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언니'를 마치며...
처음 1회를 쓰고 그다음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사실 저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왜 그런지...자꾸만 내 글보다는 님들의 조회수에 더 많은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한동안 저 딜레마에 빠졌드랬답니다. '봄햇살'님처럼 이쯤에서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까지 했지만 차마..
17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777
[제16회]
'굿'을 한번 해보자는 엄마의 말에 큰언닌 뜬금없이 무슨 소릴하냐고 정말 어처구니 없어 하는 표정을 지었었다. 엄마도 말을 해놓고 좀 뭐한지 굿이라기 보다는 용한 점쟁이한테 점이나 한번 보자는 것이라면서 큰언니를 어르고 달래기 시작했었다. 큰언니 또한 엄마의 속내를 모..
16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931
[제15회]
큰언니가 차라리 그 남잘 사랑한다느니 왜 이제서야 만나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느니 하면서 식구들앞에서 나 좀 살게 해달라고..나 좀 어떻게 해달라고 한스럽다 못해 원통하게라도 울었으면 우리들 또한 큰언닐 부여잡고 '언니 니 팔자가 와 이리 사납노'하면서 같이 가슴을 치..
15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760
[제14회]
큰언닌 엄마에게 들킨 이상 꺼리길게 없다는 듯 동생들과는 달리 오히려 더 떳떳해 하고 있었었다. 아니 홀가분해 하고 있었었다. 설마 설마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 버리자 정말이지 큰언니가 무슨 아귀처럼 보이기 시작했었다. 꼭 일부러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번 우리 식구들..
14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727
[제13회]
우리들이 잘하는 짓인지 아님 일을 영 그르치는 진 알 수 없었으나 그 제서야 큰언니옆에 식구들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었다. 그나마 집에서도 마지막 남은 나마저 결혼한지 1년이 지난터라 북적대던 집이 절간같다며 가끔은 밤에 도둑이 들어오는 건 아닌가 하며 혼자..
13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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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안절부절 못하는 폼새가 사고의 당사자인 것 같아 대뜸 쌍심지 눈을 치켜들고 그를 봤었다. 그때 큰언니가 하는 말.. '인사해라. 내 친구다. 이쪽은 내 동생...' 뭐어..... 뜨악 했다. 친구라니...언제 우리들이 모르는 친구가 그것도 남자친구가 있단 말인가 하고 ..
12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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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헤어진 후 다시 원래데로 돌아온 듯 해 반갑기도 했었지만 맘 속 깊은곳에서는 이혼한 큰언니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존재로 느껴졌었다. 큰언니의 홀로서기를 우리들이 다같이 밀어주고 어떡하든 힘이 되어줬어야 했다는 걸 우린 왜 그때 몰랐을까... 큰언닌 혼자가 된 후 가족들..
11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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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큰언니의 그날 일로 우리 식구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릴적 부터 큰언니아 함께 커서 살았던 막내 이모까지 마치 이런일이 일어날 걸 예상이나 한 듯이 전부다 당장에 갈라서야 한다며 당사자보다 더 분해하고 억울해 하고 있었다. 하물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뭐가 안되도 안된다며..
10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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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큰언니의 결혼과 함께 찾아온 우리 식구들의 후련함은 일종의 해방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큰언닌 어느새 우리집 식구들의 뗄수 없는 근심거리인냥 끊임없이 골치 아픈 일을 연이어 만들었었기에 더욱 더 홀가분함을 느꼈을 것이었다. 하지만 큰언니의 결혼은 채 2년도 되지 않아 힘..
9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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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내방에서 이것저것 서랍을 뒤적이면서 놀고 있는 조카를 보는 내 심사가 편하지가 않았었다. 난 그애 얼굴을 보기조차 싫었었다. 어린것이 제 녀석을 싫어하고 있다는 걸 내 얼굴표정과 내 몸에서 풍겨나오는 느낌만으로도 눈치를 챘는지 슬금슬금 눈치보는 모습조차 못 마땅하다. ..
8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341
[제7회]
아!하고 뭔가 내속에서 툭 끊어지는 느낌이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자고 큰언닌 그런 소리로 우리들 가슴에 또 한차례 쓰디쓴 아픔을 남기는 것인지.... '외로워서 못살겠다'는 큰언니의 울부짖음을 들어버린 우리들은 약속이나 한듯 그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었..
7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319
[제6회]
오히려 큰언닌 그런 우리들한테 보란듯이 더욱 더 삐딱선을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큰언닌 세상 다 산 사람마냥 늦게 들어오기가 다반사였었으며, 술냄새까지 풀풀 풍기며 다녔었으니 이건 아예 대놓고 '나 이렇게 살건데! 그래서 어쩔건데?'하고 일종의 도전장을 던지는 사람..
6편|작가: 빨간머리앤
조회수: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