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여행(4)-마지막편
언제 한번 동해로 놀러오라는 말씀을 끝으로 큰스님과 헤어졌다. 다시 왜관의 포교원으로 돌아간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 내 머리는 떠나기 전보다 더 복잡해져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도 이룬 것이 없는 나를 깨우쳐주신 큰 스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
4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2,001|2008-11-21
자살 여행(3)
‘왜 태어났어요?’... 모르겠어요. ‘왜 아이들을 낳았습니까?’... 낳은 것이 후회 되요. 잘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정으로 남편을 사랑한 적 있나요?’... 불쌍하다는 생각이 컸어요. ‘자식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3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877|2008-11-21
자살 여행(2)
“보살님의 목숨은 더 이상 보살님의 것이 아니에요. 내 말을 듣고 내려왔으니 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모두 내 맘이지요. 그러니, 생각의 끈을 놓고 누워서 자도록 노력해 봐요.” 눈감고 하신 스님의 말씀이, ‘너, 살고 싶어서 여기로 내려 온 거잖아. 마음에..
2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895|2008-11-21
자살 여행(1)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친구 하나 만나서 방도 만들었네요. 지난 날 썼던 글 중에서 다시 한번 되새길겸 첫 글로 띄워보내요. 어쩜 읽어주신 분들 계실듯도 하구요... 보신 분들은 그래도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울리지도 않는 전화기를 드는 적이 좀처럼 ..
1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2,392|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