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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85

별마당 도서관


BY 마가렛 2017-06-19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 

 

"어머나! 정말 멋지고 엄청나다!!"

친구에게 내가 건넨 첫마디 말이다.

그날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책과의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친구를 만나 서울국제 도서관을 관람하고 내가 궁금했던

스타필드 별마당을 두군거리는 마음으로 찾았다.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 웅장한 도서관이 생기다니 정말로 물개박수를 치고도 남을 일이다.

850여평의 복층으로 구성된 별다당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 도서관이다.

굳이 책을 보지 않아도 되고, 쇼핑을 하다가 쉬어갈 수 있고,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람이 넘쳐 난다고 들었지만 오전이라 마음껏 책을 골라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음미 할 수가 있었다.

마침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라 윤동주의 책도 많이 전시되어있고 윤동주에 대한 일생이 그려져있고

윤동주의 시가 현재까지 116편이 발굴되었다니 29세의 짧은 생애에 참 많은 시를, 의미있는 시를 쓴 민족시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대기업에서 이런 좋은 모습으로 더 많은 것을 사회적 책임을 한다면 이미지 또한 더욱 좋아질 것이다.

친구는 오후에 약속이 있었지만 나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나를 만나서 나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다.

언제나 콜하면 달려오고, 달려가는 우리 사이 좋은사이^^

학생이나 어른이나 새로운 문화에 흠뻑 빠져서 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빳다.

오후의 햇살이 창으로 빼꼼 거리며 인사를 한다. 자리를 이동해야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눈에 들어오는 책을 찜하고 순위 정한 책부터 읽었다.

조금의 소음은 있지만 여기는 조용해야만 하는 도서관이 아니다.

소음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만큼 편하고  여유있는 오픈 도서관, 요일별로 행사도 준비되어있어 구미가 당긴다.

내책도 아닌데 책이 천장까지 빼곡하게 꽂혀있는걸 보니 조건없이 기쁘고 흐뭇하고 즐겁다.

아마도 자주 이곳을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매월 11일은 책 나눔의 날이라는데 나도 책장에서 쉬고 있는 책을 기부도 좀하고

여기에 소장된 5만여권의 책을 좀 더 떳떳하게 즐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