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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방] 오지랖
(8)
울집 베란다에서 피었던 나팔꽃을AI로 보정한 사진이죠실물도 예쁘기는 합니다위의 제목에 썻듯이 '오지랖'이 넒은 제가 얼마전도 제대로 '오지랖'을 피운 것이 되었어요이 단어의 바른 표기도 '오지랍' 이 아니고 'ㅍ 받침으로 쓰는 '오지랖' 이더군요친하게 지내는 같은 아파트의 언니가 38살자리 아들내미가 멀쩡한데 장가도 안간다고 하도 끌탕을 하는데 마침내 알고 지내던 교우도 딸이 36살인데 그딸은 엄마가 예뻐서 딸도 인물이 좋더군요시집안간다고 속상해하는 말을듣고 동네 지인도 그렇다고 하니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군요그러다보니 어쩌다보니 중매장이가 되서 연결해줄려고 하였습니다아들집 사정은 제가 다 알지요시부모 재산 빵빵하고 무엇보다도 큰아들은 이미 결혼해서 지내는데 명절에도 식사한끼 먹고 각자 지내는 집안이죠무엇보다도 아저씨가 얼마나 아내를 위하는 지 한여름 덥다고 음식 안한다고 하니 내리 나가서 같아 사서드시는분이시고 마누라가 한달자리 해외여행가도 암소리 않고 건강만 걱정하는 애처가죠그집 아들도엄마위해서 요리도 하고 잘한다고하네요이미 32평 서울의 강남은 아니지만 울동네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있으니 최고의 강정이 된것이죠하지만 막상 연결해주려고 정확한 생년월일 물어보니 ㅎㅎ 그집 아들내미가 86년생이라고 하더군여86년생임 예전나이로 마흔이고 내년임 마흔하나죠 법정나이로 해도 내년이코앞인데 마흔이죠서르아홉되는것과 마흔이 되는것은 느낌이 확틀리니까요하여튼 이래서 무엇이든 정확이 물어보아야함이맞아요소개팅이라고 해도 나이먹어서 만나는 사람인데 정확해야 하는데 그언니의 서른여덞소리를그냥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인것이죠 어찌됐든 그 사정도 다 말하고 나이차이니 나니 싫음 말자고 했더니그래도 좋다고 만나본다고하니 같은 성씨네요그래서'파'까지 물어봤습니다그 성씨는 워낙이 많아서 '파'까지따져서 보니까요다행이 같은 본관이 아니여서ㅎㅎ제가 한번 오지랖 부린통에 세심이 살피고 나서지 말자로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는 지인도 힘들다고 아프다고징징거려도 내버려두려고 합니다김치도 가져다주고 죽도 쑤어주고했지만 본인의 사는 스타일 안바꿀려고 하니 어쩌겠어요경제력도 되는데 힘들면 음식 사서 먹고 좀 좋은것으로 사먹음되는데 싼 식자재 사서 잔뜩해서 냉장고 넣어놓고 오래먹으니 좋겠어요그러니 힘들다 소리가 나오죠혼자 살면서 에휴완전 제 여동생 보는것같아서 동생처럼 잔소리했는데 이것도 오지랖이죠왕따일때는 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 맞더군요같은교우인데 구역에서다툼이 많았더군요나이가 구역에서는 어린나이 속하는데 다 어르신들이죠어른처럼 굴고 대접아닌 대접만 받을려고 하니 어쩌겠어요행동이 넘 느려서 대접받고 싶어하는것은 아니지만 결국 대접받게 되는 셈이죠제또래는 나가면 칠십대 팔십대 어르신들 심부름하고 수발들고 그래야말을 안듣죠성당이 다 고령화 되어서 어쩔수 없습니다얼마전 끝난 구역모임에서 제가 어린나이로 들어가더군요평균이 칠십후반이었으니까요당연이 모임하면 셋팅하고 정리하고 뒷일 다해야 하는데 그 지인은 걸음도 느리고 손도 느리고 하니옷도 가끔 튀게 입고 나오고 합니다예전에 입었던옷을 그대로 입어죠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나오지 않나딱붙는 니트원피스를 체중이 늘어서 배가 나오고 했는데 입고 나와서 실루엣 다 드러나고 했으니 말이 안나오겠어요그 니트 원피는 앉음 벌어져서 다리사이가 다 보이는데도 그걸 모르더군요제가 그옷입지말라고 대놓고 말해주었죠기분나빠하든 말든 상황 다 말해서 전에 짧은 원피스 무릅위 한참 올라가는것 입고 온것도 말했고 이제는 알아서 할일로 내버려두려고 합니다이렇게 오지랖 부리니 잘해주고도 욕먹고 하는것이 되죠하기는 친동생한테도 오지랖 부리다가 제대로 팽당한 셈이죠그러니 남이야 오죽하겠어요하여튼 잔소리 할거면 안보는것이 상책이기는 하겠어요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그 속담처럼 입조심 내이익 될것 아님 오지랖 떨치지 말아야겠어요사람들이 다 그게 좋다고 보지를 않으니까요제가 그릇이 못되서인지 꼭 지적하고 싶어해서 그냥 암소리말고 하던지 아님 하지 말아야 하는데그 하고서 말하는것이 결국 '오지랖' 피운것이 되죠이웃이 밥을 못먹는다고 걱정할것도 아니고 결국 배고프면 어찌하든 다 먹을것이고이런 중매는 어차피 잘해도 욕먹을일이여서 할게 아닌것이죠중매장이는 적당이 거짓말하고 뻥치고 두리뭉실해야 함을 또 잊은 결과죠그언니도 아마도 아들 마흔이 되는것 인지하기 싫어서 법정 나이 따지고 그랬을거에요 시부모 능력있고 성품좋고 그리고 아들도 그 성품닮았다고 하고 나름 자기 살길 마련해놓은 것은 맞으니 그걸로 어필하고 화살은 제가 다 쏘아됐으니 욕만 먹지 않기 바래야죠오늘도 그 오지랖 부린일로 동네 봉사활동 세시간 대타로 나가야 하네요 ㅎㅎ딸랑 같이 점심먹고 커피마시고 해야 하는데 나갔다 와야죠연말이지만 요즘은 거의 집콕입니다마트도 어쩔수없이 다녀오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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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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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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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44
[에세이] 맨날 돈이 없다네요
(8)
저녁을 하는 동안 영감은 다시 운동을 나갔나 보다.'옳다구나. 심부름도 좀 시켜먹자.'누구라도 곧이 듣지도 않을 소리지만, 결혼 후 영감에게 심부름을 시켜 본 역사가 없다. 그러나 이건 사실이다. 언제나 영감은 제왕이었으니까."응. 왜?"분명히 영감의 전화번호를 눌렀는데, 아들 같은 젊은 목소리가 돌아왔으니 놀랄 수 밖에."여보세요?""응. 나라니까."약간은 놀란듯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영감 목소리가 맞기는 맞네."들어올 때 바나나 좀 사 갖고 와요."영감도 생소한 요구에 잠깐 동안을 두고 숨을 고른다 했더니,"나, 돈이 없는데." 한다. "그넘의 돈은 왜 맨날 없데요."옷을 바꿔 입고 나갔던지 사정이 있겠지 하고,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요즘 밤잠을 설쳐서 바나나를 하나 먹어봐야겠다던 계획을 접고 나니 심통이 난다. 슈퍼가 백여리 되는 것도 아니니 밥이 뜸 드는 사이에 잽싸게 다녀와야겠다고 대문을 나서는데 영감이 들어온다.뒷짐을 쥔 손에 바나나 보따리가 들려있다."돈 없다더니요."그래도 바나나를 사 들고 온 것이 기특해서 웃어 주었다."난, 바나나가 얼마나 비싼 줄 알았지."생전에 뭘 사 보지를 않았으니, 바나나가 몇 만원이나 하는 줄 안 모양이다.휴~. 이제는 제왕 대우도 그만 두어야겠다. 내가 영감보다 일찍 죽으면, 영감은 혼자 바나나도 하나 사먹지 못할 터이니 어찌 세상을 살꼬."영감. 이제는 제왕의 자리도 그만두고, 구십 바라보는 지금의 영감으로 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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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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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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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5
