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또 짠순이..짠순이..
짠 소금도 별로 지만 이 짜다는 말도 별로다. 사람이 짜면 얼마나 짤까 한 번 내 손등에 혀를 대었는데 짜긴 좀 짜다. 나는 부자가 아니다. 고로 요즘 잘 나간다는 사람들 외에 속하는 찌질이과 일 수도있다. 지질이도 못생기고 돈도 없고 학력도 집안도 전혀 내..
26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98|2009-06-13
남편때문애 속 썩는 아내만 ..
무공해 곰취를 얻으러 일죽에 사는 친구 집을 다녀왔다. 팔순이 넘어 사랑에 빠진 친구 시어머님의 분홍 립스틱이 고와 보였다. 아들을 낳자마자 젊은 여자랑 눈이 맞아 집 나갔던 시아버지가 50년 만에 돌아와서는 같이 살자 하셨단다. 살던 여자가 죽은 지 서너 ..
26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42|2009-06-11
가능성
\"엄마! 나보고 구구단 외워 오래? 근데 구구단 누가 만들어서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는거여?\"중3학생이면 기초학력에 평균치를 가늠한다면 이 구구단은 초등 3학년 수준인가?나도 요즘 딸내미 질문에 헷갈린다.우리 나 초딩 때 구구단 못 외우면 집에 안 보내준다는 벌때문..
26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390|2009-06-07
단속
우리집에 큰 아들 그 놈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더니대타 상개구쟁이들이 나타났다. 고양이들이다. 이 말도 점잖은 것이다. 고양이 한 패거리들! 봄이 되어 제비 두 마리가 돌아 왔는데 이 고양이들이 잡아 먹어버렸다. 우리들 닭 잡아먹는 것처럼 털 다 뽑아 마루바닥..
26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480|2009-06-05
눈치
눈치도 나이를 먹나보다.사람이라면 이 눈치도 읽을 줄 알고 모르면 배워야 한다.상대가 편하게 대해 준다는 것은 이미 상대에 대한 눈치로 상황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다.요즘 이 눈치를 누가 제일 잘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머리가 아프다.어디 눈치를 제일 잘 봐야 대학도 잘..
26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360|2009-06-02
어느 연못에서
(권 광칠 그림) 그 동네에 사는 어떤 사람이 연꽃을 심는다고 물논에 연밥을 던져 몇 년을 쓸 데없는 짓을 한다고 구박을 했다고 한다. 불과 얼마 지나지도 못해서 망한다고했었지. 그 동네살던 사람은 해 마다 오월이나 유월에 논에 연꽃이필까? 어떤..
26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108|2009-05-30
바보같이 이제야 알았다.
나는 민주주의라는 뜻을 정확히 외우지 못한다. 오늘 노무현 전대통령도 제 16대 대통령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노 전대통령 영결식장에 그 많은 사람들 사람들을 보고 바보같이 엉엉 울었다. 눈물을 보이는 것도 엉엉우는 것도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혼자 테..
26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421|2009-05-29
엄마! 꼴찌가 나쁜거야?
울 딸이 또 꼴찌했습니다. 나두 어지간합니다. 혼자서 창피하고 감추고 그래야 하는데 전국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꼭 일등한 것처럼 뉴스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울 딸이 맨날 꼴찌합니다. 전교 43명중에서 43등을 줄 곧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송도 아니..
26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397|2009-05-27
나의 시아버님은 개를 좋아 ..
나의 시아버지는 개고기를 참 좋아 하신다. 당연히 남편도 개고기를 무지 좋아 한다. 다른 점이라면 시아버님은 당신이 기르신 개를 잡으시고 남편은 어떻게 내가 기른 개를 잡아 먹냐고 한다. 한 칠 년 전에 우리집에 얼떨떨하게 생기고 털도 뭉텅뭉텅 빠지고 어디서..
25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29|2009-05-26
그 분이 떠난 후..
\"나도 대통령선거 할 때 한 표를 행사 할 수 잇는 유권자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여성으로 여자로 처음 유권자를 주장한 여자가 누굴까? 알긴 알았는데, 시험문제나 퀴즈문제에 아직 안나와서 답을 까먹었다. 아! 오호 통제라~~~ 내 머리통이여? 어디..
25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13|2009-05-24
그냥~~!
야~~~옹. 니이야 옹~~~.으으으응~~~고양이가 네 마리인데 목소리만 들어도 저 놈은 누구고이 놈은 또 어디가서 아직 안 들어온 겨!남편은 고양이 관리가 젤 골치가 아프단다.그러게 누가 고양이를 키우라고 했나?동네사람들이 우리집 보고 뭐라고 하는 줄 알어?당신이 고양..
25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405|2009-05-22
지금은 남편 관찰 중입니다.
하필 오늘이 부부의 날이다. 사실 이 날이 없어도 날마다 부부의 날인데. 요즘 내가 이 남편공부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또 헷갈린다. 어제의 남편이 오늘남편 되기까지 이렇게 제목을 고치고 싶은데 어제나 오늘이나 낼 모레까지 꿈쩍않고 변화가 안되는 그 성격은 하나..
25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130|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