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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꽃다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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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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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졸기라도 하면 밤잠 들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12시는 고사하고 한 시, 두 시도 좋고 꼬박 밤을 밝히는 게 이젠 예사가 되었다. 그런 날은 손녀딸 등교를 위해 배웅하는 영감을 , 나는 이불 속에서 배웅을 하고는 잠이 든다.  영감은 한 시간 가량의 걷기를 하고 들어와서 아침밥을 짓는가 보다. 나는 그때에야 곤한 잠이 들고 영감이 밥 먹자고 흔들어 깨우면 일어난다. 몸이 아프면서 몸에 벤 게으름이 버릇이 됐다.  이젠 밥도 귀찮고 길게 자고 싶기만 하다. 몸이 시원찮다는 핑계로 이젠 버릇이 되어버렸다. 밥도 귀찮고 이젠 자고만 싶다.이렇게 일상이 되어 아침밥은 영감이 전담을 하게 되었다. 영감에게 미안한 마음이 차츰 사라지고 이젠 제법 뻔뻔하게 짜증도 부린다. 이렇게 잠이 퍼부을 때는 밥도 싫고 자고만 싶은 거다. 그래도 양심이 아주 없는 건 아닌지, 점심과 저녁은 따신 밥을 대령한다.이제는 영감도 그러려니 한다. 것도 괜찮은데? 아침 잠이 없는 영감이 아침밥을 좀 한다고 큰 사단이 날 일도 아니질 않은가.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벌떡 일어날 일도 없고 이제 이 나이에 무서운 대적도 없질 않은가. 진즉에 이리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젠 아침에 잠이 깨어도 일어나기가 싫다. 빠꼼이 실눈을 뜨고 살피면 영감이 일어나서 아침밥을 짓는다. 옳거니. 이젠 이렇게 버릇이 드는가 보다. 아침 한 끼 정도는 새 반찬이 오르지 않아도 괜찮은지 전날에 시찰을 하기는 하지만, 영감은 용케도 이것 저것을 챙겨 상을 차린다.됐다. 이제는 됐다. 아침밥 한끼 쯤은 영감 손에서 얻어 먹어도 족할 만큼은 되었다. 가끔은 학교 다닐 때 자취하던 솜씨를 발휘하기도 한다. 새우젓 계란찜도 하고 특히 김치찌게는 일품이다. 다만 한 가지 맘에 안 드는 것은 가스렌지에 밥물을 넘치게 한다던지, 찌게국물로 도배를 해놓고 닦지 않은 게 문제다.이젠 일회용 행주 사용법을 알려줘야겠다. 도대체 당신 말마따나 촌사람이라서 일회용이라는 걸 마땅치않게 생각하지만, 이젠 본인도 편한 방법을 익혀야 한다. 사실은 영감의 변화보다 내가 먼저 답답한 영감을 밀어내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인형을 업고 소꼽장난하던 손녀딸이 이제 고등학생이 되네요 ㅎ.
