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접근
사랑엔 정답이 없다. 결혼하면 그 사랑의 결말을 볼 수 있다고 할 수도 있겟지만 사랑은 늘 다른 색으로 다른 무게로 다가오는게 아니겠는가. 사랑이 이런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도 없다. 각기 다른 사랑을 하니깐... 얼음공주 - 밖에 비 오는데 카제님 있는 곳에..
10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920
사랑은 정답이 없다
밤이 되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밖을 내다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는 비는, 그렇게 소리없이, 마치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내리고 있었다. 재희는 커피를 탔다. 남들은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꺼리지만 재희에겐 그런 게 없었다. ..
9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819
새로운 만남
재희는 잠시 인사나 하고 갈까 싶어 컴을 눌렀다. 얼음공주 - 어, 못보던 얼굴이시네? 반가워요 무지개님. 별무지개 - 방가여~ 얼음공주님. 하늘바람 - 어, 누나. 어여와. 나도 방금 들어왔네. 얼음공주 - 바람아. 나 몇시간 잠수(낚시대만 던져 놓고 나간..
8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928
그 남자의 미소
공 재희. 그녀는 오후 1시 30분에 <무랑 루즈>앞에 섰다. 잠시 망설여졌다. 굳이 따라 오겠다던 미혜를 뿌리친 게 후회 되기도 했으나 그녀는 걸음을 뗐다. 내 물건 내가 찾으러 오는데 뭐가 무섭다고... 또르르...문을 열자 어제와 다른 웨이터가 ..
7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852
만남의 자리
까페안에는 어느덧 빌리 할러데이의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오랜만에 공 재희는 술을 많이 마셨다. 분위기 탓인가.. 추억탓인가... 어찌되었건 재희는 주량을 넘어 선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미혜와 진희는 굳이 말리지 않았다. 술이라면 미혜와 진희도 지지 않는 편이..
6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834
노래의 날개 위에
얼음공주 - 모두 안녕. 나르시스 - 안녕요. 애로숙녀 - 언냐 안뇽. 오늘 머해써.. 하늘바람 - 어, 누님. 안 자고 이 시간에 왠일? 얼음공주 - 잠이 안 와서. ㅎㅎㅎㅎㅎ...근데 모두 열심이네. 애로숙녀 - 미챠!!!! 오늘 머 했냐니깐. 공재희..
5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006
혼자 즐기는 법을 배운다
이별이 쉬울까 만남이 쉬울까...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 만나는, 그 만남 자체가 참으로 어려울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이별을 견뎌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별이 쉽다... 만남보다 이별이 쉽다...는 하늘 바람의 그 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4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090
이별은 말하지 않았다.
[...뭐라구?] [어떤 남자가 계속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고. 니가 아는 사람이냐?] 비가 내리고 있는 5월 어느 날이었다. 재희는 미혜와 함께 k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 대학은 지방에서는 알아주는 일류대라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건 학교 전체를 둘..
3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823
추억을 불러오는 남자
오즈의 나라... 환상의 나라 오즈... ... 무슨 채팅방이냐고 하겠지만 아니다. 공 재희는 한 번도 채팅이란 걸 해 본 적이 없었다. 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겁이 나서, 그녀 자신을 믿을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에게 있어 사람은 ..
2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079
비가 내린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빗줄기가 제법 굵은 게 시원스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공 재희는 틀어올린 머리위에 쥐고 있던 연필을 대충 꽂고는 배란다 창가에 섰다. 갑작스런 비라서 그런지 우산을 받쳐 들고 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나같이 뛰느라 바쁘고 피할 곳을 찾느..
1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