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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을 한 A씨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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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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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32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25-10-29 | 조회수 : 4,010
86731 | 작성자 : 그린플라워 | 작성일 : 2025-10-26 | 조회수 : 18,819
오랜만에 시가 모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명절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마다 우리 집이 모임 장소였지만, 작년 딸아이가 아프고 난 후로는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번 모임은 큰 시누이의 칠순 생일 때문이었습니다. 내년 쯤일까 했는데 올해이더군요그래도 자매지간이 친하기는 친한가 봅니다바로 아래 터울인 둘째 시누이가 적극적으로 생일 모임을 제안한 것입니다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집집마다 20만 원을 걷어도 밥값만 겨우 나옵니다둘째 시누이는 그 안에서 생신 봉투까지 마련하길 원했습니다. 돼지갈비라도 먹자고 했지만, 귀한 칠순 잔치를 그렇게 간소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동서와 제가 조금 더 비용을 쓰기로 했습니다.동서가 흔쾌히 응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큰 시누이의 입맛은 남편과 남매 지간 중 제일 닮아 까다롭습니다. 찬 것이나 냉장고에 들어갔던 음식은 드시지 못하고, 이제 이도 부실하시니 질긴 것은 피해야 했죠. 고심 끝에 좋은 고기와 솥밥이 나오는, 블루리본 맛집으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주차도 편하고 2차 장소로 이동하기도 좋은 곳을 찾는다고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그래도 착착 준비를 마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수제 조각 케이크도 미리 주문했죠. 고구마, 라즈베리, 얼그레이, 무화과, 복숭아 요거트 등 여섯 종류로 맞추니 시중 케이크보다는 비싸지만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질 좋은 와인 한 병을 곁들여 식사 모임을 잘 마치고, 커피와 차를 마시며 헤어졌습니다.이제 두 달 후면 시어머니 생신 모임이 다가옵니다. 그 약속을 잡고 헤어졌는데, 그러고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을 실감합니다. 시어머니 생신을 보내고 나면 곧 새해가 올 테지요. 11월에는 11월대로 할 일이 많습니다. 올해는 김장도 조금 해야 할 것 같고 지금도 무김치 담으려고 무를 절여 놓고 대기 중입니다. 12월은 내내 딸아이의 병원 검진 일정이 잡혀 있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싶습니다. 큰 시누이가 칠순인데, 2년 후면 둘째 시누이도 칠순 이라니 모두들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에휴.이번 만남에서 여적 시어머니 병원 수발하던 막내시누이가 도움을 요청하더군요시어머니는 병원을 자주 다니시죠시누이 근처 병원 대학병원을 다니시고 있죠시누이가 힘이든지  도움을 요청 한것입니다하지만 지금은 나도시 딸아이 간호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 다닐 처지가 못 됩니다. 아마도 시누이는 둘째 올케 도움을 바라고 한 말일 것입니다동서가 차도 있고 제일 가까이 살며 기동력이 있지만, 마음이 없는 사람이니 시동생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린 아기 키우는 것도 엄마 혼자 키우는 것이 아닌 조부모의 도움 등이 있어야 키우는 세상이 되었지만  나이 든 부모님을 모시는 일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그나저나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는 아래 집 사람들과 다투는 일이 잦아 걱정입니다. 전에 이웃집 사람 험담 하다가 그사람 귀에 들어가서 싸움 나서 다쳐 입원까지 하셨으면서도 여전히 쌈닭처럼 구시니, 싸우다 또 넘어지기라도 하면 본인 손해일 텐데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말을 안 들으시고, 이제는 가장 애지중지하는 딸 말도 잘 듣지 않으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86730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10-26 | 조회수 : 19,823
