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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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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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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레네 2008-12-12

3월의 어느날,,,,,,,,,,

산고의 고통이 밀려왔고 밤새 진통끝에 새벽녁에 아들을 낳았다 .

 

미워서 몸부림치던 지애비를 쏙빼닮았다 .

자신의 큰아들에게서 손주가 태어났다는데도 한번 와보지도 않는 이상한

가족구조의 울타리 속에 내가있고 아이가 있었다 .

엄마만 보면 돈을 내어놓으라고 주먹질을 하고 때려부수는  아들들이 무서워서

자기집을 두고도 정처없이 떠도는 늙은어머니가 일순 가여웠다 .

 

나자신도 숱한매와 모멸감 어린 독설들을 들으며 자라왔지만 어차피 극복하고

넘어야할 산이라면 스스로 나를 망치지 말고 정신줄을 다스려야만 살아낼수 있었다 .

그것들을 희석 시키지 못하고 몸뚱어리만 어른인채 어른도 , 아이도 아닌 정신세계를

넘나들고 있는 그어머니와 3남 1녀들은 모두가 나를 공포스럽게 하는 대상들 이었다 .

 

아이의 백일이 되었다 .

미역국을 끓이고 몇몇 사람들이 찾아와  밥을먹고 축하를 해주고 갔지만 그때 까지도

그어머니는 나타나지 못했다 . 아이가 보고싶다고 왔다가라는 전갈에 백일이 갓지난

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아이를 받아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

 

한동안 오지않던 막내동생이 또다시 나타났다 .

집에 들어와 살고있는것을 보더니 내게도 돈을 내어놓으라면서 행패를 부렸다 .

사택을 얻어서 부랴부랴 이사한곳은 어릴때 잠시살던 금천이었다 .

동생의 협박도 한이유 였겠지만 우리엄마를 피해보자가 더큰 이유 같았다 .

저녁에 퇴근해 오면 낮엔 무얼 했었는지 꼬치꼬치 캐물었고 친정집은 들락거리지

말라는 명령을 내게 하곤했었다 .

 

술을마시고 나서 마땅한 트집거리가 없을때면 장모가 사위의 따귀를 치는 사람은

너희엄마 뿐일거라며 그것으로 빌미를 잡아서 몇시간씩 나를 괴롭혔다 .

엄마만 보면 질색을하며 기피했고 엄마역시 개만도 못한놈이라며 이를 갈았다 .

 

바깥에서 술을먹고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고 온날은 너까지 날무시하냐며 손발이

날아왔고 가끔 눈두덩이 시퍼래서 누워 있었다 . 누가 무시해서가 아니라 지가 술만

마시면 깐죽거리고 시비를 걸던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면서도 늘 다른사람이 나쁘다며

화를낼때 자기편을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라니 환장할 노릇이다 .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덩치가좋고 나보다 나이가 다섯살이 많은 옆집 성하엄마는 나만보면

" 야야 니는 와 인물값도 몬하노 내는 이르케 덩치가 산만하고 머시마 가트이 그르타 치고

니는 천상여자가 와 이쁨을 몬받고 이르케 사나말이데이 " 하며 혀를 찼고 밥을 못먹고

있으면 " 이기 약인기라 " 하며 350원짜리 막걸리를 한통씩 사다가 잔에 따뤄주었다 .

 

그러던 어느날 ,,,,,,,,,,

낮술에 맛이간 그인간이 나를 패기 시작했고 매가 공포 스럽던 나는 맞다가 기회를

포착해 문을열고 튀쳐나왔는데 그시간이 갑반을 마치고 돌아오는 광부들의 퇴근버스가

오는 시간이어서 많은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올라오고 있었다 .

매앞에 장사없다더니 창피한것도 모르고  산발을한 머리로 아무나 붙들고 살려달라고

외쳐대고 있었다 .도망가는 나를 잡아서 길바닥에서 미친듯이 두들겨 패면서 씨팔년이

사람을 망신을 줬다면서  미친듯이 나를팼고 나는 길바닥에서 정신을 잃었다 .

사람들이 달려들어 집안으로 들어다 눕혀놓고 피를 닦아내고 찬물로 이마를 적시면서

주무르고 있었다 .

 

당연히 엄마의 귀에 들어갔고 죽은듯 누워있는 내게 숨이넘어갈듯 내이름을 부르며

달려들어온 엄마가 나를 일으켜 앉혀놓고 내꼴을 보더니 눈에서 불꽃이 일고 있었다 .

" 야이 개새끼야 너도 맞아봐라 " 면서 악을쓰더니 엄마의 주먹이 날아갔고 왜때리냐며

말로하라는 말대꾸에 너도 맞으니 아프냐며 두사람의 몸싸음이 벌어지더니 급기야

사택집앞의 달아낸 창고에 놓여져 있던 항아리가 날아다니고 또다시 선혈이 낭자해졌다 .

 

나는 기력도 없고 누구를 말려야 할지도 몰랐다 .

같이 치고 받고를 하면 당연히 그인간을 말려야 했지만 엄마가 간뒤에 후환이 두려웠다 .

엄마는 충분히 화풀이를 할수 있겠지만 그런일이 있고난 뒷감당은 다 내몫이란것을

알면서도 엄마는 늘 자기 감정에만 충실했다 .그러고 가서도 분이 안풀린 엄마가 중매한

할매를 찾아가서 늙은년이 뭘얻어먹을려고 그렇게 속여서 중매를 했냐며 싸움이 났고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 최종적인 판단은 내몫이건만 늘 남의 판단에 따랐기에  당신은

책임이 없다는 엄마가 바보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