어제는 작은아이가 방과후수업 피아노교실에서 배우는 피아노 연주회 발표회가 있었고 오늘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예회발표날이다. 작은아이반에서는 소고춤을 큰아이반은 스윙베이비(?)라는 댄스를 준비했단다. 어제 피아노 연주회에서 작은아이..
10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15,642|2017-10-24
닫는글
#닫는 글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슬라브집을 지었는데, 작은아버지의 사업실패가 겹쳐 엄마가 많이 아프셨던 것 같다. 우연히 부엌 밖에 나와 있는 냄비 뚜껑을 열어보고 식겁을 했다. 쥐새끼가 푸욱 삶겨있었다. 누가 엄마 증세에는 쥐새끼 삶은 물이 효염이 있다 ..
9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15,578|2017-10-20
오남매의 성장.
3. 오남매의 성장. 부모없는 설움을 내가 겪어 봤는데, 오골오골 누웠는 다섯아이가 내꼴 될까 슬퍼하고 있을 틈이 없었다. 평소에는자상하신 분이나 술만 드시면 동네가 떠내려가도록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밥상 엎기를 쉬이하시는 시아버지 뒷수발도 내 운명인가 보다 했..
8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547|2017-10-18
남편의 사망.
내 곁을 늘 지켜주지 못할 남편인줄 알았으면 남편이 한글 깨우쳐 주겠다고 할 때 부끄럼 참고 배워둘 것을 후회했다. 고생스럽고 막막했던 순간들을 친정부모가 있나, 친정오빠가 있나 하소연 할 곳 없을 때 글이라도 적어서 풀어보게 글 깨우쳐 준다고 할 때 배워 놓을 것을..
7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785|2017-10-13
결혼 1.남편과의 추억.
점쾌를 따라 남편과 8살 차이인 나는 군대도 제대하지 않은 남편과 혼례를 치루고 고향집에서 한해를 더 살다 시집온 다음해 정월에 제대한 남편을 따라 시댁으로 들어갔다. 연예야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고 어른들께서 맺어 주신데로 올린 혼례였으나 그래도 내 남편이라 생각..
6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426|2017-10-07
큰집살이
3. 큰집살이 동란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산 밑 외딴곳에 있는 집이여서인지 타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마저 전쟁통에 여윈지라 우리는 할아버지가 계신 큰아버지댁에 얹혀 살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들로 인해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내외분 사이에 ..
5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456|2017-09-23
6.25동란과 어머니의 죽음..
6.25동란이 날 때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큰아버지가 어머니를 업고, 3살 여동생은 내가 업고 피란길에 올랐으나 결국 피란처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동란 중에 11살의 나이로 부모님을 모두 여위고 남동생과 3살 여동생의 부모역을 맡았다. 두려움 가득했으나 어찌..
4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502|2017-09-11
아버지의 죽음
#불행의 시작 1.아버지의 죽음. 우리나라로 돌아와 아버지가 대구에 있는 큰할아버지 고무신 공장에서 일을 하실 때 였다. 아버지 형제는 5남 3녀였는데 둘째 삼촌이 빨갱이 짓을 해 대구공장에 숨어 지내다 순경들에게 잡혀갔다. 당시에는 순경들이 무서워서 한번 경찰서..
3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527|2017-09-08
유복했던 어린시절
나의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는 194012**이나 정확한 출생일자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른들의 얘기를 조합해보면 아버지는 당시 촌에서는 드물게 중학교를 졸업한 배움이 있으신 분이였고 결혼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사시다가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오셨는데, 나는 남동..
2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359|2017-09-07
여는글
내가 고등학생쯤 되었을 때의 일인것 같다. 정확한 프로그램명은 기억 나지 않으나 한동네 살던 7촌 아지매가 어느 어머니의 고생스런 삶을 소개하는 TV 프로를 보며 “너거 엄마도 저다 얘기 한번 해 봐라. 너거 엄마는 저 사람보다 더하면 더했지 고생을 덜하지는 않았..
1편|작가: 엉터리 맘
조회수: 1,557|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