예전에 택시를 타서 ㅇㅇ시장  가 주세요하며창빆을보고있는데기사아저씨가 시장에 뭐 사러가요 그러길래그냥 이것저것 필요해서가요 그랫더니 .그 아저씨가가서 언제와요 이런다  이런 날제비같은  오바맨이 있나남의 여편네가 언제오던말든 이거는 아니다싶어서한소리 할려고 목청높여 아저씨하니어라 대답도 안하고 생까서 어이없어 쳐다보니  보청기처럼 생긴거 귀에. 꼽고아는 지인과 계속 통화면서 시간 약속정하는게아닌가ㅎㅎ착각은 내가 한거였다 그당시. 나는 줄있는 이어폰만봣지선 없는것은 첨본 문화였다그리고보니 젊은남자가. 혼자 횡단보도건너면서중얼거리며  가길래 멀쩡히생겨가지고 돌았구나싶어봉변당할까봐 냅다 앞질러 얼른 길을 재삐르게건넸는데그게 아니였던거다 ㅎㅎ또 예전에 우리담벽에 주차된 앞집차에.운전자가  분명히없는거봣는데  내가 서있는 자리서 갑자기 부르릉하면서시동이걸리길래 나는 차가 돌진하는가싶어 기겁하며 얼른 달아나서 보니앞집아저씨가 자기 차문을열고 부웅하며 가는게 아닌가이상해서. 저녁에온. 신랑한테물어보니 요즘 신형차에그런기능이있다나 뭐나 아무튼 그당시 첨 본 광경이였다또 젊은가족들이 마니가는 무슨. 프렌차이즈에가니유니폼입은 젊은 총각종업원이 무릎까지굽히며주문받으먼서 중간중간와서는내 콜라잔 비우기가 무섭게 달려와서는콜라 더 갖다줄까요 그러길래나는  그냥 계속 리필되나싶어 ok 하면서 공짜다싶어콜라매니아인 나는 안그래도 느끼한 음식이 나랑 안 맞아 무식하게 서너잔은 마셨다나중에 계산하러가니내가 먹은콜라잔 수만큼 돈이 더. 보태어 나온게아닌가그래서 친절히 자꾸와서 더 가져드릴까요그랫네괘심하기 짝이없는 매장이였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그리고 그 매장은 생일이라그러면 이벤트 해준다길래뻔치좋은 나는 내 생일이라. 거짓말 햇더니갑자기 우르르 종업원들이 몰려와 나한테 느닷없이꼬깔 모자세우고 기타들고와서는 노래를불러주기시작하네아이고 그당시 중학생딸과 초등학생아들 성질나쁜신랑ㅎㅎ졸지에 꼬깔모자쓴 나한테 전부눈으로 레이저를 발사하는데식구들 그런거는  익숙한광경이라 괜찮은데그 매장 청춘남녀 직원들이 죄다. 빙둘러 모여 노래불러주니뻔치좋은 나도  얼굴화끈거리고그야말로 몸 둘바를 모르겟더라 ㅎㅎ나는 그냥선물주는 이벤트인가 싶어 나름  머리를 굴렀는데내 기대랑 왼전히 빗나간 선믈이였다ㅎㅎ지금은 식당가도 식탁위에 키오스크인지뭔지그걸로 주문하고 버벅거리다가 잘못눌러 본의아니게한그릇 더 시킨게 나오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하다못해 커피집가도  화면보고눌러 주문하니 뒤에 손님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날은당황해서 더 버벅거리게 되고애고 옛시절이 그립다 그때는 어딜가던 종업원들이 와서주문받고 대접 받은거같다기계치인 나는 지금 이시대가 편리하고 좋은점도 많치만예전에 느리지만 낭만도있던 그시대가 그립다ㆍ
86729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0-24 | 조회수 : 5,459
86728 | 작성자 : 루비 | 작성일 : 2025-10-22 | 조회수 : 6,195
"아침에 봉고 차가 태우러 온다니께.""그라고 저녁에 5시면 집 앞에다가 데려다 준다고.""점심도 잘 나오고 간식도 나와여." 옆집 할머니가 신이 나서 연설을 한다.자세하게는 몰라도 아마도 복지관 이야기 같았다.우선은 병원에서 발급하는 적정 컷트라인에 들어야 한다고 했다.얻어들은 소식으로는 대부분 병원에서 발급하는 적정컷트라인에 들기가 쉽지 않다는 소식이다.하루 종일 집에서 일 없이 지내기가 무료해서, 알아본 바로는 일주일 후에 시험이 있다는 소식이다.나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응시가 가능하다 한다. 시험범위가 명시 된 것도 아니고 미리 공부를 좀 해 보고 싶어도 막막했다. 시험지를 받아 들었으나 막막하기는 매 한 가지다. 망신만 당하는 거 아닐까.시험을 치르는 한 시간 동안 긴장을 해서일까? 필기도구를 쥔 손가락이 저려온다. 점점 강도가 높아진다. 앞 줄에 앉았던 수험생이 유난히도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선생님. 다했어요." 여기 저기에서 시험답안을 높히 들고 떠들었다.하하하. 푸하하.컷트라인은 높은 점수로 시작해서 낮은점수로 쳐내는 방식이었다.그러니까 점수가 낮을 수록 합격선에 안정적이었다.이렇게 나는 오늘 아주 재밌는 세상을 경험했다.만석이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올해도 다 갔으니 또 한 살 더 먹게 생겼네^^                                                                                              (뒷짐 지고 걷는 제 할미를 흉내 냅니다요 ㅜㅜ.)
