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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05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29 | 조회수 : 10,002
86504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25-05-28 | 조회수 : 9,964
요즘 열광적으로 좋아하게 된 chatgpt   재미나이정말 편리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사진을 좋아하는 느낌으로 변환해주고 그속에 글도 넣어주죠요즘 흔히 보이는 질경이 사진입니다며칠전찍은 사진이죠이사진을chatgpt에게 수채화풍으로 바꿔주고 짧은 시귀 넣어 달라고 했더니이렇게 변환이 됐네요근사한 시화집이 되었죠이런 인공지능의 세계는 이제는 비서역활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글도 대신 써주고 글도 정리해주고 분석도 해주고 검색도 해주고계획서도 써주고 든든한 보조 역활을 하는것이 되었어요하지만 이것은 도움만 받아야지 내것 처럼 하면 안되는 윤리적인 문제도 생겨나고그리고 단순 일자리가 많이 없어 질것 이 걱정입니다아니 이미 없어지고 있죠앞으로 내가 늙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로봇이 도와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인구는 노화되고 젊은사람들은 인공지능을 관리하고 하는 다른 일에 매진해야 하니 단순한 일들은 사람의 노동력이 되지를 않겠죠지금도 일자리가 모자라서 아니 하려고 안해서이겠죠노인일자리는 대부분 조금 젊은 노인이 하는셈 입니다요양보호사 나이제한 없으니 그나마 육십초반 제나때만 구해주어도 좋다고 하더군ㅇ칠십이 넘은 요양보호사도 팔십이 넘은 요양보호사도 있으니까요결국 중노인이 상노인 보살피는꼴이고 성당안에서도 그렇습니다대부분 봉사자들이 젊어야 오십 후반이죠얼마전 성서모임 끝나고 밥을 먹는데 대부분 칠십대 제가 제일 젊어서 서빙하느라그때 간식당은 서빙을 하나도 안해주는곳이여서 주문받고 서빙해주느라 전 밥을 먹을새도없었어요그러니봉사자 젊은 사람은 안할려고 하고 젊은사람은 또 다른 할일도 많으니까요요즘 울아들이 그나마 잘하던 알바자리도 잘리고 근 한달이 넘게 집에만있어요밤에는 게임만하고 낮에는 자고 해서 낮에 좀 시끄러움 난리가 납니다하다못해 아파트 안내방송 나온것이 오늘은 좀길어서 엄청 화를 내더군요이렇게  큰 능력이 없는 울아들같은애가 일할 단순일자리가 없어지는것 같아서 더 마음이 그렇습니다피자가게에 뒤편에서 반죽하는일만 열심이 하였는데 그런일만 맞는편이니까요아마도 그런데는 이제 반죽하는 기계로 다 바꿔지고 있겠죠요즘 딸애는 상태가많이 좋습니다이제 다음달 추적검사 할거지만 목발짚고 가끔 커피 마시러도 나가죠이 사진도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애니메이션 식으로 chatgpt 바꿔본 사진이죠지금 무료 서비스는용량이 한정되어서 있어서 좀 하다보면안됩니다그러고 유료를 유도하고는 있죠아마도 비서같은일을 시키는 사람은 유료 쓸거에요한달에 20유로에서 200유로까지 아마도 비쌈 더 좋은 기능을 얻겠죠그리고 chatgpt로 상담도 할수 있어요음식이야기 버리는 이야기 chatgpt에 대충써서 상담해줘했더니 아주 잘 상담해주더군요재미난 세상이지만 양날의 칼로 존재하기도 하네요
86503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05-27 | 조회수 : 24,098
요즘 붓꽃 아이리스 라고 하는 꽃이 한참입니다고흐의 그림에도 '아리리스' 꽃그림이 있죠요즘 우리 집에는 위생관념이 아주 투철한 잔소리꾼이 두 명 있습니다.저도 나름대로 위생에는 신경 쓰고, 음식도 조금씩 해먹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잔소리 공세에는 도무지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부녀가 함께 쌍으로 저를 몰아붙이면, 그냥 아무 말 없이 넘어가게 되죠.딸애는 건강할 때도 가끔 냉장고를 뒤져서 지난 소스나 기한 지난 샴푸 같은 생활용품을 꺼내놓고는 버리라고 합니다. 뭐, 그건 좋은 일이죠.그런데 문제는“사놓지 말고 바로바로 써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놓고 기한이 지나서 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는 겁니다.게다가 각자 자기만의 샴푸, 자기만의 소스만 고집하니, 많이 사지도 못하고 딱 필요한 것만 사야 하죠. 비싸더라도 소량씩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게 됩니다.음식도 마찬가지예요. 냉장고에 들어간 건 잘 안 먹으니, 딱 한 끼, 잘해야 두 끼 정도 먹을 양만 만들게 됩니다.