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6. [그리움은 갈수록 더해간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진희는 재민과 나란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전히 회상에 잠긴 음성으로 말했다. [미워하면 그리움이 따르고 그리워하면 어느새 미워지고...겨울이 되니 .. 경인이 평소보다 더 많이 생각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재..
35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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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진희의 고백이 있은 후, 민성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놀라지도 그렇다도 태연하지도 않았다. 알 수 없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진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판단은...역시 당신 몫이예요. 먼저 갈께요] 일주일이 지나도록 민성에게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
34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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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재즈바의 문을 열고 들어 섰을 때 진희는 잠시 그ㅡ 자리에 멈추었다. 빌리 할리데이의 음성이 우아하고도 구슬프게 재즈바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기분이 자신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듯... 그래서인가?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로워 보였다. 안을 둘러 보던 ..
33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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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새해는 소리없이 그렇게 다가왔다. [으...춥다, 추워] 긴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진희가 까페 안으로 들어 섰다. 바깥에는 또 눈이 내리는지 진희의 가죽 재킷 어깨 부분이 조금 젖어 보였다. [나 커피 한 잔 줘. 추워서 돌아 가실 것 같아] [아예 친구 얼굴은 ..
32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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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진희의 결혼식이 왔다. 진희의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옆에 앉아서, 선애는 뚱한 얼굴로 계속 투덜댔다. 그리고 내려야 하는 눈대신, 진희의 결혼식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늘...하늘...마치 작은 은빛 가루처럼.... 어쨌던 경인과 선애는 진희 집에 도착을 했다..
31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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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저녁에 갈께...] 조마조마하게 답을 기다리는 경인에게 진희는 그 한 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진희는 6시 조금 넘어서 밝은 얼굴로 들어 섰다. 경인은 손수 커피를 끓였다. [세월이 변해도 경인이 니 커피맛은 변하지 않아. 늘 그 맛이야] [거두절미하고..
30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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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 경인은 재민의 고백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몸둘바를 몰랐다. 뜻밖의 고백이며 낯설은 설레임이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어느 누가 싫어 하겠는가! [혹...만나는 남자라도 있소?] 그의 물음에 마음이 반반이..
29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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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늘 예고도 없이 나타나는 강 재민... 아무런 준비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만나는 재민은 경인에게 있어 신선한 충격이면서도 가슴 떨리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재민을 발견한 건 비단 경인이 만이 아니었다. 진희와 선애 또한 강한 느낌을 풍기며 서 있는 재민을 보더니 ..
28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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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따스함이 없다?.... 진희는 자신과의 사이에 공통점이 없는 민성이 어머니와는 상통하는 점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쓴웃음이 나왔다. [진희씨 지금 비웃는거요?] 예리하게, 그리고 따지듯 민성이 물었다. 민성의 물음을 잠시 뒤로하고 진희는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
27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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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재민과의 인연에 대해 입을 열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일단 말을 꺼내자 그 다음은 쉬웠다. 어차피, 언젠가는 얘기를 해야 할 터였다. 시간이 지나고 혹시나 다른 사람의(그래봤자 재민 뿐이지만) 입을 통해 듣게 되면 배신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싶어 경인은 일찌감치 속을..
26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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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재민의 출현! 또 다른 혼란 앞에서 경인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1초라도 빨리 재민의 시야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했다. 그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다. 최소한 경인의 입장에서는 그러했다. 어렵잖게 파출소에서 나온 경인은 그러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
25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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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그게...무슨 말이야?] 진희와 선애가 동시에 말하면서 경인을 빤히 응시했다. 시간은 많이 지났다. 주위의 사람들은 더 북적대기 시작했고 취해서 비틀대며 나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경인도, 진희도, 선애도 상당량의 맥주를 마셨다. 얼마만에 모인 삼총사..
24편|작가: 액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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