86727 | 작성자 : 만석 | 작성일 : 2025-10-21 | 조회수 : 6,426
연분혼님 글을 읽다 보니 요즘 지인의 그 깔끔 떠는 모습이 생각이 났고 울집 남편도 생각났다 배달음식의 일회용 그릇도 기름끼 하나 없이 씻어서 말려서 내놓는 남편의 깔끔함이다이런 남편은 장이 안좋아서 일 수도 있지만 냉장고 들어간 음식은 거의 안먹고 반찬 없음 김치랑 계란후라이만 으로도 먹는다그리고 매끼니 새반찬 해달라고 요구는 안하니 다행이기는 하다그래서 내가 먹게 되면 반찬을 꼭 하나는 새것으로 해서 먹는 편이기는 하니 본인도 얻어 먹는 것이다나도 사실 냉장고있는 반찬 나물류는 싫은 것이다오늘은 양배추 한통을 사왔으니 라페 만들어놓고 양배추찜과 양배추 계란말이를 저녁에 해먹으려고 한다요즘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점심을 먹는 성당의 교우가 있다같이 동아리 활동을 해서 그렇게 먹게 되는 것이다그 지인이 깔끔이 아닌  결벽증같은 위생관념이 있다하기는 집도 정말 깨끗이 잘 치어 놓고 산다그 깔끔 떠는  지인이 지난번 해장국집에서 뭘먹었는지 그것 먹고 탈이 났나 보다거의 외식도 잘 안하고 나랑 같이 일주일에 한번 점심 먹는 것이 다인데그날의 해장국은 누구랑 먹었을까?난 해장국 싫어해서 그집 음식은 안 먹는 편이다그래서일까 ?이날 유명한 부추우동집에서 먹는데 부추를 제대로 씼었나 어쨌나 하면서 의심을 한다이분하고 뭘 먹으러 가면 종업원과 싸울까봐 좀 걱정이 될때도 있다너무 의심이 많다그래도 내말은 좀 듣는 편이기는 하다난 대충 벌레만 안나옴 먹는 편이다음식만 맛있음 된다그냥 믿고 먹는 것이다믿지 못함 밖의 음식을 어찌 먹겠냐다 해서 먹어야지나와서 사먹는 음식 의심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울친정엄마야 노인네니 그렇다 치지만 아직은 그래도 젊은 나이고 완벽하게 해서 먹을것 아님 그렇다그렇게 따짐 상추도내가 키워서 먹어야하고 된장도 내가 담가 먹어야 한다그리고 그런 좋은 음식은 비싼데 가야 하지만 비싼데 가서 먹는 것은 싫어하니 정도껏 맞추어서 찾아서 가게 되는것이다내가 가끔 음식도 나눠주고 한다이날은 이 우동집은 처음 간집도 아니엇는데 그날 따라 야채 씻는 것 수저 상태 등 한 소리를 한다하기는 본인은 상추 하나 씻는데 삼십분 걸린다고 한다본인 혼자 먹을 것 씻는데 그렇다그러니 반찬 하나 만드는데 한시간이나 걸리고 힘이 들 수밖에 없다그렇게 해서 힘든데도 음식해먹는 그 정성은 대단하기는 하다하지만 체력도 약한데 그런데 기운을 쓰니 감기도 잘 걸리고 몸살도 잘오고 하지경제력도 있으니 깔끔한 반찬가게 좀 비싸도 사다 먹음 좋으련만 의심하게 되니 못사먹게 되는것이다음식 하는 일머리는 타고 난것도 필요하다내 여동생같이 이사람도 일머리는 없는 것 같다난 직장 다닐때 퇴근 후 집에 오면 밥하는 동안 국끓이고 반찬 두가지를  한시간 안에 다해서 저녁 식사는 한시간으로 해결했다그러한 음식만 해먹고 그렇게 할 것들만 머리 속에 그리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밥 올려놓고 콩나물국을 한다면 반은 국끓이고 반은 무치고 그리고 생선이 있음 생선 한 토막 구어서 그렇게 저녁을 먹고 치우는데 설거지 하는 것까지 한시간 에서 한시간 반임 다 해치었다그렇게 해서 밥을 해먹고 살은 것이다일머리가 안되면 그냥 편하게 사는 방법 으로 찾는것 