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병원에서 엄마 아빠를 만났다. 할말이 없었다. 그저 미안하고 죄송할 뿐... 자식이 웬수라는 말이 지금 써야 하는 말이 아닐까... 이렇게 미안하고 죄송스러워 엄마아빠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다. 그저, 얼른 퇴원해서 시골로 오라고 말씀하신다. 그래... 시골에..
18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59,088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언니..
(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 가정(집)은 사람에게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안전해야 할 그 집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결혼한 지 6년이 되는 36세 여성입니다. 동생과 동생 남편은 3년간 연애를 했고 고향 친구였습니다...
17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59,235
언덕너머 그 어디에...
508호... 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나는 나와 5명의 환자들이 누워있다. 내옆의 젊고 아름다운 대학생은 학교에 다녀오다가 트럭이 두다리를 차로 밀어 다리가 모두 엉망이 되었단다. 그런데 다행히 점점 회복되고 있어서 처음에는 걷는 희망조차 없었는데 지금은 목..
16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58,024
나는 어찌 해야 하나?
밤은 점점 길어지고, 날씨가 선선해 진다. 나의 마음도 이대로 선선해 지려나... 그에게 아기의 친자확인을 하라고 말 하고 싶었다. 입이 안 떨어진다. 그에게 이제 나의 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집으로 와서 나와 함께 잠을 잔다. 참 이상한 것..
15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57,080
인과응보
하늘도 세상도 나를 버린듯 나는 고개를 수그리고 어깨도 펴지 못했다. 이 지겨운 일들이 하나같이 빨리 정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 이 지겨운 인천의 공기를 벗어나고 싶었다. 터벅 터벅 걸을 을 걷는데 어느 활기찬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오랜만이야! " ..
14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670
상상력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아서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고 싶어졌다. 어디론가 떠나지도 못하면서 길가에 놓여진 여행 팜플렛을 여러장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하늘이 파란 어느나라의 모습..., 바다가 아름다운 어느나라... 글자도 나에게는 들어오지 않느다...
13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008
거울 보기
내 얼굴을 한번 본다. 푸석한 머리, 그간 신경을 안썼다고 기미가 피부밑에서 슬금슬금 올라온다. '그래, 여자는 관리를 해야지!' 샤워를 하고 머리를 빗고, 오랜만에 맛사지도 해본다. 나는 유쾌한 사람이었어! 모처럼 친구들에게 전화도 해서 만나자고 해본다...
12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2,920
돌아보기
그와의 기억을 되돌린다. 오랜된 엘피판의 지지직 대는 소리처럼, 우리의 추억도 지지직 거린다. 순한사람... 처음 그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었다. 큰키에 순한 송아지 같은 눈이 참 순해 보였다. 어린 시절 나름 독설가였던 나의 독설에 잘도 견디던 순한 사람.....
11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004
내생에 최악의 주말
그녀가 새벽을 흔들어 놓고... 나의 마음은 생선가게에 놓인 죽은 생선같다.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주말이 시작된다. 예전같으면 그와 함께 영화도 보러가고, 이불도 사러가고, 백화점에 다니면서 함께 쇼핑도 했을 텐데... 그땐 그것이 당연한 일이..
10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143
나에겐 너무 외로운 휴가
소나기가 하늘을 부셔버릴 듯 한다. 내 마음 같을까? 이 소나기로 나의 마음도 부서지는 듯 하다. 빌라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소음인지 나의 마음인지 알 수 가 없다. 전화가 울린다. 그다. 그냥 두었다. 카카오톡이 노란 바탕으로 얼룩진다. 그..
9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061
변호사를 만나다-1
그가 내말을 제대로 듣기는 하는 걸까? 나는 변호사사무실에 갔지만 변호사와 상담전에 직원과 벌써 1시간이 넘게 이야기 중이다. 누가 그러더라... 변호사는 내말을 100%믿어주지 않는다고, 그들은 증거만 믿는다고... 아마도, 그래야겠지... 어이가 없다...
8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081
변호사를 만나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것이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정말 정신이상이라도 생길것 같다. 눈을 감으면 령과 훈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36년간 지내온 나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뭐라도 해야 했다. 뭐든 해야 했다. 냉장고를 몇번이나..
7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