그런데 살다 보면 그게 항상 계획대로 되나요? 조금이라도 남기면 결국 제가 온갖 잔소리를 들어가며 “잔반 처리반”이 되어 먹게 됩니다.그래서인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도 다른 집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우리 아들이 버리는 테이크아웃 음식만 해도 상당하거든요.제가 뭔가 실수라도 하면, 두 사람이 쌍으로 비아냥대는 순간 멘탈이 아주 흔들립니다.장난처럼 말해도 둘이 동시에 쏘아대면 너무 화가 나죠.그래서 요즘은 아까워도 그냥 과감히 버리게 되었어요.그런데 친정에 가면 상황이 또 정반대입니다.냉장고를 열어보면 그릇도 아니고 봉지 봉지 쌓여 있는 음식 재료들.곰국처럼 한솥 끓인 음식이 덜어먹고  남은 조금의 국이 있는 냄비가 그대로 들어있습니다국이야 한꺼번에 끟여서 덜어먹는다고해도 덜어먹고 남은것은 버려야죠그것도 못 버리고 그냥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또 데워먹는 모습에 경악해서 제가 버렸더니지난번은 모녀가 쌍으로 덤벼 들더군요.여동생은 버린다고 소리 지르고, 엄마는 아까운줄 모르고 버린다고 잔소리하고. 에휴…그 결과가 췌장이 약한 소화기관이 안좋은 엄마는 맨날 배 아프고 살이 쪽쪽 빠지는 거죠.엄마가 몸이 약해지셨으면, 노인네 성격에 버리는것 싫어하니 적어도 동생이라도 조심해야 하는데, 몰래 버리고 새로 끓여주면 될 걸, 귀찮다는 이유로 그대로 두고 먹는 거예요.그 설거지가 귀찮아서요.설거지가 귀찮으면, 음식도 해먹지 말고 그냥 나가서 사먹어야 하이 맞죠.요즘 젊은 사람들처럼요. 그게 오히려 논리적으로 맞는 방식이에요.집에서 해먹을 거라면 당연히 설거지는 기본으로 잘해야죠.그런데 그 세식구 사는 설거지가 귀챃다고 저리사는 여동생 이제는 뭐라도 더 못하죠그런데도 어쩌다 보니, 저는 대충 산다는 이유로 집에선 부녀에게 트집 잡히고,친정에선 위생에 민감하게 굴며 자꾸 버린다고 “지나치게 깔끔 떠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동생은 작년에 상한 고기로 음식을 해서 식중독까지 일으켰는데도 여전하고,그걸 “아끼는 거”라며 감싸는 엄마는, 정작 본인의 건강이 나빠지는데도 동생 편만 듭니다.도저히 이해가 안 되죠.식중독은 동생 본인이야 젊고 건강하니 약 먹고 털고 일어났지만,엄마는 이제 그런 걸 버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잖아요.제가 그 얘기를 꺼냈더니, "그게 언제적 얘기냐"며 되려 화를 냈어요.음식 소량으로 끼니마다 뭘 해먹는다는것 정말 쉬운 일은 아니기는 한데 그래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기는 해야죠민감한 환자가 있는 집은 힘들더라도 그리 하도록 노력함이 맞지만이런 저런 상황은 힘들게도 하네요
86502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05-26 | 조회수 : 25,175
86501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25-05-26 | 조회수 : 10,642
일주일 전 수박을 샀는데 당도가 좋지않아 화채를 만들어 두 아들 먹이고 반통은 김치냉장고 냉장실에 보관했다.수박귀신 큰아들이 수박을 안 먹길래 먹으라고 했더니 상한 수박이라 먹을 수가 없단다.꺼내보니 말짱해서 썰어먹고 일부는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다.큰아들이 유튜브영상을 보여주면서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한 수박이 일주일이나 지나 포도상구균에 오염되었을 거 뻔한데 저더러 먹으라고 했다고 수박 버리고 냉장실에 같이 있던 음식도 다 버리라고 했다.수박 자른 칼과 도마도 살균소독 하란다.하도 기가 막혀 수박 먹은 내가 내일 배탈 나면 문제지만 아무 일 없다면 네가 별난 거라고 했다.그저께 김치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 다 버리고 비우라기에 큰통에 담겨있던 김치들은 작은 통으로 옮기고 조금씩 담겨있던 반찬들은 다 버리면서 반 이상 공간확보를 하고 아들 필요한 식재료 사서 보관하라고 했다.오늘 하는 것 보니 냉장고도 같이 못 쓰게 생겼다.집에 있는 스위치도 소독티슈로 닦고 만지고 휴가나온 동생이 한번이라도 잔 침구는 모조리 세탁하고 나서야 사용한다.식구들을 코로나19 환자취급을 하는 거다.배우자는 전생의 원수가 만나 사는 것이고 자식은 전생의 빚장이가 만나 사는 것이라더니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고 자식에게는 얼마나 많은 빚을 졌길래 이러나 싶다.비혼주의자 큰아들이 분가할 것도 아닌데 걱정이 태산이다.
86500 | 작성자 : 그린플라워 | 작성일 : 2025-05-25 | 조회수 : 23,859
