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 현실의 땅 ** <그녀> 누군가 그랬지. 술은 입으로 마시고... 사랑은 눈으로 한다고... 사람에게 눈이 없다면 사랑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나의 눈빛으로 나의 모든 감정들을 읽어냈다. 때론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
14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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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 둘만의 섬 ** <그>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비릿한 바다내음이 방안가득 ?P아들어온다. 비와 바람에 몸을 내맡긴채 서있는 그녀의 등을 살며시 안았다.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어떻게 차를 몰았는지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든것이 아득하다..
13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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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 꿈꾸는 성(姓) ** <그녀> /어둠이 서서히 걷혀 가는 새벽녁이다. 아직도 방안엔 주위를 분간할수없을 만큼 짙은 어둠이 깔려있었다.그때까지 깊은잠에 빠져, 가닥을 집을수 없는 혼란스러운 꿈에 쫓기전 혜경은 이상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떴다.눈을 떴지..
12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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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 욕망덩어리 ** <그>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는걸 당연지사로 여기는 요즘 그녀를 만나고 나서 줄곧 생각해왔다. 영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억에서 쉬 잊혀지는 그런 사람이고 싶진 않았다. 적어도 난 그랬다. 첫만남부터 무언가에 이끌린듯이 서로에게 빠져..
11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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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 기억(2) ** <그> 그녀를 집근처에 내려주었다. 그녀는 처음과 같은 미소로 차문을 닫고는 타박타박 뛰어갔다. 난 그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그냥 있었다. 담배를 한대 물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녀가 왜 나의 지난 사랑을 ..
10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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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 불꽃놀이 ** <그녀> 살다가보면 '사랑'은 수없이 우리를 스쳐간다. 얕은 숨을 고르며 자는 아이의 얼굴에서... 깊게 패인 부모님의 주름살에서... 치열한 생존의 시장에서 지치고 돌아온 남편의 어깨에서... 하루하루가 무료하다고 외치는 친구의 목소..
9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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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 날 닮은 너 ** <그녀> 전화가 왔다. 대뜸 "어이~ 꿈동산~!" 이란다. 역시...그는 장난스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않고 진지했더라면 난 그날 나가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거의 다 왔단다. 그가 기다리는 약속장소와 집은 불과 2~3분거리였다..
8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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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 모순 ** <그> 양귀자의 소설 "모순"이란 책에 주인공의 사랑이란?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던것 같다. "사랑이란...사랑이란말이야. 사랑에 빠지지않아야 겠다고 조심 또 조심을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것 처럼 영원보다 더 오랫동안 사랑하겠다고 아무리..
7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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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 한 여름밤의 꿈 ** <그녀>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것 같았다. 적어도 내 기억속에는... 그래서였을까. 여름날의 소나기와도 같은 짧은 사랑이 다가온것이... "블루" 그는 이름처럼 푸르고 차가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끌렸고 그래서 상처 받..
6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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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 신세계(?) *** <그녀> '크림' 오빠가 접속을 끝내고도 난 그대로 컴퓨터에 남아 있었다. 문득 왜 아직까지 난 컴퓨터 동호회에 집착하는가 싶었다. 방학이 되기전 마음속에서 몇번이나 준비한 계획표가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무산된다는 것을 학창..
5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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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 기억속으로...(1) ** <그> 남주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또... 다시... 아닐지도 모른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사랑'이라는 감정이 나에게 들어온다는건 혼란스러운 일이다. 아니... '그녀'와 남주..
4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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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 가을속으로 ** <그녀> 거리를 물들이는 은행잎의 노란빛은 어느틈엔가 공기에도 스며들어 가을을 이끌고 있었다. 여름 끝자락에 묻어있던 외로움과 혼란스러움을 채 떨쳐버리지 못하던 오후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고 동호회에 올라온 글들을 앞에 놓..
3편|작가: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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