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왜그리 똑똑한 사람이 많은지 내사마 정말 모르겄다.
말도 잘허고 살림도 잘허고 자녀교육도 잘시키고 밤일도 잘허고, 어디 그뿐인가,,?
인자한 척, 착한 척, 고상한 척, 점잖은 척, 순진한 척, 남 흉 안보는 척,
속 깊은 척, 공주인 척,,,,, 수도 없다............
이런 사람을 첫눈에 알아본다면 가까이 하지 않고 휩쓸리지도 않았을텐데......
유난히 직감이나 육감이 발달한 사람도 있긴 허다.
그리서 첫눈에 그사람의 진가를 알아내버리는 사람이 있는디, 난 그사람들이 부럽기 짝이 없다.
나도 진즉부터 그런 재주가 있었더라면 ......
아줌마 몇 명 모이면 먼저 그자리에 없는 사람을 골라 험담을 시작한다.
그래놓고는 다른 사람이 동조하면 금방 입장을 바꿔버린다.
그리허여, 지는 착한 년이 되고 지 맘을 이해 해준 우리는 몽땅 나쁜년이 되버리고 만다.
자기집 자랑은 아주 소문이 났다.
지 남편은 너무나 완벽하여 그렇게 좋은 남편은 아마도 이세상에 둘도 없을 것같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를 너무 사랑한다면서 유난을 떤다.
이 아줌마의 특징은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여
자기부부애도 요란하게 남에게 보여지고 인정받아야 진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고 믿는다.
자기 주변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꿈을 꾸고 있다.
늘 자기 자랑만 허지 절대 자기 집안의 아픔이나 고민을 말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자기를 불쌍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감추느라고 바쁘다.
허나, 알 사람은 다안다. 스켜가는 얼굴의 어두움을...
한 없이 부러운 눈으로 누군가를 훔쳐본다는 것을......
옆집아줌마가 옷사면 며칠 뒤에는 그와 비슷한 옷을 걸치고 다닌다.
윗집아줌마가 신발산 며칠뒤엔 영락없이 그와 비슷한 신발을 신고 다닌다.
아래층아줌마가 전자제품사면 며칠뒤엔 그와 비슷한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녀의 삶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면서 이여지는 것같다.
불쌍하다. 안쓰럽고 딱하다. 난 이사람한테 당한 것이 많아 이제 무시하고 살기로 혔다.
진심을 가지고 대했던 내가 바보같고 한심해서 못견디겠다.
사노라면 별별인물을 다 만나겠지만 이런스타일은 처음이다.
사람을 알고 친구가 되기까지는 녹녹치 않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허는 것이라고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용기없는 난 그말을 입에 물고 뱉지 못한다.
대신 작게 "첨 하고 끝이 다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