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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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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BY 천정자 2009-06-02

 눈치도 나이를 먹나보다.
사람이라면  이 눈치도 읽을 줄 알고 모르면 배워야 한다.
상대가 편하게 대해 준다는 것은 이미 상대에 대한 눈치로 상황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다.
요즘 이 눈치를 누가 제일 잘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머리가 아프다.
어디 눈치를 제일 잘 봐야 대학도 잘 들어가고
취업도 잘 하고 정치도 잘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모두가 평준화교육에 힘을 입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래서 요즘은 대통령도 눈치를 봐 가며 정치를 해야 한다.
국회위원도 국민의 눈치를 보면서 법도 만들고 개정해야 한다.
하다못해 어느 도의 시위원도 동네 리단위까지의 촌노와 주민여러분을 위해서
노심초사로 이렇게 눈치를 잘 봐야 한다.
 
여론에서 여당의 인기가 급락한 통계치를 보고 쇄신운운하지만
쇄신이 무엇인가 대체 정체불명이다.
정체 모를 쇄신을 놓고 누굴 바꾸고 개각을 또 뒤집고 나중에 또 대통령 탄핵으로 까지
불거질 질지도 모를 일이다.
허구헌날 국회에선 격투기선수들이 출연하는지 국민들도 이젠 국회에서 조직폭력으로 힘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우리들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게 크다.
 
솔직히 창의성이 부족하다.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나라가 서로 주장만 급급하지 대화가 불능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매일 담화문 발표 해 봤자 국민들 마음을 달래 줄 감동이 전해 질 것인지 의심스럽다.
 
어느 도서관에 한 책상에 낙서가 있었는데
" 공부 공부 공부는 하고 싶은데 오늘은 진짜 하기 싫다ㅜㅜㅜ"
" 창의성이란 다섯글자로 줄여 보시오- 평범한 생각"
" 니는 오늘도 그 생각이냐?- 평범한 학생'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답인지 찾아 해결하려다가 그러다 결론이 없는 지금이다.
나도 매일 무엇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매번 결심과 반복을 하다가 세월 보낸 경험이 많다.
그렇지만 대화가 없이 의사소통이 없이 이런 행동은 불가능하다.
나에게 어떤 것을 습득하기 위해선 나를 먼저 열 수 있는 용기를 갖을 일이고
융통성이 적다면 과감히 우월한 감정 내려놓고 평범한 위치로 맞춰 본다는 것이다.
보편적인 사고방식은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나 혼자만이 독단적으로 이뤄 나가는 사회구조는  이젠 개도 안 물어 간다.
그럼에도 자기 주장만 여전히 득세하게 한다.
배운대로 가르친대로 행동한다.
어쩌면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지금의 상황이다.
서로를 어떻게 하던 나보다 더 아래로 밀어 넣어야 하는 무한 경쟁시대이니.
얼마나 곤고하고 어려운 일을 우린 너무 쉽게 일처리를 한다.
여전히 냄비같은 욱하는 성질에 우르르 몰려 다니게 하는 인기몰이에 울다 웃다하는 세계적인
정치놀음도 이젠 결론을 내야 한다.
 
슬프면 슬프다고 말하고 기쁘면 기쁘다고 표현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
눈치도 너무 보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간격을 두는 거리재기는 필수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젠 국민의 눈치를 좀 더 신중하게 의사소통이 좀 더 원할하게 풀렸으면 한다.
눈치 없이 나는 또 그랬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