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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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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쓸만하고 할만해.


BY 엉터리 맘 2017-11-03


40대 중반 고개를 넘어가며 벽보고 얘기한다는 독신자들의 맘이 너무나 크게 공감되었다.꼼지락 꼼지락 독립을 위한 날개짓을 하는 새끼제비들 같이 아이들은 귀가시간 맞춰 먹거리를 준비한 엄마보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을 더 즐거워한다.
늘 피곤한 남편은. . .일상의 진지한 얘기들 내 깊은 감정을 쏟아낼곳이 아닌것같다.
아직 사회에서 불러만 주면 내경력이 있던 그직군에서는 아래,위 직위 가릴것없이 못할일이 없을것같았는데 단단하게 붙들고 있던 자신감이란놈이 스물스물 뒷걸음친다.
아직 쓸만한데...
이제 화장을 해도 안 이쁘다.
긍정과 부정이 널뛰기를한다.
아직 주어진 환경을 순응하며 살기엔 남은 힘과 쌓인 경력이 아까운것같다.
나는 어디쯤 어느 단계쯤에 있을까.
세상을 무시한 용감한 질주의 본능이 일상의 숙제를 마친 내 안에서 꿈틀댄다.
시간이 활같이 빠르데 나는 아직 쓸만해라는
긍정의 힘에 의지해 오늘도 내일을 향한 희망의 시위를 당긴다.


근데...뭘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