[에세이] 과한욕심이 화를 부른다
(10)
나이들어서는 운동하면 운동한 부위가 아프고안하면 안한 부위가 아프다칸다평소관리안하던 얼굴에 코에 바르는팩을 무식하게얼굴전체 발라 떼어내니 볼 양쪽에가는주름이패여자고일어나도 펴지지를않네 애고 살던대로살것이지젊어질려다가 되려 수년 늙어져버렸네 엉엉코팩하니 코가 말끔해지는거같아 얼굴도 그리되나싶어무식하게. 다 발라버렸으니 ㅎㅎ웬지 얼굴팩과는 달리 떼어 낼때 엄청아프더만 어휴한나절이 지나도 아직까지 패여있다경기가 안좋키는 한가보다 예전에는 목욕탕세신사아줌마들한테 때밀려면 예약하고와야 제때밀수있었는데 요새는 오는순서대로 바로바로 해주는걸보니말이다나는 임신때 딱 한번 해보고는 한적이 없다무수리과를 오래해서 그런지 편하게 때밀려고 누워있으면 웬지 그자리가 불편하고 민망하고그래서밀지않코 있다날씨가 추워지니 피난처는 목옥탕이최고다헬스장과같이있는 목욕탕은 사람들이많아 번잡고단독 목욕탕만 있는곳이 젤 조용하다아줌마들이 집에있는 저녁 6시~8시 사이가젤 한가한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빠져나가 한가로이사우나실과 한증막실을 조용히 즐길수있어좋타욕탕속에는 들어가지않코도 사우나실 갖다가 때밀면힘들이지않코도 술술 잘 나온다딱히 갈곳없고 몸이 찌뿌등한날은 목욕이 최고인거같다추운날씨에 돈도 크게 안들고 오는길에꼬지오뎅 간장에 찍어먹으면서 국물들이키면재벌마님 안부럽다 목욕은 하루일과가 끝난저녁에해야지낮에가서하고나면 몸에 한기도들고 또 일을해야하니피로가 다시 쌓이는거같은데 저녁에가서 하고 바로집에가서 누워 편히쉬면 지상 낙원이 따로없다집가까이 목옥탕이없는게 불편은하지만 오히려아는이 없는곳이 더 편하기는하다 몸매검사받을일도없고요즘은 한달씩 정기권 끊어 매일 샤워하며 출근하는사람들도 많타한다 돈마니들지않는 나만의 휴식이다입지않코 모셔둔 옷들이랑 신발 다 버려야하는데언젠가는 입을거같고 버리기는 아깝고애고 예전에 신발장에 신지도않은신발 가득채워놓코며느리신발하나 제대로 넣을곳없게 만들어놓코는늘 간호사 운동화같은 신발만 주구장창 신으시던시엄니가 이제 팍팍 이해가된다오늘도 장보러 나감김에 또 따신니트하나 사들고왔다가격도 착하고 색깔도 이뻐서 ㅎㅎ딸 많은집에 태어나 어릴때 이쁜옷에 한이맺혀지금도 옷구경이 젤 좋타영화나 드라마도 여자들이마니나오는것을 좋아한다그기나오는 여자들의 옷구경이 더 눈에띄니말이다ㅎㅎ다행한것은 내 분수를잘지켜 백화점옷은 사지않으니그걸로 만족한다어느 외국유명여배우한테 기자가 당신은 왜 남들다하는문신을 하지않느냐 물으니그 배우가 하는말이 벤틀리차에 스티커붙이는거봣냐고그랬다고한다그 배우말처럼 나도 그랜저급은 된다 자처하며오늘도 시장표 백색 기모바지에 하늘색니트사입고홈쇼핑표 하늘색 패딩옷입고 당당하게 걸으며지하철탓더니 더워 죽을뻔했네요안 얼어죽을라고 얇은기모 내의 팍팍 끼어입고돌아댕기다가 사람많은 지하철타니 ㅎㅎ다들 감기조심하세요어딜가시던 마스크 꼭찌고다니세요 그게 엄청보온이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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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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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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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0
[작가방] 오랫만에 인사드립리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마지막 한장의 달력도 쏜쌀 같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광주에서 지난 11월 6일날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쁜 시간에 쫓기듯 달려 온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그 동안 글 올리는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어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늘에 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 이제는 서울로 이사를 가자고, 갈 때가 되었다고 하시고 한 발 내 뒫고 있다고,,,,, 딸도 서울에 직장이고 두루 집을 구하며 같이 이사를 하여 한집에 거주하게 되었네요 서울은 낯선 곳이라 아직은 얼떨떨 하답니다. 다행히도 어느곳 몇층에 집을 구하라고 님들께서 세심하게 일러 주시어 참으로 좋은 집을 구할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하철 역 5분 10분 거리라, 전통 시장도 두 군데나 있고 큰 마트도 가까이 있어 생활하기는 편리해 어려움은 없는 것 같네요.그동안은 글을 올릴 여유가 없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남은 12월도 항상 건강하시고 다가오는 새해는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지금 독감이 돌고 있다고 하니,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제가 어떤 글의 내용에 대해 알고 싶어서 네이브에 들어 갔는데 누군가가 제 글을 그대로 옮겨 올려 놓은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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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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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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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0
[에세이] 영감요 생각 좀 하고 사시오
(8)
