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번 에이미와 얽히게 된 데이브는 복녀가 올 때까지 에이미가 이끄는대로 두어번의 섹스를 더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복녀가 온 뒤로는 에이미가 안 덤빌거라고 생각했는데.....
복녀가 돌아 온 뒤 어느날,
데이브가 일을 끝내고 집으로 오려고 파킹장으로 가는데 기다리고 있던 에이미가 데이브를 자신의 차로 낚아 챈다.
“안녕? 우리 잠시 이야기좀 하자.”
“나 빨리 가야 해. 그리고 며칠전에 복녀가 왔어.”
“잠시면 돼.”
“나는 너랑 할 이야기가 없어.”
“그러면 내가 복녀에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다.”
“뭐 너 미쳤어?’
그러는 사이 에이미는 차를 한적한 곳으로 몬다.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곳인데 평일이라서 아무도 없는 곳이다.
차를 세운 에이미는 급히 데이브의 몸을 파고 든다. 에이미는 앞이 터진 원피스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데이브는 거부하려 했지만 이미 몸이 말을 듣지를 않고 있다.
불안한 가운데 하는 섹스는 더 짜릿하고 맛있다는것이 이런것인가보다.
복녀와는 느껴보지 못한 맛이었다.
데이브가 호응을 해주니까 에이미는 트렁크에서 담요를 한장 꺼내더니 데이브를 차밖으로 잡아 끈다.
좀 으슥한 수풀속에다가 담요를 깔더니만 데이브를 눕히고 자신도 눕는다.
누워서 구름을 보니 기분이 괜찮았다. 완전히 두사람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자연속에서 두사람은 지쳐 떨어질때까지 마음껏 서로를 희롱하며 서로의 몸을 탐했다.
마음 한편에서는 복녀가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데이브가 다시 공장으로 가서 자신의 차를 몰고 집으로 갔을 때는 완전히 어두워진 뒤였다.
차에서 내리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몸은 으슬으슬 추워지고 있었다.
저녁을 해 놓고 데이브를 기다리던 복녀는 데이브가 안오자 또 연장 근무를 하나보다 하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가 들어서는 데이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힘이 하나도 없는 듯한 얼굴로 들어서기때문이다.
“왜 그래?”
“몰라, 하니 나 좀 쉬어야겠어.”
“그래 좀 쉬었다가 저녁 먹어.”
“그런데 왜 이렇게 늦었어?”
“연장 근무했어.”
“응 그래서 아까 빌이 그러더라. 자기 차가 공장에 있는것 보니까 일하나 보다구.”
“응 그랬더니 힘드네.”
“그래도 그렇지 얼마나 일을 많이 시켰으면 사람이 이지경이 되었냐?”
복녀가 살짝 눈을 흘기면서 데이브에게 물을 한컵 건네준다. 물을 벌컥벌컥 마신 데이브는 침대위로 그냥 쓰러진다.
복녀는 보던 텔레비젼을 마저 보고 있다.
얼만큼 자고 난 데이브는 일어나서 복녀에게 다가간다.
“미안, 너무 피곤해서...”
“열심히 일하다 왔는데 뭐가......”
허그를 하는 데이브에게서 복녀는 어떤 기미도 느끼지를 못하고 있다.
“자 이리 와, 밥 먹어.”
“그래, 당신이 차려주는 밥은 언제나 맛있어.”
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데이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