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지오와 나는 바다를 마주하고 앉았다.. 지오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얼마나 오빠한테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아니?" "내가.. 너한테.. 다시 오빠로 돌아가는거냐?" "..." "이제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오는거냐구?" "우리가 벵쿠버에 있었을 때...그리고..
2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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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지오의 교양강좌가 있는날.. 나는 1학년의 틈바구니에 끼어 그의 수업을 들었다.. 성호도 잊었다.. 그리고 남편도 잊었다.. 그리고 내가 바람낸 여편네라는 사실도 잊었다.. 나는... 지오의 수업속에서 대학교 1학년 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수업을 마치..
2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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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내가... 지오와 살기 시작한지...일주일이 지났다.. 남편은... 남편은... 그에게 가라고 했다.. 그리고 보름후의 일은 그 때 가서 결정하자고 했다.. 지금 당장은 아무일 없던것처럼 보름후에 나를 다시 볼 자신이 없다고했다.. 하지만.. 성호를 생각한다고..
25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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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여보.. 생각나요? 내가 지난번에 했던 이야기..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사랑한 이야기.. 근데.. 남자가 떠나고.. 여자는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었던.. 그 후로.. 아주 먼 후로.. 그 남자가 다시 돌아온 이야기.. 그래서 당신이 불륜이라고 했던 그 이야기..." ..
24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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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남편과 여행을 떠났다.. 제 주 도... 우리가 신혼여행을 갔던 곳이었다... 객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남편은... 아침에 늦잠을 잤다... 신혼여행때 입었던.. 나풀거리는 소라색 원피스에... 연한 하늘색 니트를 받쳐 입었다... "당신.. 아직도 여..
23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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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주희야..." "네..." "주희야....." "...." "왜 대답 안해? 너 이제 나 시키는대로 해.. 내가 부르면 대답하고.. 내가 하라면 하는거야..알겠어?" "...." "죄가 되지않는다면 나와 살고 싶다고?" "네..그래요..." "설사 죄가..
22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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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그에게서 메일이 왔다... --------------------------------------------------------------- 박주희.. 너를 용서해주고 싶어... 그런데.. 그게 잘 안됐어... 만나자... 만나자... 너를 잊을수 있을 줄 알았는..
21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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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더운 날이었다... 후덥지근한 저녁이었다... 티부이를 보고 있었다... 나.. 성호.. 그리고 남편... "근데.. 여보.. 누가 당신을 봤다는군..." "그게 무슨 소리에요? 뜬금없이..." "어머니의 친구분인데... 당신을 용케도 기억하고 있었나보더라구...
20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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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아주 긴 세월이 흐른것만 같다... 지오와 연락이 안된것이... 불과 사흘의 시간인데도... 그 사흘이라는 시간이.. 마치 삼십년같이.. 더디게 흘러갔다... 자고 일어나... 아침이 되면... 아.. 이렇게.. 그를 잊을수도 있으려니.. 생각이 되어지다가도...
19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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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강변이었다... 주위에는 온통 행복한 사람들뿐이다... 삼삼오오 떼를 지은 사람... 둘씩 둘씩 무리를 지어다는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커플들.. 그들 속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내가 서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영문을 모르는 지오가 서 있다... "..
18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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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이리와..." 나를 잡아 끌었다...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아버지.. 언제 오셨어요?" 거기에는 지오와 너무도 닮은 노신사가 앉아 있었다... "아시죠? 주희...주희야.. 인사드려.. 우리 아버지.." "안녕하세요.. 아가씨.. 앉으세요..." 노..
1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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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와.. 이쁘다.. 당신..." "정말 이쁘세요, 사모님..." 백화점 점원이 나를 두고 한 말이었다...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뜨끔한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 결혼한 아줌마로 보여요? 아가씨.." "어머! 아니세요? 저는 두 분이 부부신줄 알..
1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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