도 좋을 터인데 그건 돈이 있어도 안되나 보다본인이 그렇게 치열하게 일하고 살아서일지 올케들이 좋은 학벌로 집에서만 있는것이 싫은 눈치다그 올케들은 타고난 성격과 친정 에서의 부유함이 그렇게 만들어서 그걸 고칠 수 있나 괜히 말해야 싸움만 나게 되지그건 동생들이 알아서 할일인데 하기는 본인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될 것이다그냥 그들만의 세계로 내버려 두면 되는데 그게 제일 속 편한 것이다그래서 일지 어떨지 하기는 올케들이 와도 느려 터진 시누이가 해주는 음식 먹는 것도 불편 할것 같단 생각이 든다이제는 안온다고 하고 서운해 하면서 그래도 은근이 기다리는 눈치여서 동생들은 그냥 알아서 잘살으라고 내버려 두라고 하였다그리고 제사 지내지 말라고 했다그러한 일머리로 제사를 지낼려니 얼마나 힘들었겠냐나처럼 손빠른 사람도 제사 음식 차리면 힘이드는데 하기는 난 이십인분의 음식량을 해서이지만요즘 이사람 보면서 내여동생의 그 천성의 나약함 느림을 좀 이해는 하게 되었다
86726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10-20 | 조회수 : 29,152
4년 전 해마다 하는 스켈링과 사랑니 발치를 위해 갈만한 치과를 검색했다.다니던 치과 원장이 아파서 폐업을 한 연유였다.리뷰가 워낙 좋아서 찾아갔는데 개원한지 얼마 안되는 치과였다. 앓던 사랑니 하나만 빼려고 갔는데 다른 치아의 충치가 안 보이는지 멀쩡히 잘 쓰고 있는 몇년 안된 크라운치아를 뜯고 새로 해야한다고 했다.예약을 하고 가라고 했는데 왠지 믿음이 안 가서 나중에 하겠다고 하고 왔다.그 후 4년이 지나는 동안 아픈 이가 없었다. 스켈링을 해야 하는데 또 어떤 이상한 치과에 가게될 지 몰라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그렇게 된 것이다.이는 안 아파도 커피를 즐기는 탓에 치아 사이가 검게 착색이 되더니 급기야 치아표면까지 까맣게 되어 입을 벌리고 웃는 것조차 못하게 되었다.인터넷으로 치아를 희게 하는 약을 살까 했는데 아들이 소용없을 거라고 스켈링이나 하라고 했다.치과에서 치아 미백을 하면 2~3십만원 든다는데 그거라도 하려고 했다.동네 치과에 갔다가 아는 사람 만나게 될까봐 아들이 몇년째 관리받고 있는 이웃동네 치과로 갔다.주소를 입력하니 남편과 아들이 떴나보다.창피해서 피한다는 게 제대로 걸렸다.치과 오는 게 너무 겁나서 못 왔다고 했더니 다들 웃었다.스켈링이 시작되었는데 이전에 하던 방식과 많이 달랐다.별 기구를 갈아가면서 꼬박 한시간을 긁어대는데 아팠지만 치아가 깨끗해진다면 감수해야만 할 고통이므로 참았다.치위생사샘이 거울을 보여주면서 더 제거하고 싶은 곳 있으면 말하라는데 내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하얗게 바뀌어 있었다.너무 고마워서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수고 많으셨다고 했다.팁이라도 주고오고 싶었는데 다음에 사랑니 발치를 예약했으므로 그때 선물을 하려고 마음먹고 그냥 왔다.집에 와서 아들에게 보여주니 잘하셨다고 했다.이제 마음껏 치아를 드러내고 웃어도 되고 말할 때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 좋다.앞으로 절대 스켈링하는 것은 미루지말아야겠다.
