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몇 가..
날씨가 어느정도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지난주의 어느날,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내 방 창문 넘어에 있는 나무들을 살뽀시 접촉했는지 갑자기 나오는 재채기 때문에 휴지가 휴지말이에서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 항상 투석하러 출근하듯이 점심먹고 양치질할때, 갑자기 들려 온 둘째..
210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833|2017-10-25
20년전 그때 그날처럼 ....
병원갈려고 장판이 깔려있는 지하도 걸어가는 그 길이 새롭게 느껴지고 발걸음이 가볍다. 그리고 한참 뒤 먼 거리에서 여자가 걸어오는지 여자 구두 소리가 지하도의 벽으로 부딪치면서 메아리의 울림처럼 예상보다는 크게 들린다. 어떤날은 그 구두소리의 울림소리 주인공..
209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988|2017-10-14
시간있으면 나좀 데리고 가죠..
내 나이 49, 49살쯤되면 이제는 세상에 대하여 어느정도 잘 알면서 유순하게 보낼 나이다 어느집에 보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가 있을 나이고 한참 집안 경제를 위하여 직장에서 열심히 일할 나이지만 나는 그러나 이 나이에 16년째 신장투석중이다. 내 친..
208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1,122|2017-10-02
그저 그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요일이였던 어제도 저녁에 새들이 갇혀진 철장안에서 문이 열려있다면 과감하게 탈출을 감행하듯이 또 다시 가방안에 수첩과 폰 그리고 물통 하나를 넣고는 또 쓸쓸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는 거리로 나섰다. 한달전부터 새롭게 건축되고 있는 5층짜리 빌라 공사현장이..
207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521|2017-10-02
내가 아플때 그 누구 하나 ..
6개월만에 다시 투석하는 종합병원안의 정형외과에 발걸음했던 어제, 투석 때문에 어깨뼈에 아주 작은 뼈 하나가 돌출되면서 어깨가 아프기에 2년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는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매일 복용해야 하는것도 아니지만 틈틈히 복용하다보니..
206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938|2017-10-01
인생의 궤적을 쫓아가다보니 ..
나는 요즘 문득 어떤 상상 하나를 언제부터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2~3년 사이부터 시작한것 같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초가을 저녁에 거실에 앉아 비내리는 풍경을 바라만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고 또 다시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하루를 시작한..
205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897|2017-09-07
블랙커피 마시는 시간
"오 괜찮는데....." 친구가 커피포트에서 내려주면서 나에게 건내주던 머그컵의 절반쯤에 채워진 블랙커피, 오래된 나의 예전 기억으로는 설탕과 프리마를 넣지 않고 마셨던 블랙커피 맛이란 예전에 몸이 좋지 않을때쓴 한약을 마시고는 사탕 하나를 정신없이 입안으로 재빠르게..
204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536|2017-09-04
다보탑,석가탑. 그리고 반찬..
사람의 습관 하나가 어쩌면 사람의 사이를 멀게하는 원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나는 웬만하면 엄마하고는 같이 식사하는것을 원하지 않는데 신경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바로 옆에서 같이 식사할때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것은 ..
203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649|2017-08-26
아내에게 토스터기로 식빵 구..
열려있는 창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내 느낌에도 촉촉한것이 꼭 비가 내릴것 같다.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여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창밖의풍경이란 이제 조금씩 날이 밝아오는 그런 시간이고 아니나 다를까 비가 솟아지는지 이른 아침부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린다. 거실..
202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1,181|2017-08-20
나에게는 약속의땅
그래 연어를 한번 먹어보자 연어를 먹어보는거다. 어제 오후에 집에서 나온 시간이 오후 6시,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저녁 식사할 시간에 집에서 나온 이유는 제가 사용하는 칫솔을 구매하기 위하여 더운 여름 열기가 식어지는 저녁시간에 나왔습니다. 엄마는 다된 저..
201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579|2017-08-18
어느 시골 집 대청마루에 앉..
"야...여기 너무 좋다..." "뭐가 그리도 좋은데??" "난 이런거 너무~~~~좋아 내가 촌놈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대청마루 딱 마음에 왔다든다." 어느날 갑자기 현재에서 과거로 날아간 소년이 한번쯤은 보았을것같은 어느 시골집, 오랜세월의 바람의..
200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1,317|2017-07-29
본능에 충실하는 따뜻한 포옹..
마음에 맞은 좋은 사람이 연인관계이던지 아니면 친구관계이던지사랑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감정 다음으로 좋은 감정을 이여가는 또 다른 방법이라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반가워서 악수하면서 포옹까지 연결되는데 좋은 사람들하고의 안아주는 그 느낌이란 어떻..
199편|작가: 새우초밥
조회수: 472|201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