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쉽게 피지않는 꽃 2..
"그건 사람을 돈으로 사는 것이지. 어떻게 사랑이야? 사랑하는 사람끼리 왜? 돈을 주고받으며 그짓거리를 하냐고." "애 사람 입아프게 하네. 그럼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은 왜 주고받냐? 그거랑 같은 거라니깐. 단지 선물 살 돈으로 주는 거야." "말도 안돼. 상규 너도..
10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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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쉽게 피지않는 꽃 2..
학교교문을 나와서 걸음을 재촉하는 채원의 뒤로 일찍도 떠오른 달이 따라오고 있었다. "C·F? 자식들 그냥 매일 만나던 곳에서 모일 것이지. 오늘따라 무슨 장소를 옮겨서 사람을 이렇게 헤매이게 하는 거야." 깜박 편지를 읽느라 친구들과 같이 출발하지 못한 채원이 ..
9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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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쉽게 피지 않는 꽃 ..
'사랑이란 것이 무얼까?' 채원은 항상 고민을 해왔다. 공부도 공부지만 고등학교때 잃어버린 첫사랑의 기억때문일까? 수학공식과 영어단어와 그리고 사랑.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메아리로 돌아오는 것들 때문에 하마터면 대학입학도 포기해야 했을 정도다. 다만 채원에게 얻어진 ..
8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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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6
"그래. 너 말대로 지난 일이야. 하지만 너가 누구의 여자였다는 걸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잖아." "상관없다며. 지난 일 다 상관없다며....." "내 머리속에서 잊혀져야 상관없는 일이지. 지워지지 않는 데 어떻게 상관이없어. 네 얼굴만 보면 정환이 그 재수없는 ..
7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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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5
"채원씨 우는 거야. 얼굴에 그거 눈물 맞어? 왜그래 무슨 일이야?" "소영아. 이제 니 곁에 더 이상 있어주지 못할 것 같아." "왜, 갑자기.... 도대체 무슨 말이야." 순간 소영이의 장난기도 사라졌고, 병실안에는 무거운 그림자만이 가득했다. "이번에 호주로 연수..
6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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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4
채원에게는 고등학교 시절 희수라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처음미팅에서 만난 그녀. 그녀는 등을 덮을 정도의 긴 머리카락과 작고 하얀피부에 상커풀 없는 얼굴이 참으로 조화를 이루웠지만 입술만은 창백했다. 채원은 그녀의 창백한 입술이 마음에 들었었다. 처음은 잘보이려고 루즈..
5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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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3
프리젠테이션 동안 모든 광고기획안이 좋다고 떨어졌지만, 카피는 조금 수정을 요구하였기에 내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하고 청담동을 향해 차를 몰았다. 가을의 어둠은 짙었지만, 도시의 밤이 그러하듯 창밖으로는 네온사인과 가로등이 즐비하였고, 영동대교를 건너는 체원의 차에서는 ..
4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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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의 선물 ^^
☆☆★ 중독된 사랑 ★☆☆ 1. 비가 내리는 날 가슴이 너무도 아픕니다 고이는 눈물과 길어지는 한숨 금단현상의 일종인 것 같습니다 너무도 오래 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지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만 상처를 치유한다는 시간..
3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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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2
다음날 간호사가 소영의 어머니를 찾았고, 뒤를 따라간 어머니에게 김박사가 담배를 입에 물고는 숙연한 표정으로 맞았다. 하지만 고민을 하는 김박사의 모습이 역력하였지만 한두번 사람의 죽음을 알린 것이 아니기에 마음에 준비를 다시 가다듬어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
2편|작가: 푸른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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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그 끈을 놓다 1-..
시립병원 503호. 오후의 햇살이 커텐 사이로 투명한 유리를 뚫고 소영의 얼굴에 부딪히고 있다. 무슨 말이 나올지 궁금한 표정으로 채원의 얼굴을 소영은 물끄러미 바라보지만 쉽게 말이 나오지 않을 듯 채원은 몇 번이고 입술을 깨물다 창가쪽으로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1편|작가: 푸른배경
조회수: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