86755 | 작성자 : 만석 | 작성일 : 2025-11-20 | 조회수 : 383
예전에 큰이모네집 오빠가 나랑언니랑 잠깐만나자고해서나갔더니 울엄마도 혼자있고 큰이모도혼자있으니두분이 합쳐서 같이지내면 어떠냐고 물어왔다남자형제만있는큰이모네집에서 올케들이 반찬해다주고생활비도 내고 그냥 큰이모만 울집에 와서 살면 안되냐는거다우리는 그자리서 좋타그랬다 엄마도 안 외로울거고.노년에 서로 말벗도 생기고 두분이사니  돈도 절약되고친정가서 엄마한톄 얘기하니우리의 예상과 달리 딘박에 엄마는  NO 그런다엄마혼자 밥차려먹기싫을때는 나가 사먹을수도있고그러기도싫은 날은 씽크대앞에 서서 국말아 먹을수도있지만80넘은 언니가오면 내가 밥상 차려야하고내가 마실놀려갈때. 언니까지델고 갈수는없지않냐나는 잠이 안오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마당한바퀴 돌고 자는사람인데 옆에 누가 자면신경이쓰여 못잔다 그러면서나 한테 물어보지도 않코 너거 맘대로그러냐고 성을냈다듣고보니 엄마말이 먖는거같다그때 엄마나이가 70대중반쯤이였을거 같다우리는. 단순히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않케 지내겠다고만생각했으니깐 그일로 큰이모는 마니 서운해했다당연히 엄마가  이모랑 같이 살자그럴줄알았는데싫타 그랬으니 ......큰언니가 자기친한 친구가 명문대앞에서자기집이 하숙하는데 그집 하숙생남학생이랑 연애해서시집잘간거보고  엄마한테 우리도 이집팔아서그동네집사서 하숙생치자 우리집은 딸먄있으니시집가는거는문제없다 그러길래나도 맞짱구치며 진짜 그리로 이사가자 그랬더니울엄마가 피식 웃으먼서 연애하다가 안 맞으면이놈 중간에 삐쳐 하숙그만두고 나가버리고저놈 삐쳐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고 이딸 저딸 다 연애만하다소문나서 시집도 못 보낸다 그런다 ㅎㅎ듣고보니 그 말이 맞는거같아 언니랑 나랑웃었다어릴때살던 골목입구에 큰가게하는 아줌마는늘 한복에 큰 비취반지찌고 앉아있는모습이 보기좋아엄마도 저 아줌마처럼  왜 큰반지도 안끼고이뿌게 차려입을줄 모르냐 그랬더니엄마도 눈이높다 저 아줌마보다 더 잘 차려입을줄알지만그아줌마는 돈이많코 울집처럼 자식도 많치않으니그런거다 너거들 다 잘키울려고 하고싶은거 참는거다그랬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쯤이였을텐데아직도 그 말 토씨하나 틀리지않코 기억이난다세월이흘러 내가 엄마손가락에  비취반지랑 호박반지알 큰걸로 사 드렸더니 자기전까지 늘 딸이사준거라면서자랑하며 늘  끼고 다녔다그 반지들 내가 물려받았지만나는  그걸.보며 엄마를 추억해야하는데반지주변에 쌓인 금에 눈이 어두워 냉큼 팔아먹었다ㅎㅎ유독추위를 잘타는 엄마는 보일러온도도 크게 올려놓코도그위에  또 전기장판깔아  뜨시게 했다단열이 잘 안되는 주택이라 바닥은 절절끓어도마니 추운날은 방공기도  싸 했다그집 팔아 편하게 아파트 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말을 듣지않았다그때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그당시 그 집팔고  아파트사서 편하게사시라고그러면당신은 내집들어가면서 좁은 엘리베이터 타고익숙치않은 버튼들을 눌려아하고  더 싫은것은.