86725 | 작성자 : 그린플라워 | 작성일 : 2025-10-19 | 조회수 : 28,278
비가 부슬부슬오는 날 신랑이 차를 세워두고은행 ATM기에 돈을.찾고와서 달리는데어디선가 옛날엄니들이 끓이던 장 냄새가 솔솔나는게 아닌가내가 바깥에서. 나는가 싶어 창문열어 맡아보니밖은 전혀 냄새가 나지않코점차 차안에서 쇠똥냄새가 자꾸 퍼지길래신랑보고 혹시 변실수한거 아니냐 그러니오히려 나보고 그런거아닌가 그러면서 킁킁됀다이상하다 자기가 돌아오고 나서부터 나기시작한거같다신발한번. 살펴 보라하니 막 성내더니 차를 세워두고나가더니 비 고인 도로가에서 한참 있다오는게아닌가와서 하는말이. 아씨 개똥이 신발에 묻었다나아까 ATM기앞에서 돈찾고 신발밑창이 더럽길래화단안에 잔디에 쓱쓱 문지르고 왔다나비가 와서 개똥이 잔디속에 가라앉은줄도모르고비맞으면서 열심히 비볐다나 뭐나 ㅎㅎ별난신랑 근처 세차장가서 신발까지청소하고왔지요그 신발신고 집에까지 갈수없다고 ㅎㅎ예전에 한여름더위에 시원해지라고살수차가 도로위에 물을 뿌리고 다닐때신랑이 세차한차 물 튀긴다고 그차를 피해 다른길로 가니밉다고 그차가 우리차랑 정면으로.맞이하면서  물 세례를 뿌리는게 아닌가 ㅎㅎ옛날에 지방출장가서 기차안에서 빨리내릴려고승차문 입구에 서있었는데 그당시는. kTX도 없는시절이고열차승강기문을 열고 다니는시절이였는데갑자기 바람이 휙 불더니 똥물이 확 튀더니 자기머리랑윗옷에 묻히고 갔더라 그러더라고요그때는 기차가 달리면서 기차안에 있는 화장실오물을 뿌린다고 그랬다네요요즘은 안 그러겠지만요또 위험하게 지금은 열차 승차문을 열고다니지않치요아무튼 .별나게 깔끔떨면 별난일을  당하더라고요 ㅎㅎ식당가면 수저통 한번 들여다보고물로 수저 헹굼 한번하고 먹는 신랑다들 평온히 묵는 칼국수그릇에 유독 신랑꺼에만철수세미가 한 조각들어있고요깔큼하고 맛난 국밥집가도신랑국그릇에만 죽은애벌레가 둥둥뜨고요 ㅎㅎ소문난 기시식당서 다같이 모여 맛나게 잘묵다가신랑이 반찬집는 순간 안보이던 바퀴벌레가. 죽어있고요남들은 한번껶기도 힘든상황을 시리즈로 잘 엮이더라고요예전에 쌀 도정이 잘 안되던시절은신랑혼자 집안에 밥속의 작은돌은  알아서 다 신랑입으로가서 이빨 나빠진게 다 내 탓이라 그러더라고요ㅎㅎ결론은 너무 예민하고 별나게 깔끔떨면크게 낭패 보더라고요근데 신랑 개똥밞아서 씩씩거리며신발 씻는 모습이.  와그리. 통괘하고 웃음이나는지모르겠네요 ㅎㅎ이름모를 강아지야 고맙다 !!!나 대신 복수해줘서 ㅎㅎㅎ 
86724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0-18 | 조회수 : 7,306
86723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0-17 | 조회수 : 7,354
86722 | 작성자 : 연이 | 작성일 : 2025-10-17 | 조회수 : 7,354
자정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내 폰이 운다.화면을 들여다보니 막내아들이다."왠일이냐?""엄마. 딸도 하나 길러 봐야지요?"아들만 둘을 둔 막내아들의 뜬금없는 제안이다."에미가 애길 가졌냐?""그런 거 같은데요.''술을 한 잔 했는지 웃음이 넘쳐흐른다. 제 시어미를 닮았는지 자식 욕심이 대단하다."그래? 딸이 기르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딸이나 아들이나 하나만 낳아 기른다더니 욕심이 생겨나 보다. 아들을 둘이나 두고도 딸을 낳아 기르고 싶다 했다. 그렇게 낳은 아들이 벌써 네 살인데  딸을 하나 더 낳고 싶다 했다. 딸을 낳고 싶다고 맘 먹은대로 딸을 낳게 되겠나? 그러나 운이 좋게도 며느리는 저를 닮은 예쁜 딸아이를 낳았다. 그래도 직장은 직장대로 휴가를 내 가면서도 기어코 이겨내고 있었다.참 고마운 것은 아들이 매일 아기들 사진을 전송해 주는 것이다. 내가 데리고 기르는 것같이 착각을 하기도 한다. 아가는 보육원에 맡기고 저녁에 데려오는 모양이다. 어제는 손주딸이 걸음마를 하는 동영상을 보내주었다. 벌써 걸음마를 하다니.... 기저귀는 한 짐 차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 어찌나 귀여운지. 저도 걸음마가 신기한가 보다. 자랑스러운 듯 발을 떼고는 제스스로 박수를 쳐 보인다."에미야~. 장하다. 용하다~."  박수~. ㅉ~. ㅉ~. ㅉ~.