오늘은 갑자기 기운이 뻗혀서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다시피 했습니다.한 곳을 손을 대니까 여기도 저기도 손 갈 곳이 많았습니다.하긴.... 앓고 나서 대충 하고 살아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휴~.내친 김에 계단 물청소도 하고....영감이 계단에 물청소를 하고나니, "또 또 넘어지고 싶은가 보다." 하네요.걱정이 되는지 걸레질을 빡빡해서 물을 말려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무슨 심통인지 걸레질까지 마친 거실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와서 목욕을 시키고 드라이로 털을 말리고....아이고~. 그럼 청소 전에 하던지 하지 않고서, 다시 청소기를 돌리게 만드는 영감의 심술.마누라 넘어질라 걱정하는 척하더니.... 그만 내가 심통이 났더니 영감 왈,"내가 할께." ''내가 할께.''아무튼 다시 청소기 돌리고 또 돌리고 하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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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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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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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16
[시와 사진] 외단 산골짝에. 작은집
(3)
이 사진는 이 글과상관이 없습니다시골 큰길에서. 옆 좁은. 길을 한참이나. 오르면. 오래집 외단집홀로할머니가. 살고계신곳아직도나무로 군불을지피고그부엌. 아궁에서 잔불을. 끌어내어가마솥에. 따뜻한. 밥과 구수한고 맛난 누룽지 다래된장국에. 무근지 김치 고등어자반을. 구어내어주시는. 할머니. 허리. 안아프신지 물으면할머니. 늘 하시는 말씀난. 산을 질머지고 살아허리가. 굽었다며농도하시는. 할머니에주름속에 세월이 그대로 남겨져있습니다찿아 뵐때마다. 조금씩더 변해가는. 모습에할머니을. 뒤에 두고 산을내려올때면발걸음이. 자꾸 무겁기만 하고저만치 내려갈때까지손 흔들시고 계신 모습에자꾸뒤돌아보며. 발걸음은 힘들어집니다(홀로계신 할머니 일 걸들어 주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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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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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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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61
[작가방] 남편의여행지
(8)
남편의 봄에 갈 여행상품을 고르는 중이다내년 삼월 벚꽃시기 간다는데 재촉이기는 하다하기는 지금 예약해야 좋기는 할것이다모임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이다예전 다녀왔던 오사카 벚꽃이 제일좋고 도쿄 벚꽃이 좋은데 그곳은 싫다고 하니안가본 도시 몇군데로 해서 상품골라서 카톡에 넣어주었다어제는 뜬금없이 대화가 부족한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를 해되는 것이 빨리 상품 안골라 준다는 재촉인듯하다또 배가 아프다고 한다저녁에 아욱된장국을 끓여주기는 하였다하여튼 그놈의 속은 왜그럴까보기에는 돌도 씹어먹을것같은 돌쇠형인데 왜 위나 장은 너무나 예민한 높으신분 수준이다그리고 젊어서 그 성질이 조금 수그러드는것 같더니 다시 되살아났다하지만 기대는 마음은 애같이 되어버렸다남자는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더니 그말이 딱맞다사실 내가 이런저런 일로 남편 비위까지 완벽히 맞추기는 힘든데 내마음은 누가 헤아려주나배아파 낳은 엄마도 나를 헤아려주지 못하는데 남의 편인 남편이 이해해주기 바라는것이 잘못 된 것일것이다인간은 결국 마지막은 혼자가는것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맞추어 살아감이 맞는 것이다성당의 교우분이 남편이 껌딱지처럼 자신의 여동생들 모임에도 나오려고 하고 여행지마다 따라 다녀야해서 피곤하다고 한다안데리고 가면 심통을 낸다고 한다나이가 칠십이 넘어서 심심하니 그런 것이지만 솔직이 주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ㅎㅎ큰 형부로서 따라가면 맛있는 것 사주고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스타일로만 하려고 하고 돈도 안쓰니 그걸 맞추어주는 처제들이 대단하기는 하다내 여동생 같음 어림도 없는 일이다아마도 계속 같이 다녀서 부딪힘이 있음 이제는 언니인 그 양반이 동생들 여행 가는데 따라가지 말아야 하는데 나들이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 아마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또 아는 분도 나이 먹은 언니들이 자신의 딸과 같이 가는 자유여행에 끼어가서 온통 잔소리만 해되고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딸이 여행 다녀와서 병이 났다고 한다칠십이 넘은 노인네 다섯명에 그중 한명은 팔십이 가까웠다고 하니까 효도관광을 했으니 몸살 날 만하다그저 궁금하면 무조건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답하는 이는 다섯명이 각각 한번씩 따로 물어보면 ㅎㅎ육십중반의 그분도 착해서 언니 들이 같이 가고 싶어하니 거절을 못해서 그리 된것인데 설마 그럴줄은 몰랐을 것이다나도 시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시드니 여행시 정말 힘들었다그때 시어머니 나이가 팔십이 다 되 오는 나이였다그 이후는 코로나도 터지고 해서 여행을 못갔지만 아마도 코로나 아니었음 해외여행 한번은 더 가야 했을것 같다그러고보면 울시어머니는 해외여행도 국내여행도 원없이 했지만 지금도 어디 가고 싶어서 누군가 데려가주기 바라실 것이다이제는 걷는것도 힘든 양반이라서 그런것보면 울엄마는 에휴 제주여행이 전부이다그것도 정말 팔순에 난리부르스를 치면서 정말 안간다고 하면 여행상품 계약한것 위약금 그냥다 물을려고 하면서 가자고 졸라서 간 여행이었다막상 가니 그리 좋아하셨으면서이제는 어디 가기도 힘든 체력이되서 더 마음이 아프다남편의 여행지 고르다 또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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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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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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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68
[시와 사진] 바보만이 할수있는사랑
(3)
누구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슬픈일 입니다누군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것은아픔입니다왜 그런바보같은. 사랑을 하느냐묻는다면바보이기 때문에. 그런사랑을 할 수 있는거라고바보만이. 가슴으로 사랑할줄아는거라고. 말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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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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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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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05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3 지점
