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선배의 말은 사실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생각지 않았던 말은 아니였다. 연수를 생각하면서 어쩜 선배가 결혼을 얘기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직접 말로 들으니 조금 놀랍기는 했다. 놀답다는 내 얼굴을 보며 선배가 다시 말..
12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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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녹차를 끓여 마주 봤다. 식탁 밑 에서 자꾸 발로 내 다릴 툭툭치며 장난하는 선배에게 눈을 흘겼다. 스타킹의 올이 나갈까봐 계속 피해다니는데... 선배의 발장난에 난 더이상 피해 다님을 포기하고 발로 힘껏 선배발을 밟아 줬다. 내 직격탄에 선밴 아프다며 엄살을 떨었다..
11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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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토요일 오후였다. 퇴근후 회사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선배를 만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어제 통화에서 안나온다는 규흴 억지로 나오라고 했다. 시현이와는 그새 통화가 있었다고 했지만.... 아직 아무런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 같았다. 20분 먼저 도착했다. 입구에서 동훈..
10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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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난 재빨리 머릴 굴렸다. 주방으로가 주전자에 물을받아 가스대에 올려놓는 선밸 곁눈질 하며 난 무슨말로 이 상황을 모면해야 할 까만 생각하고 있었다. 재킷을 벗어 책상의자에 걸쳐놓고 선배에게 갔다. 컵에 물을 붓고는 익숙한 손 동작으로 씽크장..
9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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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자고 가라고 했지만.... 형부에게 안좋은 꼴 보이기 싫다며 규흰 12시가 다 되어서 갔다. 규희를 보내고 .....난 혼자 술을 마셨다. 맥주가 아닌 소주를.... 안주도 없이 유리잔 가득 따라 연속으로 원샷을 했다. 가슴속의 통증이 가라 앉길 기다렸지만.... 불난..
8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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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금요일 퇴근후 였다. 시현이에게 만나자는 전화가 왔었다. 조금은 가라앉은 말투...... 무슨일 있는 같은 ...... 회사앞 '오르페우스'에 시현인 먼저 나와 있었다. 본지 좀 오래된 시현인..... 웬지 많이 안되어 보였다. 나와 시현인 규율부 부,차장을 같이 했..
7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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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11시쯤 오피스텔 근처에서 만나 아.점을 먹었다. 혼자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와 선배도 아침을 잘 챙기지 않았다. 선배처럼 빈속에 커피가 받지 않는 난 우유는 마시고 나온다. 곤색 면티에 아이보리 면바지.... 쿨워터의 시원한 향.... 머리를 감았는지 바람..
6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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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저녁이였다. 라면이 먹고 싶어 편의점으로 나왔다. 점심에 돈까스를 먹었더니...하루종일 속이 부대끼었다. 아주 매운 라면이 먹고 싶었다. 사다놓은게 없어 나온 거였다. 핸드폰이 울렸다. 선배였다. "어디야....? 밖인것 같은데...." "편의점....." "거긴 왜..
5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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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점심을 밖에서 먹고 회사로 들어와서 커피를 마셨다. 회사동료인 지희와 선영와 함께 여직원 휴게실로 들어갔다. 오늘은 웬일인지 아무도 없었다. 자리에 앉으며 선영이 말했다. "야...니들은 최우진씨 어떻게 생각하냐....?" 갑자기 선영이 선배얘길 꺼냈다. "괜찮긴 한데..
4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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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재혁선밴 저번달 모임이후 만나는 거였는데 머릴 아주 짧게 잘랐다. 군에서 제대한 병장 머리처럼 짧은 스포츠 머리 안그래도 키가 크고 목이 긴데....더 커보였다. 옆자리에 와 앉으며 자긴 오면서 간단히 먹었다며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후식으로 커필 시켰다. 요즘 유행..
3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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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저녁에 규희와 종로에서 만났다.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규희는 벌써 나와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화장이 조금 진해져 있었다. 저번주에 봤을땐....좀 괜찮아 보이더니... 또 시현이와 다퉜는지... 주문을 하고 물을 먼저 마셨다. 매장에서 바로 오는거라...
2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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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늘 정말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얼마전에 신입사원 뽑는 공고가 붙었고....연수를 끝낸 신입들이 들어왔는데....거기에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있었다. . . . 최우진..... 나의 고교 선배면서 .....같은 규율부 .... 더구나 고교시절 나의 남친..
1편|작가: yk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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