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22
얼마간의 꿈 같은 시간이 흘렀다. 상준이와 간간이 퇴근후에 만나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헤어질때 다음을 기약한다는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힘든일인지......언제쯤 다시 만나지게 될까 늘 전화기만 보는 초조함,간절임......늘 가슴을 졸이는 시간들이지만.....아주 힘..
40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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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21
비오는 날에 듣는 유키구라모토는 정말 좋았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차장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저녁이 아니고 한낮인데도 그냥 아무곳이나 달리고 싶은맘.....크지도 작지도 않게 흘러나오는 그런 음악....아주 편안하고 아늑함 마저 들었다. "일식으로 할..
39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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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20
오전에 영인이 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어제일에 대해 할말이 있다며 낮에 오겠다고 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맨처음 봤을때완 너무도 다른 최마리에 대해서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광기서린 눈빛이나 말투.....상준이 걱정이 되었다.무심코 던..
38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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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9
며칠이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성주에게 그렇게 내 속의 말을 터트린후 사실 가슴속의 답답함이 어느정도 해갈이 되었다. 참으면 병된다는 말.....맞는말이였다. 언제가 터질텐데 계속 곪기만을 기다리다 어느순간 딱딱하게 굳어 버림....터트리는게 아니라 파내야 한다는 그 ..
37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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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8
머리속이 텅 비었다.영인이와 헤어져 오는 내내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더니 급기야는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신발을 체 벗지도 못하고 현관앞에 주저 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있었나?아니지.....온몸의 힘이 풀려 있었을 것이다. 신경세포가 모두 산산히 부서져 있었으..
36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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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7
아침에 출근했을때 상준인 없었다. 일주일 출장으로 동경으로 간다는 글이 남아 있었다. 직원 현황 스케쥴 표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상준이 비서 처럼 마냥 붙어 다니는 성주도 함께 였다. 가끔 보면 성주는 왜 우리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의문이였다. 말이 엠디지.....자..
35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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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6
이미 화장도 다 지우고......옷도 갈아입고....머리도 물에 젖어 있었다. 갑자기 왜 찾아 온건지.....맘이 분주했다. 청바지에 티를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현관앞에 나가 봤지만 상준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에 와 있다는 건지......집앞의 편의점이나..
34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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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5
정신없는 시간이 흘러갔다. 신입으로 들어온 경혜와 함께 일을 맡았다.본래 기획은 내가 잡은 거라서 경혜는 서포트 자격으로 내 작업에 들어 온거였다.공룡시리즈는 막을 내리고 다른 것으로 대체를 했다.5일동안 야근을 하며 회사에서 전력투구를 했다. 자료집도 찾아보고 처음 ..
33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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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4
회의실 문을 나서며 잠시 휘청거렸다.온몸으로 내내 긴장하고 있었기에......문을 나서는 순간 핑글 현기증이 일었다.뼈마디가 아픈듯......가슴의 한쪽도 아파왔다. 펄떡이며 뛰는 심장에 작살을 정통으로 맞은 기분.....숨을 쉴수가 없을만큼......입은 상처가 컸다..
32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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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3
시계바늘이 8시를 막 넘어 서고 있었다. 저녁을 먹지 않아서인지 뱃속 밥벌레 들이 뭔가를 넣어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퇴근하고 들어와서 계속 책상에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뻣뻣해져 있었다.눈도 뻑뻑하고.....분명 영인이 일것이다. 요즘 계속 ..
31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322
현재-12
[물고기 자리]........................................이 안 [혹시 그대가 어쩌다가.사랑에 지쳐 어쩌다가 어느 이름 모를 낯선 곳에 날 혼자 두진 않겠죠. 비에 젖어도 꽃은 피고 구름 가려도 별은 뜨니 그대에게 애써 묻지 않아..
30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440
현재-11
일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영인은 어리석게 군 내 탓이라고 하지만......시무식이 행해지는 본사 행사장에서 상준일 봤다. 일시적인 귀국 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상준인 키즈디자인실 팀장으로 발령받았다.단상위의 상준인.......많이 달라 보였다.짧게 깍여진..
29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