(2)
000 나이까지 00 년간 운동 소소를 기대합니다수영 소소, 지상운동 소소, 실내기구걷기 소소 등을합니다나중에 천천 달리기, 자전거 타기를 소망합니다다리혈액순환을 강구합니다등유연화를 강구합니다허리복부강화를 강구합니다몸통회전력만들기를 강구합니다사이드발차기만들기를 강구합니다각동작정확자세만들기를 강구합니다누워 다리 올려 오금 펴지기가 되는듯 합니다.할로우락 누워흔들기를 하기위해, 먼저 엎드려 손발뻗고 바이킹흔들기를 합니다자유형6비트킥을 첫발차기를 활용해 나만의 박자만들기를 연습합니다 동시에코로 나와서까지 내뿜고 마시는 연습을 같이 합니다턱걸이 1개하기는 친업1개는 거의 90%됩니다 풀업 1개는 70%됩니다영상보고 연구없이 바로 따라하다가 고관절,무릎,발등 통증이 욌습니다번번이 다치면서도 성급히 따라합니다 내수준에 녹여서 활용하도록 재삼재사 다짐합니다약먹고 파스바르며 나수면서 소소 소소 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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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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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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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9
[작가방] 김장 끝내다
(6)
AI 김장이미지만들어봤다이렇게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오늘 좀전 김장을 끝냈다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서인지 좀 피곤했지만 대충 대충 다 해치었고 뒷설거지는 남편이 했다어제 남편에게 굴하고 생새우를 사오라고 했더니ㅎㅎ굴은 사와서 냉장고도 안넣어놓고 어제 비오는날이라 현관 우산꽂이에 그냥 둔것을 냉장고에 넣었다고 우긴것이었다하루 상온에 해놓은것 괜찮을지 왕짜증나서 내배속에만 넣었다보쌈 한것으로 딸애 저녁먹이고딸애는 보쌈이 맛있다고 하니 다행이다친정은 전화해서 좌초지종 말도 안들으르려는것을 설명하고 하니 겨우 알아듣는 눈치지만내가 왜 그리 화를 냈는지 이해하라고 했지만 얼마나 이해 됐으려나그리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고 일단 마무리했다내년초 일층으로 내려가라고 그리 말했지만 아마도 그 세입자 또 밀린 월세에서 두세달 주면 헬렐레 그냥 살게 할 것이다월세도 안내면서 툭함 돈꿔달라고 하는 세입자인데 오래살아서 욕해도 정이 들은것인지그 돈줄때 안받고 내보냄이 상책인데이제 나중 그렇게라도 줄 돈 없음 배째라하고 그냥 살 사람들인것을 왜 모를까?자선사업 하는것도 아닌데도 월세받으려고 집도 정리 안하는 사람이 왜그런지 당체 이해불가다그 세입자 나보다 조금 더 먹은 나이의 여자다두세살 위정도 되려니 한다그럼 육십중후반일터인데 피부도 곱고 맵씨도좋은 여자다여적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한번도 일을 하러 다닌 적도 없고 월세 살면서 헬스장 다니고 피부관리하고 그러고 살았던 여자라 어디 나가서 일할 형도 아니다결혼 안한 딸이 같이 살면서 일정한 수입이 없어서인지 어쩌다 돈 좀 주면 그걸로 월세 좀 내고 그러고 살고 있는 여자다남편도 지방 건설현장에서 일하는가 본데 이제 나이가 먹어서 생활비 대주기 힘들 것이다이미 보증금도 없고 해서 점점 더 사는 것은 어려워질터인데 맨날 없이 살면서도 철마다 옷 사입고외식하고 한다고 흉보면서 왜 안내보내는지 이해 불가다이제는 내보내라 마라 소리도 않을려고 한다아버지는 이제 3층에서 잘 못내려오셔서 툭함 넘어져도 민간요법 처방만 하고 병원도 안 가는 듯하다체구가 큰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 올 수가 없기는 하다그래서 더욱더 일층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에휴이제는 엄마 집은 엄마의 소관으로 그냥 미리 부터 걱정 할 것도 없고여동생 말되로 닥치면 한다고 하니 닥치면 남동생을 부르든 올케를 부르든 내버려두려고 한다그냥 이제는 최대한 안부딪히고 살아야겠다어차피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 마이동풍식으로 받아치는 대화를 하다 화를 내는 것보다는 입닫고 있음이 나을 것이다나도 어제도 딸애 병원데리고 다녀오고다음주부터는 딸애 검사가 줄줄이 있다어쩔 수없다내딸 케어하고 나도 힘들지 않게 내몸 건사하면서 지내야겠다이번에 한 김장보니 내가 김치 한통만 가져다 주면 김장 그리 안해도 될것이고 아버지도 내가 해준 김치가 더 맛있을터인데 기어코 본인손으로 김치를 해야 하니 내비두어야겠다이제 내년은 양가집 전부에게 십일월첫주에 김장 해치었다고 선전 포고식으로 말해야겠다올해는 시가는그리 말을 안해서인지 에효시어머니는 안부전화하니 말로는 안아프다고 하는데 글쎄 안아플수가 없는것이다나도 좀만 일함 힘들고 하는데 팔십이 넘은 양반이 손주나 딸이 와서 거둔다고해도 분명 거의 다했을 양반이다하기는 이제는 아픔 딸네집으로 가는분이니 그딸이 손주보고아픈 딸 케어하느라 병날 지경 이면 좀 더 조심 할 것이다나도 내식 으로 사는 것이고 양가 노인 분들도 자기 식으로 사는 것이다그나저나 남편의 건망증이 넘 심해져서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장도 왜그리 잘 탈이 나는지 그리 음식 주의 해 먹어도 타고난 체질 이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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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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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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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08
[에세이] 아가들 낮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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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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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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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96
