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의
회의가 열렸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무언가 중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이 왔다갔다 분주하다. "뭔일이야?" "글쎄요..중대 발표가 있다고 했어요.." "중대발표.. 누가 그래?" "그냥 들었어요." M이라는 코스닥의 벤처를 대표하던 회사가 부도가 난..
70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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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같은 여자의 이력
아담과 이브는 나뭇잎을 걸쳤다. 사랑의 씨가 해방되고 나면 사람들은 늘 제정신(?)을 차리지 않던가. 뒤로 돌아 앉아 매무새를 복기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남자들은 만족을 느낀다지..그녀가 고친 매무새로 나를 보고 돌아 앉는다. 그리고 가슴속으로 넘어져 온다. 그녀를..
69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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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실
000 작품실 000 "가봐야겠어.." "네? 가신다고요?" "식사도 맛있게 했고.." "얘기좀 더 하고 가세요.." "지금 금방 간다는 건 아니고.." "그림을 좀 보고 가세요.." "그림...?" "네에.." 다소곳한 그녀의 입술이 유난이 고와 보인다. 그림을 ..
68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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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필연일까
0000 우연인가 필연인가 0000 란같은 여자와 찾아간 곳은 민아와 탐욕의 술을 마셨던 삼일공원 위의 조그만 별장이었다. 왜 여기를 온걸까? "저의 거래처예요." "아, 네..." "우리 회사에서 몇가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거든요" 우린 곧 방으로 안내 되었다. ..
67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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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000 이튿날 0000 곧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윤식이는 가버렸다. 회사로 출근을 한다. 초록스커트를 입었던 란같은 여자가 보고 싶었다. 어떤 모습을 할까? 하기야 아무것도 모르잖아.... "이사님, 오시래요" "응, 거기로?" "네.." 란같은 여자가 앉..
66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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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기억
00 지워지지 않는 기억 00 동영상은 그쳤다.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끝으로 한편의 진지한 신뢰와 사랑은 끝이 났다. 몰카라는 함정 속에서 우린 더럽고 추잡하고 난잡하고 인생이기를 거부하는 영상들을 즐기며 탐닉하지 않는가... 초록스커?를 입은 란같은 여자의 율동과..
65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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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2
배달된 음식을 앞에 놓고 우린 다시 화면을 보아야 했다. 더 이상 지체하고 여유를 부리기에는 마음이 허락지 않았다. 드디어 화면에 란같은 여자의 밤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 했다. 옷을 벗는 모습과 아슬아슬한 누드가 될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성박사의 옷갈아 입는 모..
64편|작가: 김隱秘
조회수: 436
동영상1
CD가 움직이기 시작하나 보다. 무슨 화면이 나올까...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고 드디어 제로...! 영어로 뭐라고 갈겨 놓았지만 서설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겠지. 드디어 그림이 나온다. 그것도 소리까지.. 선명하지는 않지만 볼만한 수준에다 소리도 그런대로 들어 줄만하..
63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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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
0000 여운 0000 별장 하늘의 근두운을 타고 날아본 기분은 정말 황홀했다. 그림자가 빛으로 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사람들은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속삭이며 빛을 본다. 그래서 그걸 못마땅해 하는 이들도 있다. 늘 경건해야 되고 요부 같아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실..
62편|작가: 김隱秘
조회수: 487
백사
0000 백사 0000 "야, 나 윤식이" "응, 왠일이냐?" "너, 지금 어디야?" "나, 그냥.." 난 둔곡리에 와 있었다. 별장여자 순미와 작품을 둘러보는 중이었다. 내가 작품을 좀 보고 싶다고 했다. "내일 오전에 너희집에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알겠지..
61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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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이와 순미
0000 골목길 여자 미숙이 00000 H대 산책을 마치고 육교 계단을 내려오는데 상여 행렬이 멈춰서 있다. 저 여자가 누구더라.... 소복을 입은 여자는 바로 민아의 친구 미숙이라는 여자였다.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어느 이상한 하루 다단계 판매회사에 따라 갔다..
60편|작가: 김隱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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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밤이 깊었을 때 우린 별장을 나와 길을 되 짚었다. "오늘, 어땟어요?" "네, 좋았습니다." "우리 친구 어때요?" "네?" "참, 좋은 여자거든요." "아, 네..." "이사님을 제가 잘 얘기해 뒀거든요. 가끔 외로우시면 전화하세요. 그냥 같이만 있어도 청소가 되..
59편|작가: 김隱秘
조회수: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