86499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25 | 조회수 : 10,597
"어머, 너무 많이 변했다!"전철 1호선 도원역에 내린 우리 네 자매는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방향 감각을찾으려 역앞에 있는 둘레길 지도를 찬찬히 보았다지난 주 수요일인 14일에 모처럼 친정 네 자매가 의기투합하여언니와 셋째 동생은 원주에서 출발하여 서울역에서 막내와 만났고 나는 집에서  가까운 신도림역에서 합류하여  1호선을 함께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을 향했다생각지도 않던 이번 여행은 언니의 인천 둘레길 소개로 시작이 되었다언니가 떠나온 지 어언 60여 년이 가까워오는 인천을 더 늦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바램을 비추길래 동생들은 모두 한 번에 오케이 하여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 것이다언니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하여   서울 숙명여중에  합격하여 일찍부터 서울생활을 한탓에 인천에서 초,중,고를 다닌 동생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추억이 많이 남아 있지를 않았다그래도 나이가 들어가며 옛 생각이 나는지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우리 네 자매는 큰언니가 54년생, 나와 밑에 두 동생은 56,57,58년생으로 연년생이어자랄 때부터 친구같이 지내왔고, 나이 들어가는 지금까지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게다가 우리 네 자매는 인천에서 유명한 개교한 지 무려 129년이나 되는  창영초등학교를 함께 다녔기에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지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지경이다도원역에서 둘레길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 점점 창영이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와 동네가 나오기 시작하여우리 모두는 점점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다들 졸업한 지 반세기가 넘었으니 그야말로 까마득한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입에서는 연신감탄사가 터져 나왔다70대에 들어선 네 자매는 어느새 타임머신을 타고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재잘재잘 추억이 끝도 없었다우리가 교문 앞에서 방문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교장 선생님이 우리의 방문 이유를 들으시더니기꺼이 학교 안내를 해주시겠다 하여 너무나 반갑고도 감사하였다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교실로 사용하던 빨간 벽돌의 멋진 건물은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어학생들이 쓰지는 않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직접 보여 주시길래 옛모습 그대로의 교실을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마치 그때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도 들리는 듯하고 선생님의 모습도 환히 떠오르니 신기할 지경이었다 학교의 여러 기념물들을 전시해 놓은 자료실에서 우리는 각자의 졸업년도가선명한 앨범을 찾아 자기 얼굴을 찾으며 환호성을 터뜨렸다안내해 주시던 교장선생님도 앨범 속 그 어린이가 바로 여기 있는 분들이시냐며 우리보다더 신기해 하셨다 거의 반세기만의 추억여행이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교장실에서 웃음꽃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감사함 가득하였다학교를 나온 우리는 어렸을 적 추억이 가득한 곳들을 차례대로 방문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하루 해가 짧을 지경이었다마지막으로 인천역의 월미열차를 타는 빌딩 옥상에서 노을지는 바다를 멀리 바라보며 즐거웠던 하루를 기념사진으로 남겼다아쉬움을 가득 안고  또 다음을 기약하며 원주까지 가야하는 갈 길이 먼 언니와 셋째동생은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서울역으로 향했고 나는  신도림에서 내려 집으로 향했다함께 나이 들어가며  또 추억을 나눌 친구같은 자매의 정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86498 | 작성자 : 시냇물 | 작성일 : 2025-05-23 | 조회수 : 25,457