[작가방] 죽다 살어난줄 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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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엔 시댁에 다녀왔다. 시엄니 퇴원하고 못가봐서 맘이 불편했다가 다녀오니 맘이 홀가분하다. 남편이 지방에 일이나와 가기전에 엄마한테 갔다가 지방간다고해서 같이 따라갔다 왔다.먹거리 등등. 치약.세수비누 락스등 한 보따리 챙겨다 주니 시엄닌 뭘그리 많이가져왔냐 성화시다.팬티도 우선 5개만 가져다 줬다. 팬티 있는데 뭐하러 사왔냐 잔소리 하길래. 이쁜거 입으라고하니 앞으론 암것도 사오지 말란다. 죽을때가 가까운데 뭐하러 사오냐 소리다.시엄닌 김치도 잘 안드시지만 둘째올케가 김치를 한통주길래 거기서 3쪽만 담아다 줬다.전번에 내가보낸 반찬도 그냥 남아있고.시엄니 만두국 좋아해서 만두국 끓여서 이른 저녁을 먹고 앞으로 절대로 술먹음 안된다고 이번에 죽다 살어난줄만 아시라고 내가가서 3일 기저귀 수발 들은것도 정신이없어 기억이 잘 안나는 모양이다.가서보니 그래도 얼굴도 좋아뵈고 일단 술을 안먹으니 속이 편하지 않겠냐고 그러니 몸이 좋아지는게 당연하지. 뉴케어도 한박스 사다주고 왔다.다달이 뉴케어 사놨다 남편갈때 챙겨보내고 그런다.어제는 동서네가와서 하룻밤자고 가고. 암튼 울 시엄닌 술이 웬수지 술만 안드심 걱정할게 없다.일단은 식사도 잘하시고 그만하면 안심이다.기운이 없어 이젠 집앞에 나가기도 힘들데서 나가지말고 가만히 집에 계시라 하고왔다.밖엘 안나가야 술도 못 먹을테니..ㅠ 자식들 그만큼 속썩였음 이젠 정신차릴때도 됐구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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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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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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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33
[작가방] 그놈의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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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김장'김'자만 들어도 이제는 화가 뻗치다보니 모처럼 통화한 엄마랑 대판 싸움 아닌 싸움을 했다엄마는 본인이 전화해서 내가 전화를 못받음 그저 신경이 쓰이나보다난 엄마 전화해서 안받음 그냥그 런가보다 하고 세번 이상 안받음 동생한테 확인하던지 한다하기는 이제는 그 확인이 전화도 안되서 그냥 그러녀니 하는 것으로 사실 요즘 전화하기도 싫어지기는 하였다전화 통화 만해도 결국 화가 날일이 생겨서 일지요즘의 화두 김장이다다들 그 김장으로 싸움도 나고 하는 시기다난 이번에 절임배추 20킬로를 맞추어서 금토에 걸쳐서 할예정이다금요일 새벽에 절임배추가 오는관계로 금요일 오전은 성당 일로 하지 못하니오후에 하던지 토요일 하던지 하려고 하고있다이런와중 시제 참석하러 시가 다녀온 남편 손에 김치가 좀 들려왔다시엄니 기어코 김장을 한모양이다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도 에휴아마도 같이 하는 시누이도 싫을터인데하지만 그 김장을 좋아하는 조카녀석이 하자고 한 모양이다그 녀석은 나들이 식으로 내려와서 김치 버무려주고 그러고 나서 숯불에 고기 구어 먹고 술마시고 하는것이 좋아서 오는 녀석인데 에휴하기는 그것읗 막을 사람은 시누이지만 자식이라서 못 막을 것이다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 그 김장에 목매는 시엄니나 그걸 못말리는 시누이나 개진도진이다그걸 본인의 사명처럼 하관서 결국 또 병원신세 질 양반인데건강하기라도 하면 좋으련만하지 말라고 해도 김장 해놓고 다음날 병원 입원하실 양반이다친정엄마도 병원은 입원 안해도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매한가지이다단지 시엄니처럼 병원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저 참을 뿐 아픈 것은 매한가지이다이런 두노인네 공통점 김장이 사명인것이다자식들이 다 하지 말자고 해도 하려고 하는 것이다이제는 알아서 김치 담가먹고 해도 싫은 것이다친정은 아버지가 김치를 넘좋아해서 많이 담갔다고 하는것인데 울아버지는 사서 준 김치를 더 좋아한다그리고 봄이되면 새김치만 찾는분을 잔뜩 김장김치 해놓고 봄이되면 그 김치 안먹는다고 싸우시는데그래서 조금만 담음 되는것을 그걸 못하니 그게 병이다정말 두노인네 공통점이다김장을 해서 자식들 손주들 나눠주는것으로 생색내고 입원함이 소명이 된 사람과한꺼번에 담아서 무조건 김치했다는 사명감으로 사는 엄마나 그래서일까 노인네들이 고집부린다고 내가 뭐라고하니 결국 같은 노인네편으로 엄마는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어버렸다나이가 들면 딸이 힘들어하는 시엄마도 같은 노인네로 동병상련이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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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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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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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70
[작가방] 홍두깨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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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보니 식구들이 없다.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빨래도 널고나니 갑자기 안양중앙시장 홍두깨칼국수가 먹고싶었다.작은아들이 좋아해서 휴가나오면 이따금 사먹는데 오늘은 혼자서라도 먹을 양으로 집을 나섰다.휴일이라 버스간격이 많이 벌어져서 버스도 한참 기다려서 탔다.칼국수 골목에 들어서니 버섯칼국수집에 줄이 길었다.더 들어가 늘 가던 홍두깨칼국수집에 갔더니 그 곳도 대기가 꽤 되었다.두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뭔일인가 싶었다.그곳을 나와 같은집 다른 큰 가게로 갔는데 대기줄이 더 길었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일단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칼국수 가격이 6천원인데 국물맛도 좋고 김치도 맛있고 면발이 쫄깃한 게 경동시장 안동국시 만원짜리보다 훨씬 낫다. 멀리까지 온 보람있게 한그릇 뚝딱 먹고 오랫만에 재래시장을 둘러보았다.사람들이 평일 못지않게 많았다.과일과 채소, 생선이 동네 마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물건값이 쌌지만 무거워서 뜨개실만 사가지고 돌아왔다.젊었을 때는 혼자 뭘 사먹느니 굶고 말았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닌다.하루라도 젊을 때 건강이 허락하는한 하고싶은 일은 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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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그린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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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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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85