86721 | 작성자 : 만석 | 작성일 : 2025-10-16 | 조회수 : 7,814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에서 본 치타의 사진이다텔레비젼 방송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치타는 생후 길게 2년까지새끼를 돌본다어릴적 새끼를 지극정성 목숨을 걸고 돌본다치타는 어미혼자 양육을 해서 새끼 키우가 더욱 힘든편이다이렇게 키운 새끼가 사냥도 할수 있게끔 키워놓음 어미는 떠나버린다아마도 그렇게 해서 다른 구역에서 또 새끼를 낳고 키울지도 모른다이 사진은 chatgpt자연스럽게 변환했다느낌이 완전 달라졌다요즘 동물을 보면 그런생각이 든다인간은 오랜기간 자식을 돌본다예전은 공부만 가르켜놓음 알아서 돈벌고 결혼하고 했지만 이제는 결혼도 당연이 도와주어야 하는것이 되었고 그렇지 못한 형편은 초라한 결혼하기 싫다고 아예 결혼을 안하는 세대가 되었다그리고 결혼해서도 자식 낳는것을 꺼린다치열한사회에서 육아를 책임져주는 친정엄마든 시엄마가 없음 낳지 않을려고 한다뭐 일부만 그렇다고 하겠지만 대부분 전업주부여도 돗박육아라고 힘들어한다이렇게 자식이 또 손주를 낳고 자립해서 살지만 부모는 늘어난 손주까지 자식같이 돌보아야한다이것도 그나마 니아가 칠십대까지는 해줄수 있는것이다고령화 사회 이제 팔십이후부터 달라진다자식들은 사십이 넘고 오십이 넘어도 결국은 독립적인 개체로 부모는 보지 못하고 자식들도그저 기될 구석만 있음 기될려고 한다사실 치열한 지금의 사회에서 비빌 언덕은 정말 필요하기는 하다그래서 금수저 흑수저 논란도 생기는 것이다그러한 자식들도 본인이 손주를 보아야 할 나이에  부모들은 구십이 넘고 해서 이제 그부모를 보살펴야 하는 것이 되는것이다고령화의 사회구조에서 이제는 그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되어있다친구도 구십넘은 엄마가 데어케어센터에서 돌아옴 동생이 퇴근 할 때까지 돌본다그엄마는 초기 치매여서 온갖 억지소리에 힘들다고 한다나의 경우도 그렇다이제는 지쳐서 거의 포기하고 냅둘려고 하지만 시한폭탄이 장착되어진것 같은 친정을 바라보고 있다정말 한꺼번에만 안터지기만 바라면서 사는것이다본인 몸도 힘든 판국에 엄마는 늙은 아들이 이제 육십이 아직 안됐지만 그래도 나이든 아들이 아프다고 하니 끼고 살고 싶어한다올케를 못미더워서 그러는것이다동생 아픈것도 올케가 잘 보필해주지 못해서 그렇다고 지난번 쓰러졌을때 욕을 하고 난리 났었다이제는 아픈자식이 얼굴 퉁퉁부어와도 그 얼굴보는것만 좋다고 아픈지 뭔지도 모르고 그저 괜찮다는 소리에 더 있다 가라 소리하는 사람이 되었는데도 그런다출가외인의 딸의 바른말은 그저 고까워하기만 한다하기는 나도 집에 아픈 딸애 캥거루같은 아들에 두명의 캥거루가 있기는 하다치타가족을 보니 어느정도 독립이 되면 부모도 자식을 내어내놓고 그저 알아서 산다 생각하고완전한 독립으로 바라볼수 있게 하는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짐승처럼 아픈자식 놔두고 성한자식만 키우는그런것은 하지 말아야 겠지만그저 끼고만 살려는 그마음은 좀이라도 더 나이들기전에 마음 컨트롤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딸애는 기도와 지지속에 이번에 1년6개월차 추적검사는 통과했죠이제 올연말 검사 결과 이상없음 항암해려고 했던 '케모포토' 도 제거하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걱정해주시고 지지해지분들 감사드려요특히 만석님의 기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86720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10-16 | 조회수 : 27,624
