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이씨 아저씨
\"어휴 아버님 이 번이 셰번째 수술입니다. 이젠 더 이상 할려고 해도 못 합니다\" 의사선생님이 단호하게 진단을 내리고 막 달래고 어르고 그렇게 이씨 아저씨는 겨우 퇴원을 하시고 한 달만에 집에 돌아오시니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더니 거미가 떡허니 대문에 사람 오..
37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57|2010-02-12
비가 오니까
여름비처럼 겨울에 내리는 비를 보고 나는 문득 떠오르는 것이 공중전화다. 지금처럼 각자 휴대를 하는 전화는 없고, 어쩌다가 동네 몇 집에 있었던 흑색전화. 백색전화에 0을 돌리면 한참 돌아 데르룩 구르는 전화가 있었을 때. 내 친구가 목하 연애를 하느라 이 전..
37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87|2010-02-10
3. 이미 당신은 부자입니다
나 같이 사는 사람들 만나 보지도 않고 이름모르고 더군다나 얼굴 모르는 사람들이 현재 내 전화에 저장 된 사람들도 다 모르는데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전부이고 안다는것이 바닷가 모래 한 줌이나 될까? ..
37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89|2010-02-09
2. 부자가 안되도 잘 살 ..
좀 오래 살면 경력이 붙듯이 사는데 요령이 생긴다. 우연히 한 방송에서 냉장고를 혼자 업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이삿짐쎈터에서 일하는 사람과 인터뷰한 것을 보았다. \"어떻게 그 무거운 것을 업어서 계단을내려오세요?\" 그 아저씨는 한 번 씨익 웃으시더니 \" 다..
37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5,806|2010-02-07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
서점에 가면 재테크 비법. 빨리 부자되는 방법, 하다못해 시테크까지 아직 출판도 안된 경제서적이 엄청나다. 모두 돈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 해, 아니면 몇 개년 계획에 십억모으기, 먗년 만에 집사기 투자하는 방법등등 . 부자가 되면 모든 것이 다 만사형통..
37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972|2010-02-06
아줌마 ! 저 꼭 졸업하고 ..
\" 아줌마! 저 꼭 졸업하고 싶어요? 근데 아빠가 등록금도 못 주고 핸드폰요금도 못내서 어제 끊겼어요?\" 작년 가을 쯤인가 친구 딸이 나를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고 갔다. 아마 그 딸아이가 초등학교 육학년 때 처음 만났을때 우달리 키도 크고 상냥하게 밝게 나에..
37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21|2010-02-05
아휴! 저걸 그냥 머릿털을 ..
\" 아휴!! 성질대로 저걸 그냥 확 머릿털을 쥐어 뜯고 싶다구 ? 언니 ? 언니 아들은 머리 염색은 안했지?\" 나보다 한 참 후배가 나의 아들 머리색이 뭐냐고 전화로 물었다. \" 울 아들? 색은 까만색인디 머리가 길어 요즘 묶고 다닌다!\" \" 뭐? 학교에..
36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61|2010-02-04
왜 집에 안들어 오는 겨?
\' 아니 왜 집에 안들어는 오는 겨?\' 남편은 이미 술에 취한 목소리다. 술에 취하면 내 이름만 몇 번을 부른다. 그리고 또 하는 말 헬로우? 헬로우? 이 말을 하는 것보니 이미 소주로 두 세병을 마셨다는 애기다. 나는 전화를 끊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36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928|2010-02-03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마 중학교 때 국어교과서에 이상의 날개가 실렸을 것이다. 시험보기 위해서 읽은 단편소설이었기에 그 첫 느낌은 이게 뭐야? 였다. 국어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교과서를 달달 외우라고 했었다. 국어뿐만 아니다. 수학 ,국사 , 영어 등등 모두 암기가 특기가 되었다. ..
36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60|2010-02-02
내가 유명해지면
딸은 내가 아주 유명해지면 돈을 아주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른 책을써서 아주 많이 팔리면 자기에게 맛있는 거 많이 많이 사 주란다.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데 말리고 말고는 일단 우선정지했다. 불과 얼마전에도 난 이런 생각에 아무런 반..
36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54|2010-01-31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에게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한 것이다. -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 대답은 뭘까 하고 읽어보았더니 - 어제 본 수학시험 점수- 또 다른 질문이 있다. - 나의 가장 큰 단점은?- 대답: 공부 못하는 것! 세번째 질문은 - 우리..
36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84|2010-01-30
잔소리하는 개
\" 어떻케 너는 주인을 보고 짖냐? 아! 나란 말여?\" 오죽 주인이 시원찮으면 짖냐? 키우면서 개밥은 몇 번 챙겨 줬냐? 아침에 휭 나가고 저녁에 들어오는 여편네 나두 헷갈린다나. 남편은 언제 작당을 한 것인지 순님이도 복순이도 울 아들 딸 다음 동생으로..
36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689|2010-01-28