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기억11- "어머니의 손" 눈물에 젖은 영은의 손을 잡아쥔 것은 그가 아니라 어머니였다. 그를 뿌리치고 내빼듯 그녀는 집으로 달려왔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낼 틈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어머니는 문앞에서 영은을 잡아끈다. "엄.....
16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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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기억10- "그의 여자" "얘가 누구냐구...!" 오히려 악을 쓰며 자신을 노려보는 이 여자.이 여자는 누구일까...? 그의 등뒤에 선 여자는 영은에게로 덤벼들기라도 할듯한 기세였다. 그는 여자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없이 영은을 볼 뿐이다. 그의 눈이 말하려는것을 영..
15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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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기억9- "남자와 여자" 그가 내민 손을 잡은 순간 영은은 결심했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그건 어쩌면 바보같은 오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영은은 지금 그를 견디기 힘들다. 아니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광경들을 ..
14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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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기억8- "파도" 조금 열린 커튼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셨다. 영은은 한쪽팔로 눈을 가렸다.아...!여기는...?! 갑자기 어제일이 생각나 영은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옆자리를 봤다.그는 보이지 않았다. 그의 자리는 원래 아무도 없었던것처럼..
13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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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기억7- "어떤 시작" 영화에서나 소설속에서는 이런날 꼭 눈이나 비가 내렸다. 아니다.눈은 사랑이 꿈처럼 시작될때 음악처럼 내리는 거였어. 이렇게 비참한 주인공에게는 비가 내려줘야 하는거야. 그래야 눈물을 감출수 있으니까... 조금은 덜 초라해 보이겠지. 그래야....
12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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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기억6- "상처" 영은의 목을 끌어안은 혜영의 손끝에 묘한 향기같은게 느껴진다. 평소같으면 담배를 피고와서 뒤에서 자신의 목을 덥썩 끌어안곤하는 그녀에게 벌써 싫은 소리를 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따뜻한 느낌이 싫지않아 영은은 한참을 그렇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11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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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기억5- "변명" 어머니는 지금 자신의 얼굴속에서 몸서리치게 지우고 싶은 여자를 떠올리고 있는것 같았다. 영은은 자신을 보는 어머니의 눈속에 멍하니 떠있는 낯선 여자를 보았다. 어머니는 갓태어난 영은을 그녀에게서 데리고 온후 떠나..
10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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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기억4- "외면" 하객들중 반이상은 학생들인것 같았다. 영은은 혜영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혜영은 누구보다 먼저 그 자리에 와서 그것도 신랑측 맨앞줄에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영은은 혜영을 아는척해야할지 망설여진다. 그녀의 뒷모습이 초라해보인다고 생각..
9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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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8화 -기억3- "첫경험" 영은은 숨을 후욱하고 내쉰다. 못볼걸 본 것처럼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영은은 마치 자신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 같다. 혜영이 영은의 뒤를 황급히 쫓아왔다. "언니!영은언니!나 좀봐!거기 서봐요.좀..." 어느새 영은은 자신도 모..
8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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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제7화 -기억2- "두려움의 시작" 영은은 열린 방문틈새로 어머니의 긴 한숨을 듣는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당신의 눈물을 영은은 속시원히 대신 흘려주고 싶다. 붙잡으면 가지 않을 사람임을 어머니는 알고 계실것이다. 그러나 영은이 아는 그녀는 분명 또 한번 아버지..
7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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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제6화 -기억1- "용기"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서 흙냄새가 날것 같다. 영은은 잠든 남자의 얼굴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전공이 다른 진이와 수업을 마친뒤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문이 조금 열려있어서 그녀는 여느때처럼 안을 들여다보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6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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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5화 "이유" 골목을 들어서는 입구 우체국앞에서 영은은 핸드폰을 켜본다. 짧은 신호음과 함께 깜박이며 기지개를 펴는 그녀의 전화기. 필요없다는 영은에게 머리까지 쥐어박으며 "너 쓰라고 주는거 아니다.내가 쓸려구 그런다.들어오라면 언제고 기어들어오라고...팔 ..
5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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