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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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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 덕분에


BY 마가렛 2017-07-09


오후에 택배로 배달된 박스를 열어보니 떡볶이를 비롯하여 비빔쫄면에 열무면까지 그득하다.
어제 여동생이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니만 하루만에 큰선물이 도착했다.
매 년 여름이면 제부 덕분에 여름을 시원하게 잘나고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선물을 보내줘서 고맙다.
냉장고에 보관을 하면서 갑자기 누구와 나눠먹어야 할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관리실 여직원은 언제보아도 인사를 잘하고 친절해서 떠오르고 앞집은 이사한 날 인사하고는 서로 얼굴 볼 날이 없어 아직도 친숙하지 않다.
성당 성경공부 팀도 생각나고 갑자기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난 한꺼번에 재워놓고 사는것에 익숙하지 않아 많으면 나누고 싶어한다.
친정엄마가 나누는 것을 좋아하시다보니 더 많이 받는다고 늘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남편이 나의 고민을 옆에서 듣더니 자기는 물냉면을 한 박스주문해서 같이 교리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생각해보니 그것보단 그돈으로 불우이웃 돕는데
기부하라고 했더니 그럴까?한다.
비가와도 습하고 더워서 저녁 메뉴로 떡볶이와 열무면을 삶았다.
떡볶이는 내 입에 좀 매워서 치즈를 넣으니 아주 훌륭하고
아버님이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의외로 맛있다고 잘드시니 다행이다.
더우니 움직이는것도 식사준비하는것도 힘들다.
한끼정도는 간단하게 먹는것도 좋은방법이다!
제부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