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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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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마시는 시간


BY 새우초밥 2017-09-04

 

 

     "오 괜찮는데....."

 

   친구가 커피포트에서 내려주면서 나에게 건내주던 머그컵의 절반쯤에 채워진 블랙커피,

   오래된 나의 예전 기억으로는 설탕과 프리마를 넣지 않고 마셨던 블랙커피 맛이란

   예전에 몸이 좋지 않을때 쓴 한약을 마시고는 사탕 하나를 정신없이 입안으로

   재빠르게 넣었을만큼 쓴 커피맛이였는데 세월이 한참 지나고 어제 친구 집 집들이 가서는

   식사후에 처음 입안으로 넣어보았던 블랙커피의 맛은 예상보다는 맛이 있었다.

  

   어제 오후에 부산에서 한참 떨어진 정관신도시쪽으로 나하고 친구 2명은 같은 차를 타고

   40분만에 산업도로를 달려서 도착해보니 새로 개발된 신도시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친구가 입주했다는 7평에 해당되는 아파트를 보았고 바로 옆에는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설날이나 추석날 아버지 산소가 있는 추모공원쪽으로 갈때 자주 지나가는곳이다.

 

   아파트 입주하면서 2층 침대 냉장고등 온갖 물품들을 새롭게 장만했는데

   혼자 살기에는 적당한곳이고 저녁식사를 돼지고기 굽고 버섯도 먹어본다.

   그리고 설렁탕에 밥을 말아서 먹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10시로 향하여 달리고

   커피 마시는 친구가 커피 마시자는 말에 블랙커피가 있다는 말에

   일단 친구가 커피포트에 커피를 넣고 끊인다.

 

   3달전,

   병원에서 투석할때 과장님이 나에게 커피 마시냐는 질문에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답변에

   그러면 블랙커피를 한번 마셔보라고 권유했다.

   커피를 자주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집에서나 병원에서 마실때는 항상 프라마와 설탕이

   주입된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고 내 입맛에 맞았다.

   그런데 투석하면서 체질이 변했는지 어느날 검사에서 과장님은 나에게 커피를

   마시면 좋지 않다는 말씀에 좋지 않다고 했으니까 않마시면 된다면서

   그 이후로는 일절 마시지 않았는데 어제 블랙커피를 마셔보니

   예전처럼 그런 맛이 아닌 새로운 다른 맛이 내 입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래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블랙커피를 마셔야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