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걸로 사다줘야지 이양반아
며칠전에 시엄니집 선풍기 한대가 고장이 났다고 어머님이 남편에게 말했나보다.남편은 자기가 현장에서 쓰던 선풍기를 바람이쎄고 좋다며 닦아다가 엄미를 준다고,,ㅠ가정용이 아니라 바람이쎄긴 할테지만. 몇년쓰던 먼지가 덕지덕지 쌓인 선풍기를 들고들어오니 내가 환장하겠다고 이..
475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535|2020-08-15
호박잎과 양배추 쌈
어제오늘 몸이 무겁고 안좋더니. 생리를 하려고 그랬었나보다.폐경이 오려고 언제 부턴가 지멋대로인 생리불순. 6개월만에 생리를했다가또 어느땐 3개월만에 했다가. 언젠가 생리대를 조카딸 다주고나니 또 생리를 하는거다.언제 갑자기 생리를 할지 몰라서 비상용으로 생리대를 준비..
474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031|2020-08-13
아들은 서산으로 떠나고
아들은 회사가 서산으로 발령이나서 어제 남편이 델다주고 왔다.오늘부터 드디어 첫 출근이다. 제 시간에 일어나 지각안하고 출근을 하려나 걱정되서아침 8시에 전화를 해보니. 출근하고 있단다. 걸어서 도보로 출근해도 될 정도로 회사는 숙소에서 가까운 모양이다.숙소에 빈 ..
473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2,358|2020-08-04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오늘 큰오빠네가 내일 또 병원 가는날이라 아들네로 오는 날인가보다.셋째오빠가 저녁먹자고 우리도 오라고 남편에게 전화를 해왔다.우린 이미 저녁을 먹고 난 뒤였다. 가서 오빠 얼굴이나 보려고 식당으로 간다했다.어차피 그동네를 가야하니 아들놈이 오늘 서울로 교육받으러 가야..
472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671|2020-07-28
또 하나의 년중행사 끝내고 ..
어제 아침먹고 서둘러 시가엘 도착해보니. 조카놈들은 어른들이랑 함께가면 불편하니.사전에 미리 지들끼리 펜션하나 얻어서,예약해 놓고 1박 2일로 놀러들을 가는가 보다.울 아들은 같이가지 못하고, 시엄니는 왜 쟤들만 따로 가냐고 하길래.내가 귀먹어서 잘 못듣는 시엄니 옆..
471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881|2020-07-26
아들이 싸가지가 있잖아
아들은 어제 저녁에 짐싸서 집으로 들어왔다. 오자마자 또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가새벽 3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바람에. 나도 또 덩달아 잠이 깨지고, 그래서 뒤척이다가늦잠이 살포시 들었는데. 시계를보니, 어느새 아침 8시네 남편 아침을 줄 시간이다.비가와서 남편도 요즘 ..
469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782|2020-07-23
눈물나서 통화못해
오늘이 아들의 합격 발표날입니다, 12시가 넘도록 아들에게 연락이 없어서제가먼저 카톡을 했어요, 발표났냐구 아직이라며 발표나면 전화 한다더니.좀전에 아들에게 카톡을 받았네요, 엄마 나 됐다구 눈물나서 통화 못한다구.ㅎ나는 속으로 무슨 눈물까지나 했거든요, 근대 아들말..
468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2,065|2020-07-22
설거지를 해주고왔다
어제 저녁에 청소하고 샤워하고 티비를 보고있는데, 앞집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며 부른다.그래서 왜그러나 하고 문을열고보니. 머리가 아파서 그런다며 내게 진통제좀 하나 달란다.그래서 게보린을 두알 가져가며 할머니 이거 빈속에 먹음 안되는데. 가만있어봐요.내가 얼른 울집으..
467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929|2020-07-21
엄마를 보고오니 맘이 편하다
어제 셋째오빠랑 엄마를 보러 요양원에 다녀왔다. 남편도 마침 쉬는 날이라 같이다녀오고.토욜날 저녁에 오빠에게 전화를 받았다, 요양원에 한번 가보자고 너무 무심한것 같다고.가서 창문으로라도 보고오던 가보자고. 실장이 오면 얼굴은 보여준다 했다면서,오빠가 나는 부침개나 한..
466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462|2020-07-20
우리아들 꼭 합격되게 해주세..
지난 월요일날 아들은 서울가서 면접까지 보고 내려왔다.집에 들러서 하룻밤 자고 담날 같이 면접보러 온 형을 만나 숙소로 돌아갔다.아들에게 얘길 들어보니 그만하면 면접에 대답도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아들도 준비한 선에서 최선을 다해 대답해서 나름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465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1,875|2020-07-16
엄마얼굴 잊어버리겠다
요양원에 계시는 87세 친정 엄마를 못 본지가 6개월이됐다.코로나가 터지면서 요양원에 보호자들 출입금지가 되면서 우린 엄마를 보러 못가고있다.부모자식간이 때 아닌 생이별을 하고있는 셈이다.엄마는 안오는 우리 자식들을 얼마나 원망하고 있을까,,.ㅠ 생각하면 가슴..
464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2,918|2020-07-07
아들 주려고 자두를샀다
새벽에 남편 일터로 내보내고. 나는 못다한 잠을 더자려 한참을 뒤척이다 늦잠이든다.한참 자는중에 귀에 들리는 과일트럭 아저씨의 음성이 귓전에 들린다.자두를 사라고.복숭아를 사라.참외를 사라등등.ㅎ 여러명의 과일차 아저씨가 울동네를 다니지만 이 아저씨의 음성을 기억해..
463편|작가: 살구꽃
조회수: 2,828|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