닭장처럼 생긴곳에  갇혀 마실구경도 힘들고 오르락 내리락하기 싫타는거였다사철 꽃피는거 보고 바로 문열고 들어갈수있는마당있는 내집이 최고란다 문열고 바로나가면반겨주는 이웃이 가까이있는 이곳이 최고란다나도 늙기시작하니  내가 사는 익숙한곳에서 떠나기가싫코 아니 새로 이사가는것도 이제는 겁이난다다시 모든것에 적응해야하니 그것도 힘들다예전에 60넘은 아줌마들 병원들락거리며 모이면서로 아푼곳 자랑대회여는것처럼 떠드는거 듣기싫었다얼마나 몸관리를 못했으면 젊도 늙도 아닌 나이에저러고 다니나 싶었는데 ㅎㅎ이제는 6자 넘어서고부터는 누가 아푼얘기하면귀가 솔깃해지고 경청까지 하게된다나이들먼 몸은 교통사고 나는거 처럼예고없이 갑자기.병마가 처들어온다 방심은 금물이다올 무더위에도  잘 살아남았는데어제부터 그놈의 알레르기성가려움이 이 시원한겨울에올라와 긁게 만들어 피부과약 남은걸로 진정시켰다대상포진 한번걸리고 난뒤 생긴 휴우증이다나는 건강해서 약이라고는 다이어트약밖에 먹은적이없다 떠들고 다녔더니 그런소리하러 다니는게아니라고누가 그러더니 진짜 그말이 실감난다그러고 나서부터 진짜 약을 먹기시작했으니ㅎㅎ50대초반에 다이어트약먹고 두달만에 10키로빼고 나니바로 폐경되고 머리숱도 마니빠지고다시 재생되지않았다  누가 다이어트약 먹는다면말리고싶다 반드시 요요가 와 빠진살에 더붙어나온다나이들먼 저절로 마니 먹히지도 않코자연히 살도 빠지는데 그때는 뭐 그리 폼낼일이있어그리 돈써가면서 집착했는지 모르것다지금거울앞에 서서 나를보면 친정엄마얼굴이보인다엄마앞에서 못생긴엄마 안닮아 다행이다그러면울엄마가 나도 젊을때는 이쁜처자라고 그랬다캐서피식웃었는데  딸이 늙으니 친정엄마로 변신이된다 ㅎㅎ   
86754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1-19 | 조회수 : 468
86753 | 작성자 : 행복해 | 작성일 : 2025-11-18 | 조회수 : 257
시엄니 팬티를 10개 시켰다.  화장품도  사놓고. 지난번에가서  서랍장 열어보니  팬티도 꼬질한거 밖에  없고.ㅎ 내가 아니면  누가 사줄년도 없다.ㅎ지난번에  팬티를 시켰다가  작아보여서  반품하고.남편이  냅두라고  엄마가  사입겠지 하길래노인네가  사입냐  안사니까  내가 이러지.나도   안시키고 있다가  오늘 다시 주문했다.엄마 고무장갑도 없다고 사주고오라  전화했다.올여름에  가보니  고무장갑이  다녹아 찢어진걸  모르고. 쓰려하길래. 엄니 이거  버리고 새로사야한다고했다.병원 입원하고 들락거리느라  깜빡하고  고무장갑도 못샀을게  뻔해서  남편에게  아까 전화하니  마트갔다길래.고무장갑 사주고 오랬더니 .남편이 깜빡하고 안사왔데서  지금가서  얼른 사주고오라 했다.남편은  좀있다  요양사오면  만나서 얘기좀 하고 부탁할거 말하고  온다고  아직 출발 안했단다.재가 요양사가  2시간씩 와서  5일동안  보살펴주고간다.병원도 델고가주고. 시엄닌 귀찮다고  오지말라 하라고 잊을만하면  잔소리하길래  남편이  요양사랑 잘지내고 하라 뭐라하니. 잠잠하다.그래도  요양사가오니  우리가  안심되고 뭔일있음  요양센터에 전화해 병원에 입원좀 시켜달라하고 그러고있다.이번에 요양사가  새로 온다는데. 지난번에  동서가  센터에 전화해  딴 사람으로  바꿔달라 한 모양이다.청소도 안해주고 방에 머리카락 천지라고. 동서는  나보다 더 깔끔하다.ㅎ엄마  보청기 일주일에 한번 갖고가서  청소해다주고.엄마  전용변기  청소나  매일 해달라하라  남편에게 시켰다.오늘 보청기 고치러가니  청소를 안해 안들렸던거란다.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야 하는데 .어쩌다 한번 청소를하고 하니..뭐든지 제대로 관리하며 써야지.노인네가  시장갔을때  들러서 청소좀 해달라하면 되는데..술이나 먹고 올라오니..ㅠ 앞으론 요양사가 책임지고  보청기 관리좀 해달라하라 시켰다.울집은  시엄니만  아님  근심거리가 없다.
