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의 애로사항
강아지를 키우기 전엔 잘 모르던 세계를 이제 서서히 알아가는 중이다. 이전엔 아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나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낮에우리가 없을 때 강아지가 짖어서 시끄럽다고 이웃이 항의하..
24편|작가: 매실
조회수: 2,639|2011-06-26
조기유학,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들어우리 애와상담하고 싶다는 부모가 늘었다. 매스컴에서 중국어 능통자에겐 취업의 문이 더 넓어졌다든가 대기업 입사시에 가산점이 있다든가 하는 뉴스를 듣고 조기유학이나 대학유학을 시키고자 해서. 전같으면 나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했겠지만 이제 애가 유..
23편|작가: 매실
조회수: 1,667|2011-06-24
매리 사고 나던 날
앞집은 별로 개의치 않으니까 괜찮고 아랫집은 워낙 사랑하던 강아지를 사고로 잃어 우리 매리만 보면 애처롭고 그리운 눈빛을 하는 이들이라 문제될 것이 없는데 유독 무섭게 생긴 윗집아저씨가 강아지를 싫어하니까 낮에 아무도 없을 때 짖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하도 뭐..
22편|작가: 매실
조회수: 1,794|2011-06-16
김치는 누가 담가요?
\"김치는 누가 담가요?\" 그이가 묻는 뜻을 몰라서\"제가요. 왜요?\"물었더니 \"안 담가먹을 것같이 보여서 누가 담가주나? 어디서 얻어오나? 했지요\" 내가 손에 물도 안 묻히게 세련되게 생긴건 결코 아니겠고ㅋ 그이보다 체격이 작고 약해보여서 그랬을까..
21편|작가: 매실
조회수: 1,840|2011-06-12
강아지와 함께 출퇴근
어느덧 우리 매리는 우리와 한 식구처럼 살게되었다. 한 침대에서 자고 같이 먹고 같이 놀고 같이 운동하고... 아직도 나는 혀로 핥는 것은 싫어하는 편인데 우리딸은 사람과 개를 구분하지 않는다. 강아지가 핥으면 아예 자기손을 강아지 입속에 넣고잠자코 있으니...
20편|작가: 매실
조회수: 1,968|2011-06-07
자리양보
요즘은 버스전용차선이 생겨서 좋긴해도 시간을 가늠하는덴 전철이 정확해서 약속이 있으면 주로 전철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얼마전에도 전철을 탔는데 잠시 두리번거려 보아도 빈자리가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서있는데 한참 손잡이에 매달려 있다 보니 옆에서 누군가 옷자락..
19편|작가: 매실
조회수: 2,369|2011-06-01
슬픈 이별
지인의 스물 다섯살난 따님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젊은이의 장례식은 처음이라 무척 당황스럽고 자식 잃은 부모를 어떻게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스러웠다. 나도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남의 일같지 않고 얼마나 마음이 안 좋던지... 어느날..
18편|작가: 매실
조회수: 3,084|2011-05-26
재테크에 대하여..
결혼 전에 나는 돈을 초월한 사람처럼 살았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나는주로 문학서적만 읽고 연극이나 연주회 같은 데만 찾아다니면서 나름대로 우아하게(?) 살려고 했던 것같다. 돈은 그냥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아끼며 알뜰하게만..
17편|작가: 매실
조회수: 3,081|2011-05-19
창호지를 바르며
전에 살던 아파트도 안방 이중문 중 안쪽문이 창호지를 바른 문이었는데 지금 이사와 사는 이 아파트에도 역시 안방에 창호지문이 네 짝 있다. 이사올 때는 그럭저럭 깨끗했는데3~4년 살다보니 창호지가 노랗다못해 아주짙은 황토색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낮에도 방이 어둠..
16편|작가: 매실
조회수: 2,451|2011-05-18
쓰면 쓸수록 더 좋아지는 체..
난 원래 기초체력이 별로 좋지 못했다. 선천적인 것인지 어려서 골고루 잘 먹지 못해서 그런지 기가 약해서 조금만 움직이고나면 하루에 꼭한번쯤은 누워서 충전을 해야만 다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고1년에 한 두 차례는 꼭 몸살을 앓았다. 그러던 내가 결혼..
15편|작가: 매실
조회수: 2,131|2011-05-17
세대차이
내또래들에 비해사고가 많이 열려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데 딸과 대화를 하다가 역시 나는 구세대구나 느낀 적이 있다. 무슨 드라마인가 함께 보다가딸이, \"아니, 자식 낳고 안 낳고는 부부 자신의 문제인데 그걸 왜 부모가 나서서 낳아라 말아라 몇을 낳아라 그럴..
14편|작가: 매실
조회수: 1,593|2011-05-17
나는 밴댕이 속알딱지
나는 동서를 둘이나 거느린 맏며느리다. 시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으니 남편이나 내가 부모 대신인 셈인데... 내자식들이 이십대 중반을 향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언젠가는 나도 며느리,사위 볼텐데....그래서 마음을 더 넓게 써야하는데... 열 두살 띠동..
13편|작가: 매실
조회수: 2,649|201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