86497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25-05-23 | 조회수 : 25,905
남편이 유럽 8박 9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니 아마도 유람선에서 찍은 듯하다. 사진 솜씨 하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파리 세느강 유람섬에서 바라는 에펠탑은 아름답다"혼자 가니까 좀 재미없더라."돌아온 그는 투덜거리기 시작했다.시차 적응이 안 된다며 초저녁만 되면 곯아떨어지고 피곤해하면서도  그런 와중에도 내년에는 동유럽으로 떠나고 싶다고 한다. 가고 싶었던 유럽여행 그 묘미를 알게 되었을것이다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다. 이제 우리 둘이 함께 긴 여행을 가기엔 여러 사정이 얽혀 있다. 남편은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기에는 맞추어줄 친구가 없나보다정 가고 싶은 혼자 가던지 어찌하든 친구를 물색하도록 해야 할것이다문득 내 여동생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애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함께 갈 사람이 없다. 해외여행을 같있갔다온 후배 선배 모두 여행을 다녀오후 파장이 났다그래서 내가 주로 같이 많이 다닌편이다그런데 그애랑 여행을 다녀보니 왜 파장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어리든 나이 많든  어리든 남이기에 서로 맞추어서 조심할 부분이 있는데 이애는 그게 없다어린사람들한테는 그저 당연이 대접받을려고 하고 반대로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배려를 해야 하는데 너무나 느리고 하니 당연 욕을 먹을수밖에 없었을것이다그렇다고 여행경비 계산등 이런것도 정확이 잘 못한다그러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진 것이다얼마전 이애가 나한테 묻는다예전에 한 번 같이 여행 갔다 싸우고 사이가 틀어진 지인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고 했다.무려 12살 차이 나는 연상, 거의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서로 맞지 않아 멀어진 사이인데, 다시 함께 여행을 가자니… 듣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하다. 그 사람도 그만큼 외롭고, 같이 떠날 이가 없었던 걸까. 여동생은 내게 조언을 구했지만, 나는 단호히 말했다."노인네 수발 잘할 자신 있으면 가. 근데 넌 그런 스타일 아니잖아."결국 그에도 그 여행 제한 받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여행은 결국 ‘코드’가 맞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함께하는 사람이 불편하면 그 여행은 불편한 여행이 되는 것이다그래서 정 상황안되고 가고싶음 혼자라도 가는것이 맞다패키지여행도고급스럽게 잘 선택하면 혼자가도 되는데 그게 무섭다고 하니 어쩔수 없는 것이다친정은 혹여나 그애가 여행이라도 가서 집을 비움 내가 대타로 가야 하는데 둘이 같이갈수도 없는것이다나도 울애들 때문 부부가같이 여행을 못가는데 에휴이번 남편의 이태리 여행시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부탁했었다그런데 한병이 아니라 ㅎㅎ 박스째로 세 박스를 주문해 택배로 보내왔다내가 왜그리 많이 했냐고 올리브 오일은 기한 있어서 이걸 다 못먹는다고 했더니화를 낸다결국은 . 내 잘못이다. "한 병만"이라고 콕 집어 말하지 않은 것이. 남자는 구체적인 지시가 없으면 전혀 다른 차원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걸 나는 또다시 배운 셈이다. 그그래도 스위스에서는 "부엌용 칼 하나만" 사오라고 했더니 그건 잘 지켜왔다. 다행이다.내가 쓸 오일만 빼고  남은 올리브오일은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릴 생각이다. 평소 샐러드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  올리브 오일이 좋단것을 많이 사온것을 먹기 위해서요즘은 샐러드를 즐기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덕분에 우리 집 식탁도 조금 더 건강해지고 있다.