[에세이] 영감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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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졸기라도 하면 밤잠 들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12시는 고사하고 한 시, 두 시도 좋고 꼬박 밤을 밝히는 게 이젠 예사가 되었다. 그런 날은 손녀딸 등교를 위해 배웅하는 영감을 , 나는 이불 속에서 배웅을 하고는 잠이 든다. 영감은 한 시간 가량의 걷기를 하고 들어와서 아침밥을 짓는가 보다. 나는 그때에야 곤한 잠이 들고 영감이 밥 먹자고 흔들어 깨우면 일어난다. 몸이 아프면서 몸에 벤 게으름이 버릇이 됐다. 이젠 밥도 귀찮고 길게 자고 싶기만 하다. 몸이 시원찮다는 핑계로 이젠 버릇이 되어버렸다. 밥도 귀찮고 이젠 자고만 싶다.이렇게 일상이 되어 아침밥은 영감이 전담을 하게 되었다. 영감에게 미안한 마음이 차츰 사라지고 이젠 제법 뻔뻔하게 짜증도 부린다. 이렇게 잠이 퍼부을 때는 밥도 싫고 자고만 싶은 거다. 그래도 양심이 아주 없는 건 아닌지, 점심과 저녁은 따신 밥을 대령한다.이제는 영감도 그러려니 한다. 것도 괜찮은데? 아침 잠이 없는 영감이 아침밥을 좀 한다고 큰 사단이 날 일도 아니질 않은가.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벌떡 일어날 일도 없고 이제 이 나이에 무서운 대적도 없질 않은가. 진즉에 이리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젠 아침에 잠이 깨어도 일어나기가 싫다. 빠꼼이 실눈을 뜨고 살피면 영감이 일어나서 아침밥을 짓는다. 옳거니. 이젠 이렇게 버릇이 드는가 보다. 아침 한 끼 정도는 새 반찬이 오르지 않아도 괜찮은지 전날에 시찰을 하기는 하지만, 영감은 용케도 이것 저것을 챙겨 상을 차린다.됐다. 이제는 됐다. 아침밥 한끼 쯤은 영감 손에서 얻어 먹어도 족할 만큼은 되었다. 가끔은 학교 다닐 때 자취하던 솜씨를 발휘하기도 한다. 새우젓 계란찜도 하고 특히 김치찌게는 일품이다. 다만 한 가지 맘에 안 드는 것은 가스렌지에 밥물을 넘치게 한다던지, 찌게국물로 도배를 해놓고 닦지 않은 게 문제다.이젠 일회용 행주 사용법을 알려줘야겠다. 도대체 당신 말마따나 촌사람이라서 일회용이라는 걸 마땅치않게 생각하지만, 이젠 본인도 편한 방법을 익혀야 한다. 사실은 영감의 변화보다 내가 먼저 답답한 영감을 밀어내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인형을 업고 소꼽장난하던 손녀딸이 이제 고등학생이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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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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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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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42
[에세이] 엄마생각이랑 우리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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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큰이모네집 오빠가 나랑언니랑 잠깐만나자고해서나갔더니 울엄마도 혼자있고 큰이모도혼자있으니두분이 합쳐서 같이지내면 어떠냐고 물어왔다남자형제만있는큰이모네집에서 올케들이 반찬해다주고생활비도 내고 그냥 큰이모만 울집에 와서 살면 안되냐는거다우리는 그자리서 좋타그랬다 엄마도 안 외로울거고.노년에 서로 말벗도 생기고 두분이사니 돈도 절약되고친정가서 엄마한톄 얘기하니우리의 예상과 달리 딘박에 엄마는 NO 그런다엄마혼자 밥차려먹기싫을때는 나가 사먹을수도있고그러기도싫은 날은 씽크대앞에 서서 국말아 먹을수도있지만80넘은 언니가오면 내가 밥상 차려야하고내가 마실놀려갈때. 언니까지델고 갈수는없지않냐나는 잠이 안오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마당한바퀴 돌고 자는사람인데 옆에 누가 자면신경이쓰여 못잔다 그러면서나 한테 물어보지도 않코 너거 맘대로그러냐고 성을냈다듣고보니 엄마말이 먖는거같다그때 엄마나이가 70대중반쯤이였을거 같다우리는. 단순히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않케 지내겠다고만생각했으니깐 그일로 큰이모는 마니 서운해했다당연히 엄마가 이모랑 같이 살자그럴줄알았는데싫타 그랬으니 ......큰언니가 자기친한 친구가 명문대앞에서자기집이 하숙하는데 그집 하숙생남학생이랑 연애해서시집잘간거보고 엄마한테 우리도 이집팔아서그동네집사서 하숙생치자 우리집은 딸먄있으니시집가는거는문제없다 그러길래나도 맞짱구치며 진짜 그리로 이사가자 그랬더니울엄마가 피식 웃으먼서 연애하다가 안 맞으면이놈 중간에 삐쳐 하숙그만두고 나가버리고저놈 삐쳐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고 이딸 저딸 다 연애만하다소문나서 시집도 못 보낸다 그런다 ㅎㅎ듣고보니 그 말이 맞는거같아 언니랑 나랑웃었다어릴때살던 골목입구에 큰가게하는 아줌마는늘 한복에 큰 비취반지찌고 앉아있는모습이 보기좋아엄마도 저 아줌마처럼 왜 큰반지도 안끼고이뿌게 차려입을줄 모르냐 그랬더니엄마도 눈이높다 저 아줌마보다 더 잘 차려입을줄알지만그아줌마는 돈이많코 울집처럼 자식도 많치않으니그런거다 너거들 다 잘키울려고 하고싶은거 참는거다그랬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쯤이였을텐데아직도 그 말 토씨하나 틀리지않코 기억이난다세월이흘러 내가 엄마손가락에 비취반지랑 호박반지알 큰걸로 사 드렸더니 자기전까지 늘 딸이사준거라면서자랑하며 늘 끼고 다녔다그 반지들 내가 물려받았지만나는 그걸.