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년과 싸웠다. 에이 나쁜년....
에미를 가르칠려고 든다. 내가 지엄만데두.....
딸 년은 뭐 그리 정확하게 따지는지....
옆집아줌마가 뭐를 좀 사야겠는데 남편몰래 써야한다면서
물건을 구입하고 내역서를 주면 수수료까지 다 준다고 해서 카드를 빌려주었는데....
왜 그렇게 복잡하게 하느냐면서 잔소리를 하더니
뭐하러 골치아프게 그러냐면서 지랄이다.
이미 빌려주었으니 어떻게 하냐고 머쓱해서 한마디 했더니...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한다. 나원참 드러버서....
아유, 맘같아서는 확,,,,,,!!!!!.....
자식이 크니 내 말에 이유다는 것이 많다.
자식이 크니 내맘대로 못하겠다.
또 들어보면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다.
어떻게도 나를 그렇게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나원참, 기가 막혀서....
남편하고는 레베루가 다르다.
남편보다 레베루가 더 높다. 드러버서리....
자존심 확 상해서는 울적해진다.
불쌍한 척 하고 있으니까,,,,,
딸 년 왈,,, 오지랍두 넓어요,,,하면서 웃는다.
속으로는... 웃지마 이년아....하는데...
겉으로는...지랄두..하고 만다.
아유~~~난 늙었는갸벼.!!!
자식이 무서운게로,,,,난 늙었는갸벼...제기랄...
어쩌다 이렇게 됐누~~~~
나오는 뱃살처럼 기가 살어야 허는디...
이건 반대로 점점 기가 죽어가고 있는갸벼...
난 점점 더 불쌍한 표정과 불쌍한 눈빛과 불쌍한 음성으로 한두마디씩 딸년에게 말대답(?)을 하면서...
"밥 먹자, 근데 어떻하니 이웃에서...빌려주기도 해야지.....
아, 나의 쓸쓸한 외침은 목구멍으로 들어가 숨는다.....
"저년을 확,,,,,,!!!
난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한다. 음메 기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