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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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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부자


BY 살구꽃 2021-11-29

김장을 안했어도 냉장고에 김치가 가득하다.
오늘 막내 남동생이 배추김치를 한통가져오고.알타리 김치도 한통가져왔다.
처가집에서 김장했다고 누나 한통가져다 주려고 챙겨왔단다.
알타리는 먼저담은거라 벌써익어서 지금먹기 딱좋고 배추김친 안익어서 나중에 먹으려 냉장고에 넣었다. 익은김치가 많아서  내일은 동생이가져온거 한쪽잘라서 먹어봐야겠다.
시골서 농사지은거로 담은 거란다. 보기에도 껍질이얇고 맛있어보이던데. 어쨋든 김장을 안했어도 냉장고에  김치가 한 가득이다.
남동생은 미용실을하는데 예전에 빚진것도 이제 다갚고 전처랑  오래전에 이혼하고. 애둘데리고 혼자살다가 좋은여자 만나서 서로 왕래하며 이젠 동생도 사는 형편이 편해보여서 좋다.

애들 어려서 이혼하고 맘고생 많이하고 살았던 동생이다.
동생은 남매를 키웠는데. 아들냄이 지난주에 군대갔다.

이젠 아들만 무사히 제대하면 저는 할일다했다며  조카놈 군대가던 지난주에 동생이 술한잔하며 하던말이 생각난다.
엄마정도 못받고 자란 조카놈을보면 내맘이 짠해서 맘이 볼때마다 안좋았는데  다른 친척들은 꼰대라서 별로인데 고모부가 꼰대가 아니라서 좋다고하던 20살 조카놈이 군대생활 잘하고 무사전역하길 바란다.

남편은 자기조카들에게도 잘하고 친정조카들도 잘챙기고 잘한다.ㅎ 나는 오히려 조카들에게 전화도 안하는데..애들이 편하게 애들말에 귀기울여주니 애들이 남편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