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 짧아진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외출할 일이 있으면 목록을 작성하게 된다.그야말로 한 번 나갈 때 이것저것 일을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생각날 때 마다 폰의 에버노트에 기록한다.지난주 부터 벼르고 별렸던 염색을 1순위에 두었다.미용실이 너무 많다보니 나와 잘맞는 미용실을 찾는것도 발..
3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672|2017-06-23
별마당 도서관
"어머나! 정말 멋지고 엄청나다!!"친구에게 내가 건넨 첫마디 말이다.그날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책과의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친구를 만나 서울국제 도서관을 관람하고 내가 궁금했던 스타필드 별마당을두군거리는 마음으로찾았다.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 웅..
3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16|2017-06-19
멋진 남자들의 수다
조용하고, 별로 튀지도 않고, 친구들 이야기 잘들어주고, 잘웃고...나의 학창시절의 모습은 대충 이런 모습이었는데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당당해진 것 같다.사람이 조금 바뀐것 뿐인데 생활하는데는 훨씬 좋아졌다고나 할까?요즘 티비를 보는 즐거움이 ..
2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59|2017-06-13
꿩대신 봉황?
모처럼 친구부부가 방문을 한다고 해서 맘 잡고 청소를 나름 열심히했다.내가 제일 청소하기 싫어하는 곳이현관 앞화장실이다.아버님과 아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그 특유한 냄새 때문에 화장실전용 방향제를 붙이고가끔씩 액체방향제를 뿌리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그 특유의 냄새는 ..
2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10|2017-06-07
공시생
바삭하게 잘 마른 빨래를 개면서 리모콘을 작동시킨다.그냥 빨래 개는데만 집중하면 뭔가 아쉽다.바쁜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이라 그런가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 속이 시원하고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엉뚱한 지론에 한 표를 던진다.한끼 줍쇼라는 프로에서 노량진 고시촌, 고시텔을 ..
2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13|2017-05-24
머지않은 일이라는데
하늘은 화창한데 날씨예보엔 비소식이 있어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내가 남편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는 또 처음이다.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안면을 트면 어제까지 몰랐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친근해진다.남편동창을 4월달에 처음 보았다.털털한 웃음에 사람좋게 ..
2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55|2017-05-14
집들이
5월이 되자마자 바빠졌다.그러고보니 5월의 일주일이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지나가버렸다.아침에 가계부를 적고 있는데 울엄마의 사진이 폰에서 보인다."엄마~ 일찍 전화 하셨네? 내가 전화를 먼저 드렸어야 되는데요..""아니다... 금방 전화를 받네? 바쁜거 아니니?""괜찮아..
2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73|2017-05-08
오늘은 내가 제일 부자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보니 김 빠지는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이런... 밧데리가 방전 되었군.지난 주에 시동을 걸었을 때는 괜찮았는데...보험사에 전화를 거니 10분도 채 되지않아 마스터님이 오셔서 금방 해결을 해주셨다.역시 참 빠르다.그..
2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52|2017-04-28
귀찮은 일은 해야 기분좋다.
완성된 글이 날아가 버렸을 때의 허전함과 맥풀림...우리 작가님들은 한번정도 경험 했으리라...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오후를 즐기려는 나를 남편은 그냥 두지 않는다.나의 다리 근력을 위해 걸어야 된다며 또 나가자고 했다.어제도 남편 친구부부를 만나서 상당산성을 다녀왔는데..
2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767|2017-04-24
나이는 못 속여요
외식하면 근사한 레스토랑만 떠올리고 분위기만 찾았던 40대까지의 내가 50대가 되니 그언제 부턴가 한식이 좋구소화도 잘되고 집에서도 고기보단 생선이, 나물이 좋아졌다.그래도 가끔은 분위기를 찾아야 되는 여자지만 예전보단 많이 변했다.결혼 전에는 머위나물을 몰랐다.결혼 ..
2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43|2017-04-18
이런 날에는...
오늘같이 하늘이 희뿌옇고 바람도 많이 불고 벚꽃잎이 눈꽃처럼 휘날이는 날엔며칠전에 찾았던 쌍계사 입구의 산방에 다시 들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산방 입구에는 마가렛을 비롯한 수선화, 화살나무의 홑잎새순, 꽃잔디가 예쁘게 수를 놓고 있었고산방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작은 ..
2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92|2017-04-14
하동에서 여수까지
나에게 여행은 새로운 경험이고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이고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그렇지만 여행을 떠나기까지는 약간의 스트레스와 노동이 함께 따른다.집에 있는 식구들에 대한 식사준비가 제일 큰 일이다.곰국을 끓이면 남편들이 제일 무서워 한다고 했던가?우리집에선 아버님이 제일..
2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692|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