86752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25-11-17 | 조회수 : 1,391
아컴방이 너무 허전하여 자꾸 글 올립니다옛님들 다 어디가시고 새로운님들도 안 들어오시고이러다가 이곳이 사라질까 두려워 못쓰는글이지만또 올립니다말이 씨가된다는 말이. 무섭네요울신랑  우리애들 어릴때부터우리차안에서 우리식구4명이타니 자리도 딱맞네성이다른 며느리 사위태워  불란 일으키는거보다우리식구끼리 사이좋케 타고다니니 얼마나좋으냐늘 떠들고하더니 울집 아들 딸 아직 결혼할생각도 없고예전에 사촌이 자기애들 델고 울집에 놀려와거실바닥더럽히고 문갑위에 뭔가 하나 깨뜨리는걸 보고우리는 절대 늙어서 손자 손녀 봐주지말자당체 분답고  정신사나워 살겠냐  그러더니만신랑 말대로.점점되어가는거 같아 두렵다늘 깔끔떨며 잔소리하시며 일시키는 친정아버지싫어서맘속으로 울아버지가말못하는 병걸렸으면 좋겟다생각했는데진짜 퇴직하고 풍이와서 말 못하고 누워있다.돌아가셨다너무 얄밉게 굴고 이기적이고 자랑심한  미운 친구 졸딱망해버리라 그랬더니 진짜 안좋게 되었다학교다닐때 늘 불만불평에 애들을 잡아먹을듯이하고공부도 제대로 가르쳐주지도않으면서  시험못치면엄청 때리던쌤  속으로 아휴  저런선생은어디가서사고도 안나나 생각했는데그해 다치셔서 한동안 안 나오셨다 내. 땜에 그런것도 아니고내가 신기가 있어 그런것도  아닌데말이 씨가 된다고  새삼 반성하게된다 살면서 무심코 내밷는 말속에 독이 들어있다고봄에 예쁜 노란색 꽃화분  싱싱한거  히나 사왔더니울신랑 장례식장국화꽃처럼 생긴거 재수없게 사왔다고못마땅해하더니 아침에 자고일어나니 멀쩡하던게잎과 꽃이 축늘어지면서 며칠을 못살고 시들어서 버렸다나는 신랑이 간밤에 뭔짓 했는줄 알았다식물도 귀가 있어 다 들리는모양이다예전에 시아버지가  금방 사온 낚시대앞에거는 찌를마당구석 한쪽에 두었는데울집개가 그걸 물어뜯어 못쓰게만들어 화가 난 아버님께서그렇케 주야로 쓰다듬어면서 이뻐하던 개한테엄청화내며이놈의 새끼 낼 당장 팔아먹을거다 고래고래고함치니개가 그날이후 충격받아  사흘을 밥을 안먹고 아팠다한번 짖으면 온동네가 떠나갈듯이 시끄립게 굴고울집 개땜에 울 동네사람들은 문을 열어놓코자도 된디고 할 만큼 거세고 힘이 센놈이였는데아무튼. 차후론 나는 사람이던 짐승이던 성이나서말할때는독을 품는 말은 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악은 악으로 갚고선은 선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다 안 믿지만최소한 자식키우는 부모는나쁜짓이나 악한말은 하지말아야한다는것이다애고 살면서 성질날때는앞뒤 생각도 안나지만그래도. 한번씩 반성은 하고 살아야겠다 ㅎㅎ 
86751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11-17 | 조회수 : 362
어제는  아점먹고 12시에  씻으려 화장실 들어갔는데띠띠 번호키 누르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다 남편은 시댁가고 없는데...ㅎ 아들놈 오는소리다.ㅎ이놈은  주야간 교대로 일을하다보니 야간2틀 하는날은3일을 쉬게되고 일하는 날짜가  들쑥날쑥 쉬는날도 대중없고 암튼 집에 온다소리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해 집에오다 보니  점심때가 다됐지 뭘해서 밥주랴하니  엄마 라면이나 끓여달란다. 라면끓여 밥말아먹고 저녁은  친구들만나  먹고 온다고 하네. 나야 먹고오면 땡큐지만  내일은  또 뭘해주나하고씻고서  마트가서 대충 아들좋아하는  두부사고.알배기 세포기 사서  겉절이  한통담고 아들이 배추쌈 좋아해서아들먹게 조금 남겨놓고 오늘아침  밥챙겨 주려하니모임하러 가서  거기서 밥먹고 펜션서 자고 바로 저 사는 숙소로 간다고 하네  미숫가루래도 타준대도 싫다며마가렛트 과자  2개먹고 간다고해서 귤도 먹으라 2개줘서 먹고는 씻고 친구들과 모임가고. 나는  새벽에 도착한 무우 5개 썰어 깍두기 담고  정리하니  1시가  넘어간다.샤워하고  나오니  남편이 오늘 일갔는데  슬며시 와서안방에 있다 인기척도 없이 와있냐고 잔소리하니  들어오는소리  못들었냐고 물소리에 잘 안들리지 이양반아.