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이리와..." 나를 잡아 끌었다...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아버지.. 언제 오셨어요?" 거기에는 지오와 너무도 닮은 노신사가 앉아 있었다... "아시죠? 주희...주희야.. 인사드려.. 우리 아버지.." "안녕하세요.. 아가씨.. 앉으세요..." 노..
1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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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와.. 이쁘다.. 당신..." "정말 이쁘세요, 사모님..." 백화점 점원이 나를 두고 한 말이었다...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뜨끔한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 결혼한 아줌마로 보여요? 아가씨.." "어머! 아니세요? 저는 두 분이 부부신줄 알..
1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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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애초에 사랑이 있었어. 한 남자가 있었고, 한 여자가 있었지..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였고, 남자는 그 여자에게서 사랑받았지.. 그리고... 어느날 남자가 여자를 두고 떠나갔어.. 그리고는 소식이 없었지. 여자는.. 남자가 단 한번도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
15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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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영화 보러가요.. 우리.." "그래.. 그럼 가야지...가자.. 주희야.."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나는 영화에 몰두할 수 없었다... 지오를 생각했고... 그리고 남편과 성호를 생각했다... 그러자... 눈물이 났다... 그가 꽉 잡고 있던 내 손을..
14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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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그날... 늦은 귀가에 대해서.. 남편은 아무말도 앉았다... "당신 좀 늦었네..성호가 보챘어... 좀.. 이제 막 잠들었어.. 그건 그렇고.. 당신, 오늘 재밌었어? 캐나다에 있을 때 같이 있던 사람들 다 만났어? 다들 어때? 당신 결혼한 거 다른 사람들이 뭐래?..
13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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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된장 찌개라...그것이 먹고 싶어?" "네.. 가능하다면요... 당신이 끓여주던 걸로..." "당신? 당신이라... 그 말버릇은 언제 배웠지? 나한테 당신이라..." "그럼.. 무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예전처럼.. 오.." 그가 나의 말을 막았다.. "아..
12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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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우리의 해후는... 그렇게 안달하였던 그도... 그리고.. 못내 초조하던 나도...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도 같이 아주 평안하였다.. 감정적으로... 그는... 그 예전의 우리가 뱅쿠버에서 만나고 서로 사귀었던(?) 그 때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가자....
11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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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컴퓨터를 켜고... 메일 박스를 열었다.. 뜻밖에도 지오의 편지가 다시 와 있었다... 답장을 아직 보내지 않았는데... 그의 편지가 다시 와 있다... 그는 냉정한 사람이었다.. 아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서투르게 자신의 감정을 들킬짓을 하지 않는 ..
10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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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그날밤... 놀이 동산을 다녀온게 화근이었는지.. 아이는 심하게 앓았다... 열이 나지는 않았지만... 코가 막혀숨을 못쉬고.. 기침이 심해서... 5분 이상의 잠을 청하기가 어려웠다.. 아이가 그렇게 칭얼대더니.. 새벽녘이 되자... 신기하게도 잠이 들었다... ..
9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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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모처럼만에 남편과 나의 정신과 육체가 온전히 아이와의 나들이를 허락하는 휴일이었다... 우리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동산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10개월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성호는.. 툭하면 감기에 걸렸다.. 콧물이 흐르고.. 미열이 생기면.. 으례껏 그..
8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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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하지만... 그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하였다.. 그는 나의 미끼에 확실이 걸려든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꽤나 신속한 답장을 예의바르게 보내어왔다... 그와의 접선... 그것을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아주 은밀하게... 나는 그것속으로 파고들..
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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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안녕하세요 ------------------------------------------- 간단하게 인사말만을 제목에 남겼다. --------------------------------------------- 저도 당신이 뱅쿠버를 떠나고 몇 달 뒤 한국으로 돌아왔..
6편|작가: 오필리아
조회수: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