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많이 고민을 했다. 나 수정이라는 인물을 떠나서 애인을 사랑하는 여자라는 것을 떠나서 세상에 홀로 서 있는 입장으로 많이 생각을 했다. 결론을 내릴수가 없었다. 아니 이미 내렸지만 그 결론으로 나의 사랑을 끝맺고 싶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떠날때는 냉정하게 떠..
22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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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야. 무슨 말이 그래. 헤어지라니. 왜 상호가 나랑 헤어지겠데?" "상호지. 뭔지 그 거지같은 인간 정말. 난 지금 네가 이렇게 사람보는 눈이 없었나 싶다. 정말" "답답해. 왜 자꾸 결론만 말하니? 머리를 얘기해야 내가 알지? 무슨 얘기야" "너 상호가 ..
21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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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솔직히 싫었다. 상호와 만나면 하루가 멀다고 다투기가 일쑤였다. 도대체 이런 모습이 사랑한다는 연인사이가 맞을까 너무나도 의심스러웠다. 그렇게 2년을 다투면서... 상호에게는 사랑이라기보다는 정-미운 정-이 들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연인들 헤어질때는 서..
20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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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어떻게 해야하지' '그런데 지금 내가 뭘 걱정하고 있는거지?" '이런 일로 내 인생을 허비할순 없어' '그래 아니야. 이러지 말자. 이러지 말자.' 수없이 되뇌였던 말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일은 상호와 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닌가. 그런데 그 일 이후에도..
19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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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상호와 그렇게-후에 있을 이별을 생각하며-만나지 2년여가 지났나보다. 처음 나의 생각보다는 우리의 사랑이 단단한 바위같다고 생각되어졌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어린 우리에게 2년이라는-우리가 25살이 되던 해-시간은 세상을 좀더 달리보게 하는 법을 알려주었고 그 만..
18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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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근땐 너무 어렸었나보다. 벌써 커버린 나의 아이들을 보면서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그때의 순수했던 감정과 그리고 그때를 다시 한번 그려봅니다. 지금의 사랑에 만족스럽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게 처음이었던 그 사랑을 다시 한..
17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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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나쁜 놈... 그 당시에는 아무런 느낌조차 없었지만... 나의 첫사랑을 이런 식으로 망친... 그 나쁜 놈... 상호외 헤어진 후 일기장에 적혀있던 나의 메모쪽지였다. "수정아~~~!" "응" "6만원 줘야지" "응. 그래..." "내가 이따가 전화할께." 그..
16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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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흔히들 말하는 영원한 사랑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그 영원한 사랑이란 것이 기준은 무엇일까? 현재의 사랑이 영원이 지속됨인가? 아니면 나의 마음이 영원이 지속됨을 말하는 걸까? 상호를 만나면서도 난 항상 이별을 예감했었다. 아니 이별이 너무나 두려워서. 그리고 쉽게 ..
15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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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처음 상호와 많은 대화를 했었을때는 모든 것이 나와 너무나도 비슷하다고 느꼈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이나 그 모든 것들이...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차츰차츰 상호를 알면 알수록 나와는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마도 그런 일이 있고난 후 갑작스럽게 변한 ..
14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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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그날 이후 난 온 신경이 상호에게만 집중이 되어있었다. 혹여나 떠날까봐, 혹여나 다른 사랑이 생길까봐... 그리곤 상호에게 점점 집착하는 나를 알게되었다. 그러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고 난후에 난 며칠동안 밥도 먹지 못한채 생활을 했다. 하늘을 보..
13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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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사랑을 할때는 이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며 이 사랑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이 가슴 가득하지만,,, 그 사랑과 이별이라는 표현의 다짐을 할때는 이 사랑을 끝으로 다시는 내게 올것 같지 않음 난 느꼈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고 그리고 또 다시 낙엽이 지니....
12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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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눈이 오네. 첫 눈올때는 항상 함께 하자던 그런 다짐... 눈이 내려 녹으면서 그 다짐도 녹아내리네... 그래서.... 그래서.... 상호와 난 작은 모텔로 향했다. 그냥 상화가 잠깐 누워서 쉬고 싶다고 했던 말에 난 그냥 그렇게 하라고... 그래서 우린 작은 모..
11편|작가: 윤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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