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3.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경혜는 한쪽 구석에서 자신의 핸드백을 챙겼고, 주원은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태윤 아빠 저녁 챙겨 먹이고 다시 오께" "..." "주형씨 한테 전화 했다. 비행기 타고 내려 온다 하니깐...곧 올끼다" "..." 경혜는 ..
24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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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22. "내가 할래!" "우리 태윤이 손이 닿을라나... 모르겠네" 태윤이가 주원의 집 초인종에 손을 닿을 듯 말 듯 말 뒤꿈치 까지 들어가며 애쓰고 있는 모습을 경혜는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다. "엄마가 안아 주께" 경혜는 태윤이를 안아서 초인종에 손이 닿게 ..
23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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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21. "... 난 주형이 그리고 그쪽을 믿었어요." "..." "다행이다 싶어요. 주형이 어머님. 그리고 그쪽 아버지께서 아시는 것보다 내가 먼저 알게 되어서... 웬지 해결책을 내놓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걸요" "..." 주원은 무심결에 문을 열어 줬고, 문..
22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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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20. 주원은 손을 펼쳤다. 손안에 들어와있는 작은 금가락지가 반짝였다. "주형씨 갔나?" "어, 경혜 왔구나" 빌라 앞에서 주형을 마중하고, 주원은 그렇게 10분을 서있었다. 멍하니... 그 모습을 경혜가 100m 사이를 두고 지켜보았던 것이다. ".....
21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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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19.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원의 이마에 짧은 키스를 한 주형은 옷장에서 정리된 속옷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욕실 안은 청결했고, 주원의 향기가 가득했다. 선반위에는 주원이 쓰는 바디로션이며, 로션, 빗, 샴푸, 깨끗하게 말린 수건 그리고 생리대까지... 주형..
20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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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18. "누구세요?" "..." "주형아. 나중에 연락할께. 누가 왔는데..." "빨리 문열어! 주원영!" 현관 밖에서 그리고 인터폰을 통해 주형의 목소리가 또렷히 들려왔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설마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주형이가 내 눈..
19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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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17. "주말에 봅시다!" "그래 조심해서 올라가" "... 몸 조심하구. 나 없다고 한눈 팔지 말고!" "걱정말구. 우리 아빠 그리고 새엄마 잘 부탁해" "그래. 짐은 주말에 가지고 내려 올께" "응" 그렇게 주형을 서울로 보냈다. 주형을 서울로 보내고 주원은 ..
18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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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16. "오늘은 술도 마셨는데 우리 태윤이 방에서 자고 가이소" "아닙니다. 주원이 불편할꺼예요. 하루종일 컨디션도 안좋다고 했구요" "오늘은 그냥 가. 새엄마랑 아빠 기다리시겠다" "여서 거까지 멀긴데... 술 먹어서 운전도 못하고. 그냥 오늘은 자고 가이소...
17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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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세상의 끝을 향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소설을 끝낼때 이런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제게 힘이 되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남겨 봅니다. '프리지아'라는 소설은 제가 이 곳을 끊임없이 올수 있게 해준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16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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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15. "나 해운대 앞이야. 나와" 가디건 하나 걸치고 급히 뛰어 나왔다. 주형은 두 눈을 꼭 감은채 시트에 기대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차창을 두드렸고, 창이 내려졌다. "타" "들어가. 경혜 기다리고 있어" "빈손인데..." "이 앞에 슈퍼가서 간단하게 ..
15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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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14. 봄이 이제 우리의 삶에 일부분으로 다가 온 것 처럼 어젯밤의 기억이 내 삶을 향해 일직선으로 다가왔다. 그걸 받아 들였고, 거기에 대해서 후회 하지 않는다. 다만 아빠에게 새엄마에게 그리고 나를 목숨과 바꾸신 하늘의 엄마께 죄스러울 뿐이다. "속은 괜찮..
14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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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13. 모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주형은 욕실로 들어가 구토를 해댔고, 나는 괴로워 하는 주형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그 상황에서도 주형은 연신 나가라고 손짓을 해댔다. "워욱...야 ... 냄.. 새 나니...깐 나가!" "됐어. 그런 걱정 할때야?" 30분 ..
13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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