보며 엄마를 추억해야하는데반지주변에 쌓인 금에 눈이 어두워 냉큼 팔아먹었다ㅎㅎ유독추위를 잘타는 엄마는 보일러온도도 크게 올려놓코도그위에 또 전기장판깔아 뜨시게 했다단열이 잘 안되는 주택이라 바닥은 절절끓어도마니 추운날은 방공기도 싸 했다그집 팔아 편하게 아파트 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말을 듣지않았다그때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그당시 그 집팔고 아파트사서 편하게사시라고그러면당신은 내집들어가면서 좁은 엘리베이터 타고익숙치않은 버튼들을 눌려아하고 더 싫은것은.닭장처럼 생긴곳에 갇혀 마실구경도 힘들고 오르락 내리락하기 싫타는거였다사철 꽃피는거 보고 바로 문열고 들어갈수있는마당있는 내집이 최고란다 문열고 바로나가면반겨주는 이웃이 가까이있는 이곳이 최고란다나도 늙기시작하니 내가 사는 익숙한곳에서 떠나기가싫코 아니 새로 이사가는것도 이제는 겁이난다다시 모든것에 적응해야하니 그것도 힘들다예전에 60넘은 아줌마들 병원들락거리며 모이면서로 아푼곳 자랑대회여는것처럼 떠드는거 듣기싫었다얼마나 몸관리를 못했으면 젊도 늙도 아닌 나이에저러고 다니나 싶었는데 ㅎㅎ이제는 6자 넘어서고부터는 누가 아푼얘기하면귀가 솔깃해지고 경청까지 하게된다나이들먼 몸은 교통사고 나는거 처럼예고없이 갑자기.병마가 처들어온다 방심은 금물이다올 무더위에도 잘 살아남았는데어제부터 그놈의 알레르기성가려움이 이 시원한겨울에올라와 긁게 만들어 피부과약 남은걸로 진정시켰다대상포진 한번걸리고 난뒤 생긴 휴우증이다나는 건강해서 약이라고는 다이어트약밖에 먹은적이없다 떠들고 다녔더니 그런소리하러 다니는게아니라고누가 그러더니 진짜 그말이 실감난다그러고 나서부터 진짜 약을 먹기시작했으니ㅎㅎ50대초반에 다이어트약먹고 두달만에 10키로빼고 나니바로 폐경되고 머리숱도 마니빠지고다시 재생되지않았다 누가 다이어트약 먹는다면말리고싶다 반드시 요요가 와 빠진살에 더붙어나온다나이들먼 저절로 마니 먹히지도 않코자연히 살도 빠지는데 그때는 뭐 그리 폼낼일이있어그리 돈써가면서 집착했는지 모르것다지금거울앞에 서서 나를보면 친정엄마얼굴이보인다엄마앞에서 못생긴엄마 안닮아 다행이다그러면울엄마가 나도 젊을때는 이쁜처자라고 그랬다캐서피식웃었는데 딸이 늙으니 친정엄마로 변신이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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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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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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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17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2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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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나이까지 00 년간 운동 소소를 기대합니다수영 소소, 지상운동 소소, 실내기구걷기 소소 등을합니다나중에 천천달리기, 자전거타기를 소망합니다다리혈액순환을 강구합니다등유연화를 강구합니다허리복부강화를 강구합니다몸통회전력만들기를 강구합니다사이드발차기만들기를 강구합니다각동작 정확자세 만들기를 강구합니다어깨내리고...코숨백돌핀킥...손모으기....발등으로밀기...발바닥올리기...숨빠르게마시기....왼쪽편근육키우기....자유형사이드킥연습,배영교차타이밍연습,등을 합니다할로우홀드 연습을 합니다 할로우락까지 무난해진다면 수영이 더 좋아질겁니다어려운 동작입니다만......풀업을 밴드걸어 2개씩했더니 ,밴드없이 풀업 1개가 안됩니다.풀업1개를 맨몸으로 1개씩을 해내도록....고관절을 운동위해 고관절을 돌리는데 역으로 고관절을 두고 골반을 돌리는 방법이 있군요참 이런 운동법들을 창안해 내는 사람들은 대단들합니다정지와 움직임을 섞어서 해야한답니다.거의 모든 운동에서 그러하겠지요?번번이 잊지만 내가 이루지못하는 동작들은 어렵고 어려운만큼 연구가 필요할겁니다거저 영상과글을 보고 따라서만....제대로 따라 하는것도 넘 힘들지만서도.......내한계 안에서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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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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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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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16
[작가방] 시엄니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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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팬티를 10개 시켰다. 화장품도 사놓고. 지난번에가서 서랍장 열어보니 팬티도 꼬질한거 밖에 없고.ㅎ 내가 아니면 누가 사줄년도 없다.ㅎ지난번에 팬티를 시켰다가 작아보여서 반품하고.남편이 냅두라고 엄마가 사입겠지 하길래노인네가 사입냐 안사니까 내가 이러지.나도 안시키고 있다가 오늘 다시 주문했다.엄마 고무장갑도 없다고 사주고오라 전화했다.올여름에 가보니 고무장갑이 다녹아 찢어진걸 모르고. 쓰려하길래. 엄니 이거 버리고 새로사야한다고했다.병원 입원하고 들락거리느라 깜빡하고 고무장갑도 못샀을게 뻔해서 남편에게 아까 전화하니 마트갔다길래.고무장갑 사주고 오랬더니 .남편이 깜빡하고 안사왔데서 지금가서 얼른 사주고오라 했다.남편은 좀있다 요양사오면 만나서 얘기좀 하고 부탁할거 말하고 온다고 아직 출발 안했단다.재가 요양사가 2시간씩 와서 5일동안 보살펴주고간다.병원도 델고가주고. 시엄닌 귀찮다고 오지말라 하라고 잊을만하면 잔소리하길래 남편이 요양사랑 잘지내고 하라 뭐라하니. 잠잠하다.그래도 요양사가오니 우리가 안심되고 뭔일있음 요양센터에 전화해 병원에 입원좀 시켜달라하고 그러고있다.이번에 요양사가 새로 온다는데. 지난번에 동서가 센터에 전화해 딴 사람으로 바꿔달라 한 모양이다.청소도 안해주고 방에 머리카락 천지라고. 동서는 나보다 더 깔끔하다.ㅎ엄마 보청기 일주일에 한번 갖고가서 청소해다주고.엄마 전용변기 청소나 매일 해달라하라 남편에게 시켰다.오늘 보청기 고치러가니 청소를 안해 안들렸던거란다.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야 하는데 .어쩌다 한번 청소를하고 하니..뭐든지 제대로 관리하며 써야지.노인네가 시장갔을때 들러서 청소좀 해달라하면 되는데..술이나 먹고 올라오니..ㅠ 앞으론 요양사가 책임지고 보청기 관리좀 해달라하라 시켰다.울집은 시엄니만 아님 근심거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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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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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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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00
