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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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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충실하는 따뜻한 포옹의 힘


BY 새우초밥 2017-07-29

 

 

 

    마음에 맞은 좋은 사람이 연인관계이던지 아니면 친구관계이던지 사랑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감정 다음으로 좋은 감정을 이여가는 또 다른 방법이라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반가워서 악수하면서 포옹까지 연결되는데

    좋은 사람들하고의 안아주는 그 느낌이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처음 시작이 부끄러워서 망설일 수 있지만 한번 포옹하고 나면 다음에 또 만나면

    포옹하고 싶은 생각이드는것이 즐겁게 행복한 은근히 중독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반가워.."

 

     PC통신시절 동갑내기 친구들하고 충청도 온양에서 첫 모임을 가질때 통신상에서는

     오랜시간 글로써 대화방에서 대화했기에 어느정도 친해졌다는 마음에 직접 얼굴을 보고

     마주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긴 세월을 돌아 온 느낌이랄까.

     남녀가 서로 반가운 나머니 부끄러움 없이 포옹하는 순간의느낌은 따뜻함이다.

     물론 남녀간의 신체차이 때문에 포옹에 걸림돌이 된다고 하겠지만 어떻게 그런것 생각하고

     포옹 할 수 있을까.

 

     언제인가 집 근처 시장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젊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연인이

     사람들이 지나가는데도 부끄러움이 없는지 장시간 서로 끌어안고 있는것을 보면서

     장소와 시간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경멸스런 시선을 보내었지만 그러나 사랑하는 남녀간의

     포옹이란 언제나 아름답기에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때 동갑내기 친구들과의 1박2일 온천모임을 끝나고 기차타고 내려오는데 문득

     나중에 나도 포옹하는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뿐이다.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 있어야 포옹하고 열렬하게 사랑을 할것인데 꿈속에서나마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포옹해야 하는 마음이 착찹하다.

    

     그런데 첫번째 조카가 태어나고 얼마후 100일이 넘어가는 조카를 가슴으로 안았을때

     그때 감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는것이 100일도 안된 조카가 아직 어렸지만

     나의 가슴에 조카를 안아보는 순간 마음이 울컥하는 느낌이였으니 맑은 눈동자를 보고

     나의 그림자를 보았고 오똑한 입술을 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듯이

     사람의 마음이란 말없이 주체할 수 없는 태풍에 사정없이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같다.

     사실 나는 중학생시절부터 포옹하는것을 즐겨했는데 시골에 가면 삼촌내외의 아이들을

     이른 아침에 가슴으로 안아 유모차에 태우고 시골 동네를 돌아오고 또 가슴으로 안아서

     이부자리에 내리고 또 다음날 똑같이 반복할때 너무 좋았다.

    

     포옹하면 어떻게 좋은지 알아보니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포옹을 할 때 뇌에서 정서적 유대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압을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코르티솔은 분비가 억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옹하고 싶은 마음은 본능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