86496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05-22 | 조회수 : 25,621
나는  이상하게 내가 가는곳은늘 사람을 모우는재주가 있는거 같다아무도 없는 식당에 밥 먹으러가서 주문하면 어디선가사람들이 몰려와 벅적거리고옷사러 가서  여기저기 보고있으면 조용한 옷가게에한두명씩 옷 사러모이고  심지어  어떤 옷가게 사장은자기점포 조용한날은 나한테 전화까지온다밥 사준다고 옷가게 놀러오라고단골로가던 미용실도 내가 안 가기 시작하면이상하게 손님들이 줄기시직하고새로 단골로 정해 가기 시작한 미용실은신기하게 차츰손님이 늘어 요즘은 예악하고 갈 정도가되었다명절 앞둔 생선가게에 차례상에 올릴 우리집생선주인이 손질할동안 손님들이 생선 구경하고있으면내가 이집 생선좋아요 나는 늘 이 집꺼만사 먹어요이 한마디만 했을뿐인데 구경하던 손님들이 다 사간다지켜보던 주인이 나보고. 폰번호 묻는다자기집에 알바좀 하면 안되냐고 ㅎㅎ지하철에서 댜이어트약먹고 살뺀얘기 친구랑얘기하고있으면옆에 듣고있던 낯선아줌마들이 그곳 알려달라고묻지를않나내 사주가 사람들을 모우는 기운이있다네요내가 사람을 모우는 그런곳에  자주가면내 기를 뺏긴다 하네요 ㅎㅎ그리고.  내가 장사하면 돈이 안된다네요 ㅎㅎ요즘은 경기가 안좋아  먹는거랑 입는거다들 딱 필요한것만 사기땜에예전처럼 과소비는 없는거 같아요온라인거래가 활발해서 더. 그런거같아요집에가는길에 단골 수선집에 맡긴 옷 찾아가면서음료수 한잔 사서 올려주면서돈 못버는여자가 돈 잘버는 사장한테 받치네그랬더니하하호호 그리며 고맙다 인사하네요^^웃을일 없는하루음료수 한잔에 웃을일이 생기네요^^
86495 | 작성자 : 연분홍 | 작성일 : 2025-05-20 | 조회수 : 13,054
86494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20 | 조회수 : 12,093
86493 | 작성자 : 감초아씨 | 작성일 : 2025-05-19 | 조회수 : 12,999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처음엔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회차가 거듭 될 수록,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드라마 속 천국은 천상낙원으로 표현되는 그런 공간이 아니고 삶을 돌아보게 하고,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리고 윤회를 통하여 정화 의 길로 가기전 쉬는  공간처럼 그려진다..특히 반려동물도 천국에 온다는 설정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그리고 그곳에서 먼저 떠난 반려견을 주인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감동적이었다얼마 전, 15년 넘게 키우던 사모예드를 떠나보낸 지인이 어제도 이야기 하다 고놈 이야기하면서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였다.오랜 투병과 치매, 밤낮이 바뀐 생활로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결국은 안락사를 작년 겨울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힘든 마음을 달랠려고 외국에 있는 자식에게 한동안 다녀와서 얼마전 돌아왔다는 소리를 들었다나도 알던 개이고 밥도 너무나 안먹는다고 하여서 고급 간식도 사서 주기도 하였었다그 개는 15살 때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어서 그 당시 안락사 권유를 받았지만, 지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3년을 더 함께했다.