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에이미는...
한편 에이미가 생각하기에, 20대의 데이브는 그야말로 별 볼일이 없었던 남자였다. 남들처럼 학벓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잘 생긴 것도 아니었다. 더우기 어느날 군대를 간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2년이 지난후에 얼굴이 누렇고 눈이 쬐끄만, 아주 깡마른 여자..
15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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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놀래라.
복녀가 슈퍼에 들려서 일상용품을 사가지고 오니, 야간 작업을 하고 와서는 그때까지 자고 있던 데이브가 부시시 일어 났다. “잘 잤어?” “응, 어디 갔다 왔어?” “응~ 슈퍼. 배 고파? 밥줄까?” “응.” 부지런히 밥을 준비하던 복녀가 데이브에게 말한다. ..
14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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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밥을 같이 먹어?
보통 때도 복녀는 데이브가 늦게 와도 공장으로 전화를 하지를 못한다. 물론 생산직이라서, 전화를 받기도 힘들지만 복녀에게 전화로 말하는것은 아직도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이브닝 근무 때는 한밤중에 들어 오니까 먼저 자라고 말하는 데이브다. 삼교대로 일을 하는 ..
13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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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년
한편, 한번 에이미와 얽히게 된 데이브는 복녀가 올 때까지 에이미가 이끄는대로 두어번의 섹스를 더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복녀가 온 뒤로는 에이미가 안 덤빌거라고 생각했는데..... 복녀가 돌아 온 뒤 어느날, 데이브가 일을 끝내고 집으로 오려고 파킹장으로 가는..
12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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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잘 갔다 왔니?
“복녀니? 한국 잘 갔다 왔어?” 근처 사는 순자의 전화다. 복녀가 사는 곳에는 주한미군을 쫒아서 들어 온 여자들이 근처에 여러명 있다. 물론 만날려면 한두시간정도 차 타고 가야 하지만... 그런 여자들끼리 전화연락도 하고 그런다. 그녀들의 절반은 지..
11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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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국으로...
“고모, 안녕히 가세요.” “가서 몸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아가씨, 이제 편지도 좀 하세요.” 식구들의 인사를 받으며 복녀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 서울로 갔다. 서울 명희네집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음날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복녀,..
10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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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올케와 둘째올케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말이 통하는 내나라땅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복녀가 떠나야 하는 날이 다가왔다. 걱정했었던 오빠들도 세월이 약인지 아니면 사회적 분위기탓인지 많이 누구러 들어 있었다. 복녀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명절은 아니지만 복녀가 준돈으로 시장..
9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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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데이브는 복녀를 만나기 전부터 여자의 경험이 있었고 또 건너집에 있는 에이미는 이미 10년전 한국에 가기 전에 두어번 함께 잔적이 있는 여자이다. 뚱뚱하지는 않으나 살결이 너무 거칠고 여자다운 맛이 없는 여자라서 그냥 욕구를 해결하는 정도였을뿐이었다. 아무런 감..
8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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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만남 2.
다음날 아침 복녀의 올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복녀의 아침을 상에다 차려 놓고는 아이들 방을 열어 본다. 복녀는 잠이 들어 있다. 전부터 말라있던 복녀지만 더 말라있다. 비록 고집이 세고 까탈스런 성격이라고는 하나 자신과는 거의 한집에 살일이 없었던 시누이..
7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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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만남 1.
잠시 옛생각에 젖어 잇던 복녀가 잠시 가방을 베고 누어있을때 일을 나갔던 올케가 돌아 왔다. 부지런히 집에 돌아와 아이들 저녁을 챙겨 줄 생각에 바빴던 복녀의 올케는 댓돌에 있는 낯선 신발에 놀라서 보니 복녀가 엉거주춤 일어 나고 있다. “언니.......?’ ..
6편|작가: 그리움
조회수: 1,053
회상 2.
"아니 어제 온다더니 왜 인제서 왔니? 데이브가 너 찾아서 몇번을 왔었는지 아니? 그리고 데이브가 너에게 월급도 맡겼다면서?" 복녀가 들어 오는 소리에 명희엄마가 황급히 뛰어 나오며 복녀를 다그친다. "네" "그런데도 망설이면 어떡해? 너 그러는것 아니다..
5편|작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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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1.
일제 말기에 유복녀로 태어난 복녀는 위로 오빠가 둘이다. 남편 없이 어린아이 셋을 데리고 어떻게 할수 없었던 그녀의 엄마는 어떤 장사치의 첩실 노릇을 하였었다.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를 돌아 다니며 장사를 하면서 그곳을 지나 갈때면 들려서 쌀도 팔아 주고 돈도 쥐어 ..
4편|작가: 그리움
조회수: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