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9/ 그녀를 찾아 나서..
그녀를 찾아 나서다 (3) 오래지 않아 술손님들이 한 팀 또 들이닥치는 바람에 길게 이야기를 시킬 수 없었지만 그날 박미숙의 입을 통해 얻어들은 말은 내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하여간 그때 내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민주에 관해 박미숙에..
27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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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8/ 그녀를 찾아 나서..
그녀를 찾아 나서다 (2) 일식집의 맨 구석진 방을 차지한 나는 식사를 대강 끝내고 양품점 주인 여자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나는 먼저 그 양품점을 사기로 계약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다음 말은 조금 뜸을 들이면서 그녀의 입에서 어떤..
26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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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7/ 그녀를 찾아 나서..
그녀를 찾아 나서다 (1) 그날 아침에도 나는 거실의 소파에서 잠이 깼다. 벽시계의 바늘들이 아직 6시에 가 닿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머리가 빠개지는 듯 아팠고 심한 갈증으로 입안이 메말라 목구멍까지 부은 듯 뻑뻑했다. 나는 겨우 일어나 냉장..
25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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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6/ 그녀가 사라지다 ..
그녀가 사라지다 (3) 민주에게서 전혀 소식이 없는 채 3일이 흘렀다. 나는 별일 아니겠지, 별일 아닐 거야... 어머니가 돌아가셨던지 해서 강릉의 동생네 집에 가 있을 거야... 민주의 결벽한 성격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내가 한 전화를 받는다거나 자기..
24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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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5/ 그녀가 사라지다 ..
그녀가 사라지다 (2) 숨이 턱턱 막히게 무더웠던 여름도 끝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엔 우리 가족끼리의 피서여행이 없었다. 다문 하루 이틀 만이라도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한번도 걸러 본 적이 없이 다녀왔..
23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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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4/ 그녀가 사라지다 ..
그녀가 사라지다 (1) 민주가 평소 그렇게 부러워했으며 꼭 해보고 싶었다던, 텐트를 치고 보낸 해변에서의 2박3일의 캠핑을 꿈같이 보내고 돌아 온 후 나는 괜한 급한 마음으로 그녀를 보챘다. 어서 가게 자리를 알아보라고... 그러면서 나는 민주에게 몇..
22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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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3/ 그녀가 행복해 하..
그녀가 행복해 하다 (3)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들떠있는 민주를 옆자리에 태우고 달리는 아침의 서해안고속도로는 상쾌했다. 평일에다 아직 아이들 방학 시즌 전인 고속도로는 제 속도를 충분히 낼 만큼 한가로웠다. 챙이 큰 썬캡에 옅은 갈색의 선글..
21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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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2/ 그녀가 행복해 하..
그녀가 행복해 하다 (2) 민주는 그 며칠 후 ‘칸타타’를 동생뻘 된다는 그 여자에게 완전히 넘겼다고 시원섭섭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대 서랍에서 꽁치꽁치 접어 묶어 둔 웬 종이뭉치를 꺼내 내게 보여주었다. 그녀가 ‘칸타타’에서 장사를 ..
20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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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1/ 그녀가 행복해 하..
3부 그녀가 행복해 하다 (1) 그날 이후 나는 거의 매일 민주의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특별히 꼭 그 시간에 점심을 같이 해야 할 사업상의 약속이 없는 한... 그 바람에 나의 점심시간은 매일 평균 세 시간여의 여유를 필요로 했다. ..
19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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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9/ 그녀가 말하다 (..
그녀가 말하다 (3) 그날 그렇게 민주의 집에서 그녀를 안고 누운 채 나는 그녀의 긴 과거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와 내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섹스를 한 날, 새벽부터 늦은 아침까지 사이에 세 번씩이나 했던 그 날, 그 모텔에서 한번씩의 섹스가 끝난 사이사..
18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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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8/ 그녀가 말하다 (..
그녀가 말하다 (2) 그날 이후 며칠 동안 나는 민주에게 하루 한 번 정도 낮에만 전화했을 뿐 만나지는 않았다. 그날 밤 전화통화를 하면서 받은, 나로선 생각지도 않았던 충격이 사실 적지 않았다. 민주가 술장사를 하는 여자라는 거야 애초부터 알고 ..
17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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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7/ 그녀가 말하다 (..
그녀가 말하다 (1) 그날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퇴근 후 바로 집으로 갔다. 아내가 있을 마트의 베이커리 매장으로 갈까하다가 아무래도 양심에 꺼려져 그냥 아파트로 바로 들어갔다. 아파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딸애 찬희는 매일 밤 열 한 시..
16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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