개도 인간과 똑같다나이 들면 노령견이 되면 각종 질병이 찾아오고 치매도 온다아마도 치매로 인한 밤낮이 바뀌고 주인한테 집착함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그래서 그 집은 부부가 번갈아가며 단 하루도 집을 비우지 않고,마치 노인을 돌보듯 개를 지켰다고 했다.정말 자식처럼 지극 정성 다해 돌봤다는 생각이 든다.그래서일까. 어쩔 수없이 선택된 안락사라는 결정이 아직도 죄스럽게 느껴지는 듯하다.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게 될 때처럼,반려 동물도 결국은 가족이기에 마음이 더 아플수 밖에 없다.이 드라마를 그 지인이 본다면 분명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개들도 천국에 간다는 말,그 자체가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사람들에겐커다란 구원처럼 다가오지 않을까.요즘 날씨는 계속 비가 잦다.5월인데, 이렇게 흐리고 비 오는 날이 이어지니마음도 덩달아 눅눅해지는 듯하다.오늘도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어제 하루, 햇살이 반짝했던 것이 정말 소중한 하루였던 것 같다. 
86492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05-19 | 조회수 : 27,908
86491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25-05-18 | 조회수 : 28,942
86490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18 | 조회수 : 12,842
86489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16 | 조회수 : 13,527
동네에 마트 두 군데가 없어졌는데, 그 자리에 새로 마트가 생겨 그제부터  판촉 행사로 아주 북적였다.어제 성당 모임에 갔더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이 자기는 벌써 세 번이나 다녀왔다고 한다.나도 성당 반 모임 끝나고 올라가는 길 일단 가서 대략 필요 한 것을 샀다배달이 안 되니 한 번 장을 보고, 그때 본 알타리 석단이 눈에 밟혀서 결국 저녁에 또 나가 사 왔다.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김치 담그기가 끝났다역시 석단은 많다.석단 세 단 세트가 만 원이었는데, 내게는 두 단 정도가 딱 좋다.에휴, 그래도 또 그렇게 샀다.여행 중인 남편이 돌아오면 알타리 담갔다고 하면 좋아할 것이다.나는 그동안 오이만 스무 개 담가서 오이소박이만 계속 먹었다.열 개 담가서 먹고, 다 먹으면 또 담가서 지금도 잘 먹고 있다.예전 봄비님은 알타리 담그게 되면 석단 내지  다섯 단을 한번에  담근다고 했는데, 그건 정말 대단한 체력이다.난 이번에 김장 때나 하던 걸 어제 혼자 하려니 꽤 힘들었다.그때는 남편이 다듬는 걸 도와줬었는데, 이번엔 혼자 다 하려니 버거웠다.확실히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딸아이 먹을 것도 매 끼니 챙기려다 보니 지치기도 한다.조금씩 해서 두 번 먹이면 다행이고, 웬만하면 한 끼로 끝내고 다시 새로 하는 편이다.먹거리 생각하니  친정 생각이 문득 문득 난다.