[에세이] 말이 씨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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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방이 너무 허전하여 자꾸 글 올립니다옛님들 다 어디가시고 새로운님들도 안 들어오시고이러다가 이곳이 사라질까 두려워 못쓰는글이지만또 올립니다말이 씨가된다는 말이. 무섭네요울신랑 우리애들 어릴때부터우리차안에서 우리식구4명이타니 자리도 딱맞네성이다른 며느리 사위태워 불란 일으키는거보다우리식구끼리 사이좋케 타고다니니 얼마나좋으냐늘 떠들고하더니 울집 아들 딸 아직 결혼할생각도 없고예전에 사촌이 자기애들 델고 울집에 놀려와거실바닥더럽히고 문갑위에 뭔가 하나 깨뜨리는걸 보고우리는 절대 늙어서 손자 손녀 봐주지말자당체 분답고 정신사나워 살겠냐 그러더니만신랑 말대로.점점되어가는거 같아 두렵다늘 깔끔떨며 잔소리하시며 일시키는 친정아버지싫어서맘속으로 울아버지가말못하는 병걸렸으면 좋겟다생각했는데진짜 퇴직하고 풍이와서 말 못하고 누워있다.돌아가셨다너무 얄밉게 굴고 이기적이고 자랑심한 미운 친구 졸딱망해버리라 그랬더니 진짜 안좋게 되었다학교다닐때 늘 불만불평에 애들을 잡아먹을듯이하고공부도 제대로 가르쳐주지도않으면서 시험못치면엄청 때리던쌤 속으로 아휴 저런선생은어디가서사고도 안나나 생각했는데그해 다치셔서 한동안 안 나오셨다 내. 땜에 그런것도 아니고내가 신기가 있어 그런것도 아닌데말이 씨가 된다고 새삼 반성하게된다 살면서 무심코 내밷는 말속에 독이 들어있다고봄에 예쁜 노란색 꽃화분 싱싱한거 히나 사왔더니울신랑 장례식장국화꽃처럼 생긴거 재수없게 사왔다고못마땅해하더니 아침에 자고일어나니 멀쩡하던게잎과 꽃이 축늘어지면서 며칠을 못살고 시들어서 버렸다나는 신랑이 간밤에 뭔짓 했는줄 알았다식물도 귀가 있어 다 들리는모양이다예전에 시아버지가 금방 사온 낚시대앞에거는 찌를마당구석 한쪽에 두었는데울집개가 그걸 물어뜯어 못쓰게만들어 화가 난 아버님께서그렇케 주야로 쓰다듬어면서 이뻐하던 개한테엄청화내며이놈의 새끼 낼 당장 팔아먹을거다 고래고래고함치니개가 그날이후 충격받아 사흘을 밥을 안먹고 아팠다한번 짖으면 온동네가 떠나갈듯이 시끄립게 굴고울집 개땜에 울 동네사람들은 문을 열어놓코자도 된디고 할 만큼 거세고 힘이 센놈이였는데아무튼. 차후론 나는 사람이던 짐승이던 성이나서말할때는독을 품는 말은 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악은 악으로 갚고선은 선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다 안 믿지만최소한 자식키우는 부모는나쁜짓이나 악한말은 하지말아야한다는것이다애고 살면서 성질날때는앞뒤 생각도 안나지만그래도. 한번씩 반성은 하고 살아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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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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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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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15
[작가방] 갑자기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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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점먹고 12시에 씻으려 화장실 들어갔는데띠띠 번호키 누르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다 남편은 시댁가고 없는데...ㅎ 아들놈 오는소리다.ㅎ이놈은 주야간 교대로 일을하다보니 야간2틀 하는날은3일을 쉬게되고 일하는 날짜가 들쑥날쑥 쉬는날도 대중없고 암튼 집에 온다소리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해 집에오다 보니 점심때가 다됐지 뭘해서 밥주랴하니 엄마 라면이나 끓여달란다. 라면끓여 밥말아먹고 저녁은 친구들만나 먹고 온다고 하네. 나야 먹고오면 땡큐지만 내일은 또 뭘해주나하고씻고서 마트가서 대충 아들좋아하는 두부사고.알배기 세포기 사서 겉절이 한통담고 아들이 배추쌈 좋아해서아들먹게 조금 남겨놓고 오늘아침 밥챙겨 주려하니모임하러 가서 거기서 밥먹고 펜션서 자고 바로 저 사는 숙소로 간다고 하네 미숫가루래도 타준대도 싫다며마가렛트 과자 2개먹고 간다고해서 귤도 먹으라 2개줘서 먹고는 씻고 친구들과 모임가고. 나는 새벽에 도착한 무우 5개 썰어 깍두기 담고 정리하니 1시가 넘어간다.샤워하고 나오니 남편이 오늘 일갔는데 슬며시 와서안방에 있다 인기척도 없이 와있냐고 잔소리하니 들어오는소리 못들었냐고 물소리에 잘 안들리지 이양반아.암튼. 사람 놀래게 하냐고 저녁때 올사람이 떡하니 안방에 있으니 ..ㅎ 남편은 나 놀래주려 일부러 그런거다.ㅎ 씻고 나온 남편은 또 시댁에 가서 자고 내일온다길래겉절이.깍두기.멸치볶음 3가지 반찬 챙겨서 엄니랑 가서 먹으라 챙겨보냈다.보청기가 고장나서 내일 수리하러 가야되서 또 시댁에 간거다. 시엄니 목욕차도 원래 금욜에 오는데 병원서있느라 한참 못씻어서 목욕날짜를 요번에 앞댕겨 와달라니 내일와서 목욕시켜 준단다.오늘도 가려다 내가 또 못갔다. 김치담고 했더니 허리도 많이 아프고 피곤해서 혼자 얼른 다녀오는게 빠르지.보청기를 껴도 잘 못듣는데 고장난거도 모르고 며칠전만해도 됐는데 건전지를 갈아도 안되고 남편이 확인하길 잘했지..어쩐지 엄마가 너무 못듣는다 해서 이상타 생각들었단다.보청기 잃어버려 새로한지 1년도 안된거 같은데 암튼 뭐든지 고장도 잘내고 시엄니손에 들어감 남아나는게 없다.알타리 김치를 나도 올해는 2단만사서 담아보려하니남편이 힘들게 뭐하러 담냐며 담지말란다.ㅎ담달에 봐서 담던지 하긴 일조금 하면 허리가아파 암것도 못해먹겠다.남편 좋아하는 곶감도 베란다에 60개해서 달아놓고.내가 깎아주고 남편이 노끈으로 엮어달었다.동치미도 먹고싶은데 이놈의 몸이 안따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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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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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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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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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향기님~! 오늘도 그저 ..
대책없이 너무 긍정적이라고 ..
폐에 물이 찼다면 좀 위험한..
아이고 반가운 향기님 글이 ..
슈퍼우먼이신 그린님이 감기에..
남편은 제게 화내고 뭐라안해..
저의 시어머니 구십넘은 아버..
간병인 있는 병실에 입원시켜..
ㅠ손녀들 다 암걸려 며늘이나..
제가 병문안도 못갈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