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처음 써보는 장편소설이라 아무래도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연재를 중지한 채 거의 두달 가까히 머리를 싸맸지만 이대로는 좋은 작품으로 결말을 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씌여진 '미친 시간'의 원고를 대폭 수정하고 포맷을 다소 바꾸어 '다섯 남자가 사랑한 한 ..
37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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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9/그녀로부터 도망치다..
그녀로부터 도망치다 (3) 박동석은 민주의 소재를 알려준 그 여자가 상세하게 그려 준 약도대로 어렵지 않게 민주가 세 들어 산다는 아파트를 찾아냈다. 그리고 민주가 클럽의 일을 끝내고 돌아온다는 시각이 대략 새벽 1, 2시쯤이라는 걸 감안하여 그 아파트 ..
36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384
4부-8/ 그녀로부터 도망치..
그녀로부터 도망치다 (2) 박동석은 자신이 민주와 잠시 동거했었던 상황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시기는 5, 6년여 전 쯤으로 그녀가 일본에서 1년여를 지내다 나온 직후였다고 했다. 아내의 의뢰를 받았던 심부름센터의 조사보고서에서 보았던 내용 중에 민..
35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379
4부-7/ 그녀로부터 도망치..
그녀로부터 도망치다 (1) 박동석은 그 이후 민주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단다. 그의 말대로 ‘운명적’으로... 그날 밤의 그 해괴한 일에 대해선 민주와 어느 정도 가까워진 한참 후에 그녀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듣게 되었다는데 그 전말은 이러했다. ..
34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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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6/ 그녀를 놓아버리다..
그녀를 놓아버리다 (3) 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한참 이른 시각이었으나 나는 그 남자와 밝은 조명 아래 맨숭맨숭한 정신으로는 민주의 이야기를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가까운 술집 같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으면 싶었다. 나는 사무실로 전화를 해 영미에..
33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071
4부-5/ 그녀를 놓아버리다..
그녀를 놓아버리다 (2) 민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아내에게 영락없이 코가 꿰인 듯이, 그야말로 참담한 몰골로 지내는 나날이 한동안 계속되었다. 나는 나대로 아내에게 점점 멀어져 갔고 아내는 아내대로 내게서 그나마 남은 모든 정마저 떼어버리려는..
32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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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4/ 그녀를 놓아버리다..
그녀를 놓아버리다 (1) 모든 상황은 이제 명백해졌고 나는 아내의 선택에 의해 달라질 운명의 기로에 서게 됐다. 내가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민주와 나의 사랑은 불륜에 다름 아니었고 나는 아내와 자식들 에게 파렴치한 짓을 한 무책임한 가장이요, 주위 사람..
31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374
4부-3/ 그녀가 드러나다 ..
그녀가 드러나다 (3) 나는 잠시 아내의 존재를 망각한 채 민주의 남자관계에 대한 내용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2, 30대 한창인 나이에 술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던 민주의 과거사에 대해 나는 그동안 그저 내가 아는 상식적인 선에서 추측만 하고 있..
30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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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2/ 그녀가 드러나다 ..
그녀가 드러나다 (2) 아, 아내의 입에서 민주의 이름이 튀어나오다니!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마, 내 생애 받은 가장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는 뇌 속의 피가 한 순간에 증발을 하는 듯 머리 속이 하얗게 비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멍하니 아내의 얼..
29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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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1/ 그녀가 드러나다 ..
4부 그녀가 드러나다 (1) 민주가 행방을 감춘 날부터 닷새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 나의 음주는 어젯밤 폭음을 절정으로 기어코 빨간 신호를 맞고 말았다. 아내의 메시지를 열어보고도 나는 내 몸을, 내 정신을 어떻게 추스를 수가 없었다. ..
28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379
3부-9/ 그녀를 찾아 나서..
그녀를 찾아 나서다 (3) 오래지 않아 술손님들이 한 팀 또 들이닥치는 바람에 길게 이야기를 시킬 수 없었지만 그날 박미숙의 입을 통해 얻어들은 말은 내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하여간 그때 내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민주에 관해 박미숙에..
27편|작가: 盧哥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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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8/ 그녀를 찾아 나서..
그녀를 찾아 나서다 (2) 일식집의 맨 구석진 방을 차지한 나는 식사를 대강 끝내고 양품점 주인 여자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나는 먼저 그 양품점을 사기로 계약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다음 말은 조금 뜸을 들이면서 그녀의 입에서 어떤..
26편|작가: 盧哥而
조회수: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