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야..."
"네..."
"주희야....."
"...."
"왜 대답 안해? 너 이제 나 시키는대로 해.. 내가 부르면 대답하고.. 내가 하라면 하는거야..알겠어?"
"...."
"죄가 되지않는다면 나와 살고 싶다고?"
"네..그래요..."
"설사 죄가 되더라도 너와 살고 싶어...니가 혼자서 지고 왔던 그 무거운 짐.. 이제 내 어깨에 내려놓아.. 내가 너를 사랑해.. 니가 나를 떠날수 있어도 내가 너를 떠날수 없어.. 같이 가자..."
아.................................
어떻게 하면 좋단말인가...
멈출수 없는 길을 달려온 이 어리석음이여...
지오를 안았다...
말없이..
그렇게..
오래 오래...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날이 저물도록 내가 그를 안고 있었다...
그의 눈물이 그치지 않고 내 옷깃을 적셔왔다...
냉정한 사람...
그 사람이.. 상처를 입었다...
내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