엄마도 누군가 이렇게 해줘야 하는데, 여동생은 절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마음이 안 움직이니 몸도 안 움직이는 법이다.애초에 마음이 ‘안 해’ ' 난 힘들어' '난 못해' 로 닫혀 있으니, 그건 어쩔 수 없다.지금은 그런 기대도 안 한다.엄마가 자기 먹을 걸 스스로 해 먹는 게 가장 낫다.아버지와 코드가 맞는 여동생은 아버지 것만 챙기고, 간을 다르게 해야 하는 엄마는 결국 스스로 챙겨 먹어야 한다.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아들 며느리 온다고  갈비 10kg쯤 재워 놓는 것을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다.문제는 “혼자 먹을 음식은 하기 싫다”는 그 마음이다.그 마음만 내려놓으면 얼마든지 가능한데, 이제는 본인의 선택이다.에고, 음식 이야기하다가 또 친정 이야기로 삼천포로 빠졌다.오늘 아침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느라 두 번을 왔다 갔다 했다.들어오려는 순간 비가 쏟아져 뛰어 들어왔다.요즘은 정말 비가 자주 온다.재활용은 원래 남편이 매주 정해진 날에 버렸는데, 그가 없으니 내가 하게 됐다.그마저도 은근히 아쉽다.지금 스위스는 새벽일 것이다.어제 융프라우에 갔는데 안개가 껴서 실망했던 모양이다.그래도 다시 간다고 하니, 가고 싶다면 가야지 ㅎㅎ.이번 남편의 여행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를 도는 3개국 패키지다.버킷리스트 '융플라우' 가기 위한 여행이다국내는 안 가본 곳이 없는 사람이지만 유럽은 안 가봐서 그리 유럽을 가고 싶어해서 이번에 보내게 된 것이다사실 작년 딸애만 안 아팠음 갔을 터인데 계획 하다가 포기했다가 이제 이번에 가게 된 것이다내가 가라고 등 떠밀어서 1인 차지 요금을 물면서 까지 보내긴 했지만, 공항부터 가이드가 동행하는 코스라 처음 유럽 가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스위스만 따로 여행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건 인솔자 없이 현지에서 합류하는 방식이라 남편은 그걸 불안해 했다.결국 패키지로 보내게 된 것이다.모두들 초보 여행자라 오히려 코드가 맞을지도 모르겠다.구일의 여행 벌써 일요일이면 돌아온다시간은 정말 잘 간다스위스 인터라켄아마도 보이는 알프스 봉우리가 융플라우남편이 보내준 사진이다나도 여기는 안가봐서 사진만 보아도 좋기는 하다 
86488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5-05-16 | 조회수 : 32,122
화욜날 오후에 남편이 델러와서  시엄니 병문안 갔었다.병실에 들어서니 어머님 주무시고 계시길래 가서 어머님 부르며 손을 잡으니 깨신다.할머니 세분이 어머님까지 포함해서 5층에 입원해 계신다.우리 시엄닌 이 병원 단골손님이다.ㅎ 매년 2층이나 3층에 입원해서 간호사들이 다안다, 병원가서 얼굴도장 찍고, 시엄니 집으로 내려가서 세탁기에있던  빨래 빨어널고.이동식 좌변기에 오줌도 그냥 있길래  다 빼다가 닦어 새로끼고. 방청소 다하고,남편은 친구랑 저녁먹고 온다 나가고, 나는 밥 생각도 없고 해서  이따가 먹는다고청소 다해놓고, 배가 고픈듯해서 라면 반개를 끓여 밥말어 먹으려했는데 라면도 안먹혀서먹다가 버리고, 잠시후 남편와서 또 엄니 얼굴보러 병실로 올라가서  할머니들과도 얘기나누고, 울 엄니랑  다들   세분이 똑같이 연세가 동갑내기들이다.울엄니 옆에 할머닌 어머님과도 시장에서 몇번봐서 얼굴 안다고 하신다.