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2)
민주는 도서관에 도착을 해서 짐을 풀었지만 왠지 공부가 될 것 같지 않았다. '오늘 시험 망치면큰 일인데...' 하며 마음을 다 잡았지만 그래도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유경이의 목소리만 귀에서 쟁쟁거리며 민주의 신경을 흩어 놓고 있었다. 태환의 가방만 보고..
13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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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마지막 인사 조차도 없이 떠나 버린 친구.. 민주가 오해를 했던 일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그게 아니라는 한마디는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날 이후로 그 친구에게선 단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그저 악의에 가득찬 편지 한 통으로 그렇게 그 친구를 보내고 ..
12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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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심야 지원을 하던 날.. 민주는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잘랐다. 큰 애를 가지고 한 번, 개월수가 찰수록 무거워지는 몸을 어떻게 주체할 수 가 없었던 민주는앞으로 몸을 숙여 긴머리를 감는게 너무 힘들다는이유를 들어 그 간 한번도 자르지 않았던 ..
11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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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근무
심야 지원자를 받는다는 공고는 벌써 일주일째 사무실 벽에 붙어 있었다. 민주는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하는 언니의 일과, 그런 언니와 같이 지내야 하는 수아와 수민이의 하루 일과가 맘에걸렸지만 선뜻 지원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었다. 분명 회사내의 그런 불미스런일로 인..
10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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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2)
시간은 벌써 새벽3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지만 태환은 그만 둘 기세가 아니었다.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스케줄을 오전 근무자와 바꾼 탓에 지금이라도 잠을 자야 아침에 일어 날 수 있을것 같은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더욱 아니었다. 그저 이불만 만지작 ..
9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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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수민이 엄마.. 그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네. 그것 때문에 기분이 별로였던거야? 어쩐지 좀 전에 전화 받을때 목소리가 별로 안좋은것 같더라." 민주는 아직 머리가 빙빙돌았지만그녀들의 안스러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아요. 그정도야 뭐 .. 애들 아빠는 그런 ..
8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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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2)
꼭 그 자리를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던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태환은민주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녀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고 싶지가 않았다. 계속 그 싸움을 끈다면 답도 없는 그 싸움에 분명 둘의 마음만 다칠테고.. 그러고..
7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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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금방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주는 그저 멍하니 벽만 처다보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옆에 앉아 있던 태환이 그녀의 멍한 의식을 깨워주었다. "너 지금 잠이 오냐? 내가 정말 어이가 없다." "아니 잔게 아니고 ..그냥 깜빡 .. 내가 피곤했는가 보다.." ..
6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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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것
민주에게 있어 결혼 후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 해 6월은 유난히도 힘든 시간들이었다. 애초에 사람들과 섞이는 걸 거부했던 그녀의 성격때문에 분명히 사람을 상대하는 그런 직장에서 오래 버티지 못 할 꺼라는 우려와는 달리, 민주를 힘들게 했던 진짜 이유들은생각지도 ..
5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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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2)
9 년의 결혼생활.. 겉으로 보기엔, 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도 없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태환은 급여가 많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저축을 해가며 살 수 있을정도의 반듯한 직업을 갖고 있었고, 그가 하는 일에 자부심도 갖고 있었다. 태환의 직업은 물리치료사였다. 정규..
4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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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1)
민주는 오늘도 여느날과 다름 없는 아침을 맞이 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 그런 소란을 피웠던 남편을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깨우고, 아침을 챙겨주고, 옷을 꺼내 주고, 잘 다녀 오라는 인사도문앞까지 나가서 해주었다. 그러고는 수아와 수민이를깨워서 각각 학교와 유치원에 보..
3편|작가: beb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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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1년 처럼..(2)
얼마나 그러고 앉았었는지 잠시 어찔한 눈을 뜨고 민주는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나버린 크레파스며 플라스틱 잔해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태환을 올려다 봤다. 자신의 행동이 좀 심했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태환의 얼굴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히려 목소리는 더 화가..
2편|작가: bebestar
조회수: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