86719 | 작성자 : 연이 | 작성일 : 2025-10-14 | 조회수 : 8,442
86718 | 작성자 : 행복해 | 작성일 : 2025-10-11 | 조회수 : 9,355
요번 명절 전에 잠깐 앓으면서 아주 못된 버릇이 생겼다.아무리 잠을 청해도 도대체 잠이 오지 않으니 이 노릇을 어쩐다?버릇이 될라 싶어서 수면제를 사양하고, 억지로 눈을 감지만 오늘도 틀린 것 같다.아니다. 오늘은 이 페이지를 닫으면 수면제를 좀 먹어보아야겠다. 문자가 온다.'아니 이 시간에....'막내딸이다."에구구. 전화한다는 게 깜빡했구나. 보낸 거 모두 잘 받았다. 죽이랑 두유랑. 내일 돈 보내마 모두 얼마나 되나?""돈은 무슨.... 엄마. 다시 내가 반찬 주문해서 보낼께요.""왜 그래. 엄마가 여기서 사 먹는다니까?""안되겠어요. 요번 주에도 반찬 하나도 주문 안하셨다면서요." "명절에 네 올케가 사다 놓은 것 있어서, 몸도 아프고 그래서 다음 주에나 나가려고.... ""엄마가 뭘 사다 잡숫겠어요. 내가 보내드릴 거예요. 엄마 못 믿어요.""너 이제 개강하면 바쁠 테니 엄마 신경 쓰지 말라니까.""아뇨~. 엄마는 잘 안 사드시잖아요. 제가 보내드릴 거예요.""명절 밑이라 반찬이 있어서 장에 안 나갔지. 아빠가 계신데 반찬을 안 사먹을 수가 있니?""아녜요 엄마. 엄마한테 못 맡겨요. 주문했으니까 월요일엔 들어갈 거예요."학교 강의가 곧 시작할 것이라 바쁠 것 같아서 일을 덜어주자 했더니, 날 믿지 못하겠다 한다.명절에 한 반찬도 아직이고 나도 몸이 시원찮아서 있는 반찬으로 지내려했더니, 반찬가계하시는 권사님과 통화를 한 모양이다. 이래저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성가신 물건인지고. 마침 권사님이 가까이에서 반찬가게를 열었기에 이래저래 잘 됐다 했더니, 요새로 내가 반찬을 사 가지 않는다고 한 모양이다. 애들에게 아직은 애물단지이고 싶지 않은데, 거 참....나도 모르는 새에 벌써 애물단지로 전락이 되어버렸다.
86717 | 작성자 : 만석 | 작성일 : 2025-10-11 | 조회수 : 9,646
예전에 지인집에있는 돌침대를 보니 여름에는시원하고추워지는날은 따시게할수도있고 좋아보여 사고싶어도그당시 돌침대들은  대부분 전부 갈색톤이나어두운계열 색상밖에 없어요즘아파트의 밝은  내부색상이랑 맞지않아서몇년전에 내가  돌침대회사에 전화걸어서요즘시대에 맞게 침대플레임을 화이트나 밝은색상으로만들어주시면 안되냐고 직접 통화하며 건의를 했다그리고 한참지나  얼마뒤 요즘 나오는 디자인들보면화이트계열도 마니 보여 훨씬 세련되고 좋아보였다내가 전화해서 그게 통했는지아닌지 그거는 잘 모르겠지만ㅎㅎ한번은 돼지고기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데  먹을동안 흘러나오는노래가 장송가 처럼구슬픈 옛날판소리만 계속 틀어주는게 아닌가신랑이랑 둘이 진짜 먹는데 목이메이고 곧 죽을사람처럼슬퍼지면서 식욕도 떨어지길래나가는길에 고기집사장님한테 내 느낌그대로 얘기하며이곳은 즐겁고 맛나게 먹으러온 곳이니이왕 노래를 틀려면 밝고 즐거운 노래를 틀어라그래야 먹는사람들기분도 업되고 더 잘 먹게된다고그랬다얼마뒤 다시 가보니 음악이 싹 바뀌어져있었다서빙하는 젊은 분도 그러더라 자기들도 음악이그럴때는기분도 우울했는데 사장님이 트시는거라뭐라 말을 못 얘기했다고ㅎㅎ사과축제에 갔을때도 사과를 하나 사고싶어도한 박스씩 파니깐 가격도 세고 들고가기도 힘들고택배로 부쳐준다하지만 식구도 작은데 다 먹기도힘들고또 오지랖넓은 내가 그곳 담당부서에 전화걸어구경오는 관광객들 들고가기쉽고 맛만 볼수있게 소량으로 포장해서 팔면안되냐고전화 한적도 있다이제는 그런일에 관여하기도 싫코눈에 거슬린일이 있어도 웬만해서는 그냥 스친다나이가 들어간다는거다 무던해지는게명절연휴도 너무 기니깐 힘들다갑자기 가는곳이. 