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목욜날 통영으로 일주일 일하러 지인들과 떠났다.
일하기좋은 계절인 만큼 일거리 있을때 하루래도 더 벌어야 하는 직업이다.
일주일정도 부부가 떨어져 있는건 나도 편하고 밥때 신경안쓰고 좋은거같다.
음식솜씨가 그다지 없고, 뭐 특별하게 음식을 잘해주는 마눌은 아니지만서도.ㅎ
그저해주는대로 군소리없이 먹어주는 남편이라 고맙고 편하긴하다.
수욜날 백신 2차맞은것도 다행이 아직까진 큰이상이 없어 감사하고,
이젠 아들만 2차를 앞두고있다. 아들도 1차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니 괜찮으리라보고.
다음주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예약했다, 월욜날 대체휴일이라 진료가없고 화욜날 예약했는데
가기싫은 산부인과지만 정기검진을 6개월마다 해야하는고로 가봐야지.
아들놈은 요즘 다리가 많이 나아져서 친구들 만나러 매일나가고 친구도 많아서 아들은 외롭진 않을거 같단생각이다.ㅎ 외동인데 이런면에선 정말다행이다
5년넘게사귄여친과 헤어져서 많이힘들어할줄 알았더니 그래도 씩씩하게 잘견디고 있는거같아
다행으로 여긴다.
12월까진 휴직계를 내놓은 상태이니.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한 다리 만들어 회사로 얼른 복직하면 더바랄게없겠고, 내년엔 재개발 허가가 떨어져서 얼른 절차대로 진행되서 이집보다 좀넓고
깨끗한 빌라로 이사가고 싶은게 소망이다.
10개월전에 요양병원에 머리수술하고 들어가계신 무늬만 시아버지인 양반 나좀 빼달라고 남편에게 재촉하고, ,,ㅠ 방도 빼버리고 없는데 이래저래 골치거리긴한데 남편이 신경쓰지 말란다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빼주기만 하면 니덜에게 신세안지고 혼자 알아서 산다고 그러는모양이다. 요양사 불러서 몇시간 돌봄받고.거동이 되니 살수야 있겠지만..갑자기 들어가게되서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고 나오고 싶겠나 이해는 가는데. 일단 나오게 했다가 다시 거동 못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다시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남편도 딱하고 그러니까 빼주는 쪽으로 알아보려는 모양이다
,같이살던 여자도 올여름에 암병걸려 죽었는데. 시아버진 모르고있고..노인네들 수명은 길어지고 뒤치닥거리 자식들도 힘에겹고 ..부부가 호적만 부부로남아 같이 살지도 않아서 막판에 이게 뭔지..ㅠ 울엄마도이제 그만 돌아가셔야 하는데..ㅠ 추석에도 나는 못가보고 오빠들만 비대면으로 보고 온모양이다, 부모가 오래만 산다고 좋은게 아닌거 같다.
오빠가 엄마사진을 내게 보내주는데 명절세고 오는 차안에서 문자로 받아보곤 울컥해져서 더이상 사진을 보다간 울거같아 사진을 닫아버렸다.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린 엄마얼굴 어느땐 보면 무서운 생각도 든다, 살아있는해골같아서,,ㅠ
가서보면 불쌍하고 눈물나려해서 차라리 안보니만 못할때가 많다...ㅠ
남편 외사촌들 결혼식이 올해 4군데나 나왔고 어제 상갓집에 부조금 폰뱅킹 해주고
결혼식 폰뱅킹 해주고 부조금도 올해는 많이도 나가게 생겼다.
아직도 낮엔 왜그리 더운지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활동하기 좋지만. 이제 올해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한해가 너무 빨리간다.....한가로운 휴일 혼자있으니 편하고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