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폭력으로 점철된 두번째 결혼은 또다른 폭력에 발목이 잡혀서 소송 9개월만에 합의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 모든것을 포기한듯 아이의 양육권도 나에게 주라는 내말에 순순히 동의했고 판사는 매월 10만원씩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평온한 나날들이 흘러..
35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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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벌금을 물고 나자 가게에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하루에 겨우 4-5 시간을 자고 나면 쉴새없이 일에만 시달리는 데다가 잠자는 방이라곤 허술하기 짝이 없어서 옆방에서 소곤대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 40이 다된듯한 아들과 할머니가 둘이 살고있는 한옥집은..
34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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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실패한 가출은 휴유증을 낳았다 . 돈을 갖고 도망 갔었다며 트집이 잡혔고 말대꾸를 한게 화근이 되어서 칼까지 들고 이성을 잃었다 . 옷가게를 하던 언니 친구인 승미엄마의 가게에 숨어 있다가 엄마와 언니를 불러내서 이혼소송을 해달라고 나좀 살려 달라고 매달..
33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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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또 제자리로 ,,,,,,..
12월의 추운겨울날 ,,,,,,,,,, 빨리 나와보라는 이웃의 전화에 나갔더니 동네 한복판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혼자 욕지거리를 해대며 길길이 날뛰는게 가관이었다 . 무심한듯 쳐다보고 그냥 들어와 버렸더니 집으로 와서 난리가 났다 . 이젠..
32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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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의사선생님이 내얼굴을 보시더니 수술을 네번정도에 나누어서 해야 하는데 6개월에 한번씩 2년에 걸쳐서 하던지 아니면 한달에 한번씩 하던지 본인이 생각해서 결정을 하라면서 한번수술에 입원기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 마음이 급했고 한가로이 6개월에 한번..
31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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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성형수술을 할수 있다는 9월이 되자 나는 소풍날을 받아놓은 아이처럼 조바심이 났고 자꾸 날짜가 기다려 졌다 . 한달이됐든 보름이됐든 보기싫고 미운인간을 안보고 지낼수 있다는것이 너무좋아 자꾸 날마다 날짜만 세고 있었다 . 얻어맞고 두세번 집을 나가보긴 했..
30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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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을 돌려주세요
85년 겨울 또다시 그놈 막내 동생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돈을 내놓으라 요구했다 . 그동안 몇번의 횡포에도 일절 무시로 일관하던 내가 그날은 참을수가 없었다 . 술을먹고 눈동자를 희번득이며 협박을 했다가 갑자기비명에 가까운 선웃음을 쳤다가 하는식의 정신병자..
29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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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느날,,,,,,,,,,산고의 고통이 밀려왔고 밤새 진통끝에 새벽녁에 아들을 낳았다 . 미워서 몸부림치던 지애비를 쏙빼닮았다 .자신의 큰아들에게서 손주가 태어났다는데도 한번 와보지도 않는 이상한가족구조의 울타리 속에 내가있고 아이가 있었다 .엄마만 보면 돈을 내..
28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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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지 ,,,,,,..
심한 입덧과 함께 지독한 변비가 날 괴롭혔다 . 병원에선 임신성 변비라고 하면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이겨내라 했다 . 언덕을 한참 올라가는 공동변소를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내리다가 지치기 일쑤였다 . 기쁨과 환희에 차서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려야하는 임신기간..
27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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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가게 옆방새댁
화광동 시장안에서 신발가게를 하시는 인자하고 성품좋은부부가 있었다 . 시장을 끼고 올라가는 골목위에 집이있었고 그집에 딸린 사방 여덟자의 아무것도 없는 빈방에 나를 앉혀놓고 엄마는 신이나서 물걸레질을 하고 있었다 . " 손하나 까딱하지 말그레이 내사마 다해..
26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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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결혼
여름이 오고 있었다 . 우리엄마는 남동에서 호랭이 아줌마로 통했었고 호랭이 할매로 불리우던 1정목 할매가 우리집을 찾아왔다 . 호랭이 아줌마와 호랭이 할매가 장시간 얘기를 하고 돌아간뒤 비장한 목소리로 엄마가 내게 말했다 . " 니가 사람들 입에 오르..
25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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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집 바지사장
손바닥 만한 동네에서 돌아온 처녀로 살아가기엔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이 숨이 막혔다 .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건만 엄마는 여자와 접시는 내돌리면 깨진다는 말을 하며 고집스레 버티고 있었다 . 이미 깨진 그릇이란것을 인정하기 싫어했고 당신이 ..
24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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