암튼. 사람 놀래게 하냐고 저녁때 올사람이  떡하니  안방에 있으니 ..ㅎ 남편은  나 놀래주려  일부러 그런거다.ㅎ 씻고 나온 남편은  또 시댁에 가서 자고 내일온다길래겉절이.깍두기.멸치볶음 3가지  반찬 챙겨서  엄니랑 가서  먹으라 챙겨보냈다.보청기가  고장나서  내일 수리하러 가야되서  또 시댁에 간거다.  시엄니  목욕차도  원래 금욜에 오는데  병원서있느라  한참 못씻어서  목욕날짜를  요번에 앞댕겨 와달라니  내일와서  목욕시켜  준단다.오늘도  가려다 내가 또 못갔다. 김치담고 했더니  허리도 많이 아프고 피곤해서  혼자 얼른 다녀오는게 빠르지.보청기를 껴도 잘 못듣는데  고장난거도  모르고 며칠전만해도 됐는데  건전지를  갈아도 안되고 남편이 확인하길 잘했지..어쩐지  엄마가  너무 못듣는다 해서 이상타 생각들었단다.보청기 잃어버려 새로한지 1년도 안된거 같은데 암튼  뭐든지  고장도 잘내고 시엄니손에 들어감  남아나는게 없다.알타리 김치를  나도 올해는  2단만사서  담아보려하니남편이 힘들게 뭐하러 담냐며 담지말란다.ㅎ담달에 봐서 담던지 하긴 일조금 하면 허리가아파 암것도 못해먹겠다.남편 좋아하는  곶감도 베란다에 60개해서 달아놓고.내가 깎아주고 남편이 노끈으로 엮어달었다.동치미도 먹고싶은데  이놈의 몸이 안따라준다.
86750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25-11-16 | 조회수 : 1,066
둘째 며느리의 동생, 사돈 총각이 장가를 든답니다.날짜가 만만치 않아서 직장에 나가는 내 큰아들도 내 딸들도 결혼식에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지방에서 예식을 치루니, 내 집안에서는 아무도 참석을 하지 못했을 밖에요.  내가 몸이 시원찮으니 영감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 부조나 섭섭지 않게 봉투를 빵빵하게 채우고 하루 전의 손녀딸 돌잔치에서 사돈을 뵙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내 몰골을 본 사돈내외가 부조봉투 받기를 마다하는 걸 반 강제로 들여밀고 백배 사죄를 드렸습니다.참 어려운 자리가 사돈 지 간입니다. 하루 전에 치루어진 막내아들의 고명딸의 돌잔치는 딸 가진 부모라는 이유로 사돈의 많은 양해 속에 아주 성대하게 치루었습니다. 그 뒷날의 사돈의 결혼식은 어떻게 치루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도 없었고, 돌잔치를 마치자 차를 불러 대절하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뒤이어 결혼식은 잘 치루었으나 부조를 받고 맨입에 그냥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다과 상자와 그 지방의 명품 전병을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미안하고 죄스러운 건 내 쪽인데, 오히려 사돈내외들이 몸 둘 바를 몰라했습니다. 지나치다 하면서 생각을 하니 이것이  아들 가진 사돈과 딸을 보낸 사돈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아직도 아들을 둔 사돈이 갑이고 딸을 보낸 사돈이 을 이라는 느낌이 팽배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번 사돈 댁 결혼식을 보면서,  아직도 변해야 할 한국적 모순덩어리가 많이 잠재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딸을 둘이나 두고 있으니 사돈댁의 입지를 그리며 웃고 또 웃어봅니다. 난 큰 소리 치며 딸들 결혼식을 치루었는데....만석이네 옥상엔 국화꽃이 지천입니다.영감이 밥 해 먹느라고 손질을 하지 못해서 제 멋대로지만, 그래도 지나는 행인의 눈요기는 제법 됩니다.
86749 | 작성자 : 만석 | 작성일 : 2025-11-15 | 조회수 :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