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 홀. 로. 서. 기. ** 유난히 맑은 하늘이 머리위에 떠 있다. 고개를 모로 세워 손바닥을 이마위에 지붕처럼 받치고 저만치 있는 건물을 볼수있게 그늘을 만들었다. ' 저긴가? 호텔은 맞는데...' 최근 몇년 사이에 온 적이없는 터라 쉽사리 눈에 띄질 않았..
24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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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 그대에게 가는 먼길 ** <그> ㅡ그대에게 가는 먼 길ㅡ 힘든 일상에 지쳤을건만 먼길 달려와 부드럽게 미소짓는 그대를 생각하면 겨울 새벽녁 댓돌위에 놓여진 신발을 신은 듯 발가락부터 마음이 싸아하게 시려옵니다. 내 사랑이 전부가 아닐진데 언제..
23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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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 대화(2) ** <그녀> 그: 왜 전화는 안 받았어? 그녀: 그냥....뭐라고 해야할지 생각이 안 나서.... (당신 목소리 들으면 달려가고 싶을까봐....당신한테....) 그: 너, 내가 전화 안 받는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지? 그녀: 응... ..
22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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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 대화 ** 창이 넓은 창가에 자리를 하고 오랜만에 린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가 좋아하는 카라멜라떼와 내가 좋아하는 모카커피를 앞에 두고 치즈케익을 곁들이며... 한참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말문을 열었다. / 언니... // 응? / 언니는 왜 나 욕..
21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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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 내 안의 개츠비 ** <그> '개츠비'를 아는가? 피츠 재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속의 남자주인공. 수 많은 여자들의 동경이 되었던 그. 결혼한 자신의 첫사랑을 만나기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었고 다시 만난 그녀를 위해 모든 누명을 뒤집어 쓰고 결국은..
20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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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 운명의 톱니바퀴 ** <그녀> /당신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될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당신 스스로 하게될것이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해보고싶은 욕구에서 일어난것. 스스로 행동변화나 상황변화가 요구된다. 건강운은 신경성으로 ..
19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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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 메일 ** <그> 어떻게 써야할지 한참을 망설였어. 자꾸만 오빠 얼굴이 떠올라서.... 나를 보고 부드럽게 미소짓는 오빠가 자꾸 떠올라서.... 참 고마워. 가벼운 인연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나를 위해 모든것을 다 포기할수있다고 까지 말하는 ..
18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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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 절반의 실패 ** <그녀> 아이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든다. 달걀 표면의 까칠까칠한 느낌이 좋아 몇번을 만지작거리다 물에 넣어 삶는다. 감자도 껍질을 벗기고 오이도 소금으로 겉표면을 깨끗이 씻는다. 햄을 넣을까하다가 베이컨을 렌지에 살짝 데워 잘께..
17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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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 기억의 초상 ** <그> 뱃고동소리가 바람을 타고 오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묻힌다. 아이들의 얼굴은 내일 소풍에 대한 기대로 사뭇 들떠있다. 김밥,음료수,과자,돗자리..... 그들의 목소리가 비릿한 바다내음에 스며들며 내 가슴에 ..
16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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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 또 다른 선택 ** <그> 어느덧 새벽의 푸른빛조차 태양빛에 녹아들며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분주함이 여기저기 들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사무실로 내려갔다. '남주'가 걱정되었다. 내말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을것이다. 지난번 통화도중 평소의 그녀와 다..
15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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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 현실의 땅 ** <그녀> 누군가 그랬지. 술은 입으로 마시고... 사랑은 눈으로 한다고... 사람에게 눈이 없다면 사랑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나의 눈빛으로 나의 모든 감정들을 읽어냈다. 때론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
14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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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 둘만의 섬 ** <그>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비릿한 바다내음이 방안가득 ?P아들어온다. 비와 바람에 몸을 내맡긴채 서있는 그녀의 등을 살며시 안았다.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어떻게 차를 몰았는지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든것이 아득하다..
13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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