다 쉬고 영업을 안하니 불편하고주구장창 꼼짝없이 쉬는 날만큼 끼니를 차려힘들고낼부터는 바깥세상 자유다모든상가  시장 다 개방되니ㅎㅎ나이드니 큰시장구경이 더 좋타옷구경 먹거리 구경등등 한참 못먹은 칼국수먹으러내일 당장 가야겠다 다들 명절보내시느라 힝드셨을건데내일은 날씨도 좋으니 미루었던일 하시고며칠 힘들었던일 잠시 잊어버리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86716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0-09 | 조회수 : 9,855
86715 | 작성자 : 가을단풍 | 작성일 : 2025-10-09 | 조회수 : 9,525
추석 연휴가 길다고 아직도 현직에 있는 초등학교 친구들이 비어있는 친정집에 일박이일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다.같은 동네에서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대학부까지 같은 교회에 다니다가 내가 먼 동네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잠시 못 만났다가 다시 이어진 인연들이라 서로 부모끼리도 알고 친척만큼 가까운 사이들이다.이따금 서촌 한옥스테이 하는 곳에 모여 일박이일 노는 사이이기도 하다.이번에는 백오십년도 넘은 친정집이 궁금하다고 한옥 목수와 건축사도 동행하기로 했다.일단 먼지가 쌓인 집 청소가 시급하여 여동생 둘과 제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7시에 출발했다.집에 가보니 온통 먼지투성이고 제비들이 사방에 똥을 싸서 청소하느라 엄청 고생했다.세번 닦은 대청마루에 화문석을 깔아놓고 네명의 남자들이 잘 방 세곳에 이부자리를 마련해 놓고 근처 맛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청주에서 오는 부부 친구가 먼저 도착하고 서울에서 네명이 연이어 도착하여 집을 둘러보고 건축사의 설명을 들었다.집을 지은 자재가 대청마루 문짝 하나만 봐도 일반 자재의 다섯배나 비싼 고급 목재로 지은 집이라 당시 세도가이거나 재력가가 지었음이 분명하다고 절대 소실시키지 말고 개축도 하지말고 잘 보존하라고 했다.저녁식사는 정육식당 고깃집에서 쇠고기와 비싼 송이 13만원어치를 사서 같이 먹었다.여자들은 택시로 춘양에 방셋 있는 고택 별채를 빌린 곳으로 가서 놀다가 각각 자고 남자들은 친정집 대청마루에서 새벽 두시까지 술파티를 벌이다가 잠들었다고 했다.아침에 우리를 데리러 온 차를 타고 친정집에 합류하여 과일과 차를 마시고 부석사로 갔다.부석사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절구경을 한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단양에 있는 파라디소 펜션에 가서 떡과 과일과 차를 마시며 놀다가 청주 친구부부와 헤어져 상경했다.어제밤과 오늘 아침까지 단톡방에 서로 사진과 감상들을 올렸는데 한 친구가 무릉도원에 다녀온 듯 꿈결같이 좋았다고 했다.여행을 함께하고 다음에도 또 같이 가고싶다 싶으면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사이지 싶다.11월 중순에 서촌 한옥에 모여 일박이일 뒤풀이를 할 것이다.
86714 | 작성자 : 그린플라워 | 작성일 : 2025-10-09 | 조회수 : 32,088
86713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10-08 | 조회수 : 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