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직원과 외근을 나왔었다. 눈발이 희끗희끗날리면서 바람이 차던 날이였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곧장 퇴근을 하려고 하던 중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나도 지금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당신 일 끝나면 데리러 갈께.."
"알았어 일 끝나면 바로 전활 할께..하고 끊었다.
미끄러워서 내차를 두고 왔기 때문이였다.
일이 끝났다. 약속대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음 알았어 ooooo에 나와있어.."
"알았어. "
나는 곧장 약속장소로 나가서 남편 차를 기다렸다.
조금 후 남편 차의 불빛과 넘버가 보였다.
앞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어떤여자가 내렸다.
남편 사무실에 새로온 아줌마직원이였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다가 뒷문을 열고 뒷자석으로 가려고 하자
그여자가 "제가 뒤에 탈께요 "라며 뒤로 잽싸게 갔다.
약간 어색한 분위기였다고 할까?
"앞에 타, 조금 후에 내리실거야,"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있었다.
어쨌던 기분이 좀 묘했다. 기분이 불쾌한 것일까? ,,,,,,황당했던 것일까?,,,,,,암튼 좀 그랬다.
몇마디 하고 그여자를 먼저 내려주었다. 둘만 남은 후
내기분과 감정을 남편에게 말했다.
"뭐 그딴걸 갖고 그래, 앞에 타면 어때,......뒷좌석에 탄다는 것을 내가 앞에 타라고 했어.,,,,,,,,
남편이 의심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도 기분이 안좋고 뭔가 두사람 사이에 일어날 것같은 불길함이 느껴진다.
그 아줌마 직원은 사무실에 아주 필요한 사람이여서 채용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나는 싫다. 그아줌마와 남편사이에 불륜같은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같다.
내 직감은 틀린 적이 없다. 내가 그 아줌마로부터 심리적 상처를 받을 것같은 직감이 간다.
내가 심한가?,,,,내가 비정상인가?,,,,,,,
나도 모르겠다. 이런 기분과 직감은 여태까지는 남편상대로 없던 일이다.
나는 지금 불안하다. 내 앞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