시장에 나물파는 할머니 옆에서 엄니가 나물 다듬어주고 하니 사람들은 울엄니가  시장에서장사하는분으로  알고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혈압약 타러 갔을때도 어떤 여자가 나보고저 할머니 시장에서 봤다며 장사하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심심해서 시장에 놀러나가 있는거라고 내가 그랬다. 운동삼아 놀러 나가고 그러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고 하는 것이다.서방들이 젊어서 바람피고 속을 썩여대는 통에 친정엄만 담배를 배우고.시엄닌 술을 배운 모양이다. 나는 그점을 충분히 이해한다.ㅠ 같은 여자로서 서방들이 바람피는거 그거처럼 가슴아프고.비참한게 없기에 ,,울엄마를 옆에서 보면서  나는 컸으므로,ㅠ그래서 내겐 웬수같은 아버지요, 엄마에게도 아버진 남편이 아니라 절천지 웬수 였으므로..그 모진 세월을 말로 다 어이하리요. 소설책 3권도 더나올 얘기들이 울엄마랑 시엄니껜 한으로남아있단걸 다른 며늘들은 몰라도 나만큼은 알고도 남기에...ㅠ 내가 때론, 시엄니가 내속 썩일때 밉다가도...또 한편 여자의 일생으로 볼때는 불쌍하고,딱해서 내맘에 안들때 많아도내가 좀 이해해주고 그속을 헤아려주고 내가 좀 굽혀주고 마춰주려 하는거지...ㅠ그래도 내가 젊고 나는 서방이 있으니까.,젊은게 좀 아량을 베풀어야지 어쩌겠나.옛날 엄마고 옛날 여자니까, 고생많이하고 살은 젤로 불쌍한 세대들이 80세이상 엄마들이다.암튼 시엄니집가서 나는 엄니 없을때 대청소 다해주고 에어컨 필터 빼서 닦어 옥상에 말렸다가 껴놓고,베란다 물청소 해주고 1박하고 그러고 어제 오후에 돌아왔다.ㅎ잠한숨 못자고 시댁가서 엄니 몰래 집안일해주고 온것이다.ㅎ남편은 머리만 닿으면 잠도 잘잔다.ㅎ 것도 복이다. 어제 오후에 집에오니 잠을 못자고 일만해서 피곤해 죽겠는데..또 울집도 청소하고 빨래도 돌려야하니, 집에와도 일거리만 있다하니,남편이 그만하고 쉬란다. 남편도 잠쉬 쉬었다가  또 병원으로 가야해서,남편갈때    엄니 갖다주라고 수박좀 잘라서 싸주고, 시엄니 집에서 가져온 밥으로 누룽지 만들어 것도 싸주며 이따가 출출할때 먹으라고 남편도 누룽지 좋아해서 싸보냈다.나도 오랜만에 누룽지 바로 만들어 먹으니 맛있고.누룽지로 어젠 저녁을 먹었다.오늘 검사결과 보고  시엄니 소변줄만 빼면 몸이 자유로우니 혼자 있어도 되고,오늘 동서네가 와서 남편과 교대해주고. 토욜날 올라갈 모양이다.시엄니 집이 병원서 가까우니 동서네도  시엄니 저녁먹여 놓고 엄니집가서 둘이자면 된다.소변줄 껴놔서 소변양 체크땜에 남편이 병실서 며칠밤 잔거였지.어젠  남편도 9시에 소변양 체크해주고 엄니 집가서 편히 자라고 내가 전화하니 그런다고.그리고 새벽에 4시에 올라가본다 해서 알었다고,전화를 끊었다.시엄니가 술을 끊어야 하는데...심부전으로 인해 숨차고 폐부종이 온것으로 보인다.돈아까워 택시도 못타는 양반이 숨이차고 죽겠으니 택시불러타고 응급실로 쫓아가서 살어나신거다. 하마터면 이번에도 큰일 치를뻔 했다고 내가 엄니보고 말하니..ㅠ 귀가먹어소통이 안되니..얼마나 심각했는가 이해도 못하신다.남편이 병실서 할머니들 식판 다갖다 내다주고 시중 들어주니 다른 할머니들도 편했을 것이다.ㅎ 엄마 간호를 잘한다고 할머니들이 칭찬하신다.ㅎ두분 할머닌 귀가 안먹어 나하고 대화가 되는데 울엄니만 귀가먹어 대화가 안되니 것도 속상하고,,ㅠ옆에 할머니께 울엄니좀 챙겨 달라하고 돌아왔다.
86487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25-05-15 | 조회수 : 33,558
86486 | 작성자 : 자부자 | 작성일 : 2025-05-15 | 조회수 : 13,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