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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50에 태어난 여자 (총 12편)
BY.한이안
난 요즘 사는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하며 살고 있다. 교직에 있을 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다. 작가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을 믿고 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그곳을 미련없이 떠나왔다. 그 첫해 어느 봄날, 찬란한 햇살을 가르며 시내로 달리던 난 천상을 달리는 기분에 둥둥 떠 있었다. 학교에 있지 않다는 것, 학교로 서둘러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온몸을 휘감아왔다. 그렇게 난 내 어린시절부터 가슴에 품고 내려놓지 못했던 내 꿈속으로 50이 넘어서야 들어왔다.
작품을 써 전자책으로 몇 권 출판을 했고, 틈틈이 텃밭을 가꾸고, 뒹굴뒹굴도 하고, 소설도 쓰고, 그렇게 내 일상은 잔잔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래 난 나를 50에 태어난 여자라고 이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