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그는 다짜고짜 그녀에게 주먹을 날린다. 밀려나는 그녀. 나는 얼어붙은듯 그광경을 보고있다. 뺨을 계속해서 맞으며 구석까지 밀려난 그녀. 더이상 피할곳이 없게 만든후 코너로 밀어붙인 복서처럼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다. 이상하게도 표정은 없다. 그래서 더욱 차갑다. 그녀가..
21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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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강릉에 도착하면서 내가 제일먼저 한일은 그녀를 욕탕에서 정성스레 씻기고 - 온몸의 상처때문에 조심하느라 목욕을 다시키고나선 나는 맥이다 빠질 지경이었다.-옷을 갈아입히고 쌀과 야채와 고기를 사서 다져서 죽을 끓여 그녀를 먹이고 그리고 침대에 누워 푹 쉬게 해주는 것이었..
20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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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그녀는 묶여있었다. 마치 침대에 붙어있는 사람처럼 꽁꽁묶여있었다. 그녀의 몸을 휘감은 밧줄.. 그리고 밧줄처럼 휘감은 몸의 상처.. 나는 눈물이 범벅이 되어 그녀를 깨웠다. 그녀는 힘없이 눈을 뜬다. 그녀의 눈에 한줄기 흘러내리는 눈물.. 고개를 말없이 돌리는 그녀....
19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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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그녀와 나는 이제 만날때는 마치 부부처럼 더이상 스스럼이 없었다. 헬스장안의 우리만의 비밀공간에서나 나의 아파트에서 우리는 사랑을 나누었고 몇시간 안되는 시간만큼에는 적어도 우리만큼 다정한 부부는 없는것이었다. 햇살이 좋은 봄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그녀는 나에게 피크닉을..
18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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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비밀스런 만남을 가지면서 우리는 점점 대범해졌다. 가끔은 외출을 해서 약간은 떨어져 걸으면서 햇살을 받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달콤한 칵테일이나 향긋한 차를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집에도 데리고 갔다. 그 어떤..
17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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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어제 일이있어서 못들어오고 오늘 첨 들어왔는데 갑자기 조회수가 팍 올랐네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글같지도 않은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께 고마움과 죄송함과.. 아울러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앞으로 멋진 완결 잘 쓸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하여간 제 글을 읽어..
16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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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그녀가 운동을 하러 들어오면 이상하게도 그녀에게만 빛이났다. 마치 어느 영화의 한장면처럼 주위는 컴컴해지고 그녀에에게서만 나는 빛으로 내마음은 충만해 지는것이었다. 한번쯤 말을 걸만도 하고 운동을 하다보면 궁금하거나 도움을 바랄것도 있을만도 한데 그녀는 내쪽으로 눈길 ..
15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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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아내를 사랑한)그의 이야기 성능좋은 만화경으로 들여다보는 바로 앞동 사람들의 세계는 마치 돈을 주고 설치한 케이블 티비처럼 재미났다. 흐뭇한 홈드라마에-나는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만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은 마치 내 아이들처럼 사랑스러웠다. 나..
14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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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내를 사랑한) 그의 이야기- 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별볼일 없는 동네에 땅만 무지하게 많아서 나는 남들한테 아이고 아가야 소리들을만큼 어릴때부터 하다못해 잡초라도 뽑는등의 그야말로 '노가다'를 했다. 아버지는 그야말로 '진정한' 농군이라 황소처럼 일만하셨..
13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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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내는 나에게 있어 그녀였기에 나는 혹여 아내가 그녀처럼 나를 배신할까봐 두려웠다.나는 항상 아내를 감시했다. 귀신같은 예감이랄까. 난 아내가 어쩌다 외출이라도 하면 말못할 어떤 느낌이 들었다. 확인해보면 확실했다. 난 불처럼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부었다. 아내마저 나를..
12편|작가: 봄햇살
조회수: 861
[제11회]
-남편의 이야기- 그녀가 아니라면 그녀를 닮은 다른 정숙한 여자를 만나면 된다. 물론 아내는 나의 상상키론 그닥 정숙치못한 여자였지만 알아봐야했다. 난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아내도 그녀같은, 내어머니같은 여자라면 난 더이상의 여자를 포기할 마음이였다. 아..
11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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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남편의 이야기- 분명했다. 그녀는 내가 첨이 아니였다. 물론 내가 아무리 여자에대해 문외한이지만 붉은흔적이 남느니 안남느니하는 따위로 처녀여부를 따질정도로 무식하진 않았다. 나는 경험이 없었고 그녀는 처음인척 고통스러워 했지만 나는 알수있었다. 그녀가 처음이 아니라..
10편|작가: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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