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에 웬 여자가?
며칠 전 직원과 외근을 나왔었다. 눈발이 희끗희끗날리면서 바람이 차던 날이였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곧장 퇴근을 하려고 하던 중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나도 지금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당신 일 끝나면 데리러 갈께..\" \"알았어 일 끝나면 바로 전활 할께...
20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3,175|2010-01-01
가을이네요.
오랜만에 내방 다락방에 들어왔다. 숨어있어도 아무도 모를 것만 같은 내 방에.... 그리고 가을이다. 숨어있다가는 단풍에 취해 이성을 잃을 것같은..... 계절을 예찬하는 많은이들은 다시 펜을 잡고 가을을 논하고, 노래하고, 정의하고, 그리고추억하겠지... ..
19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2,684|2009-10-07
막주는 여자
해가 지는 마당에서 가만가만 지금보다 더 젊었을적을 떠올려본다. 누구나 옛날엔 금송아지 한마리쯤 있다고 하고, 누구나 옛날엔 한미모 했다고들 말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한미모, 한몸매 했었던 때가 있었던 것같기도 하다. 훗날 지금을 돌이켜보면 그래도 나이 오십대는..
18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4,166|2009-08-17
에미의 꼬라지하고는~~
딸 년과 싸웠다. 에이 나쁜년.... 에미를 가르칠려고 든다. 내가 지엄만데두..... 딸 년은 뭐 그리 정확하게 따지는지.... 옆집아줌마가 뭐를 좀 사야겠는데남편몰래 써야한다면서 물건을 구입하고내역서를 주면수수료까지 다 준다고 해서 카드를빌려주었는데......
17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708|2009-08-05
엄살쟁이
손바닥이 땀으로 흥건하다. 어깨가 막 아픈 것같다. 오줌두 나올 것같다. 아무래도 전화라도 해야할 것같다. \"자기야, 나 너무 불안해. 너무 무서워. 아무래도 내가 잘못생각한 거같애\" 그래도 불안이 안가신다. 내손을 잡은 언니한테 애절하게 말했다. \"..
16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474|2009-07-16
남편이 있어 좋은 점
다른 남자 흘끗거릴 필요 없어 좋더라. 다른 남자에게 잘 보이려 애쓸 일 없어 좋더라. 다른 남자가 나에게 반해서 가정을 버릴 일 없어 좋더라....ㅋㅋㅋ 가장의 책임을 지지않으니 좋더라. 골치 아픈 일 같이 의논하니 좋더라. 밤에 가위눌리면 남편 팔 이라도 ..
15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900|2009-05-27
엄~~~마 ~~~~
친정어무이가 한달정도 우리집에서 머물다 가셨다. 일년에 한번씩 오시는 연례행사다. 친정어무이는 우리집에 오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텃밭, 화단,나즈막한 뒷산, 맑은공기, 전망이 좋은 테라스도 좋아하신다. 제일 좋아하시는 것은 나즈막한 산에 가셔서 나물을..
14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384|2009-05-23
나.?...... 엄마여....
난 엄마다. 여자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고,,,,, 아니고,,,,,,아니고,,,,,,다 아닌 그냥 엄마다. 언제부터 이런 맘이였나.??? 나도 모르겄다. 암튼 난 그냥 엄마다. 지 배 채우기는 항상 뒷전,,,,, 좋은 것,..
13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295|2009-05-10
목련 꽃 옆에서의 다짐
손대면 톡하고 꺽일 것만 같은 목련 한 그루....... 갸냘픈 목련은 두 해나 꽃을 피우지 못했었다. 탐스런 목련꽃을 기다리던 나의 실망은 더 큰 나무를 사올걸..하는 후회로 번져갔다. 올 봄엔 드뎌.... 그 옆에 쬐끔 더 실한 목련 한 그루를 새로이 사..
12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683|2009-04-28
벗으면 다 똑같애?
많이 들어본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벗으면 다 똑같더란 말...... 그런가..?... 내가 보니 그 말 틀린 말 같다. 왜냐구..?.. ,,,음 ,,,, 잘 생각해보니,,,, 벗어도 빈부차가 확실히 나더란 말이지..... ..
11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310|2009-04-04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1탄
난 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가순 심수봉을 좋아허구요. 화간 천경자를 좋아허지요. 시인은 천상병을좋아허구요. 작간 이외수를 좋아허지요. 교수는 김동길을 좋아허구요. 정치인은 노무현을 좋아혀요. 배운 안성기를 좋아허구요. 국악인은 안숙..
10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366|2009-03-30
날 나쁜 년 만든 고상한 그..
세상에 왜그리 똑똑한 사람이 많은지 내사마 정말 모르겄다. 말도 잘허고 살림도 잘허고 자녀교육도 잘시키고 밤일도 잘허고, 어디 그뿐인가,,? 인자한 척, 착한 척, 고상한 척, 점잖은 척, 순진한 척, 남 흉 안보는 척, 속 깊은 척, 공주인 척,,,,, 수도..
9편|작가: 돌고래
조회수: 1,528|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